강호동 기록 깬 백승일, 은퇴→무명 가수…"♥홍주에 미안, 철 없었다" (특종세상)[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3 09:50:02 수정 2025-01-03 09:50:02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씨름선수 출신 백승일이 가수로 전향 후 긴 무명 탓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최연소 천하장사 출신에서 가수로 데뷔해 '6시 내고향'에서 활약 중인 백승일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백승일은 이날 집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개의 소 트로피를 자랑하며 17살의 나이에 최연소 천하장사였던 때를 회상했다. 천하장사 4번, 백두장사 11번의 대기록을 보유했으며, 이만기와 강호동의 뒤를 잇는 씨름 황제로 활약한 것.



18살에 천하장사가 된 강호동보다 1년 빠른 17살에 천하장사 타이틀을 얻었던 백승일은 데뷔 5개월 만에 천하장사에 등극해 당시 1억 5천만 원이라는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 팀에 입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씨름선수를 은퇴한 백승일은 이종격투기 제안에도 가수로 전향했고, 유일하게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뒷바라지해준 아내 홍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백승일은 "음악 생활한다고 투자를 많이 했었는데 그걸 다 까먹었다. 한 달 동안 찜질방에서 잔 기억도 있고, 안 되는데도 포기를 못 하겠더라. 그동안 걸어온 길이 너무 아까웠다"고 털어놓으면서 당시 아내 홍주가 자신의 음반 제작을 위해 아버지 유산까지 팔며 뒷바라지를 했다고 덧붙였다.



아내의 뒷바라지에도 백승일은 20년 가까이 무명생활을 이어왔고, 생활비 한 푼을 제대로 준 적이 없다고 밝힌 백승일은 "결혼하고 나서 방송이고 뭐고 섭외가 들어오질 않더라. 자존심이 뭔지, 백승일 이름이 뭐라고. 처자식은 굶어 죽을 정도로 힘든 상황 아닌가, 최선을 다해서 10원이라도 더 벌어서 처자식 먹여 살릴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내가 철이 없었다"고 후회했다.

또한 이날 백승일은 4년째 홀어머니를 병수발 중인 일상도 공개했다. 뇌경색으로 몸의 우측이 마비됐던 어머니가 허리디스크까지 오면서 거동이 불편해졌기 때문. 

백승일은 함께 병수발 중인 아내 홍주에 대해 자신과 결혼해 가수의 앞길이 막힌 것 같다면서 "홍주 씨한테 미안하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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