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국내 게임업계가 이벤트 및 오프라인 행사 일정을 조정하는 등 추모에 동참했다.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따라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을 오는 1월 4일까지로 정했다. 이에 IT 업계를 비롯한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도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는 등 추모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게임사들 역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홈페이지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추모의 뜻을 전하고 계획된 행사를 취소하거나 게임의 출시를 연기하기도 했다.
먼저 LCK는 29일 개최된 2024 LCK 어워드에서는 레드 카펫 행사를 취소하고 라이브 중계로 예정된 행사를 녹화 방송으로 전환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넥슨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넥슨은 공식 홈페이지의 로고를 국화로 바꾸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예정되어 있던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와 관련해 예정됐던 온라인 개발진 토크 행사를 취소했다. 사측은 공지를 통해 "최근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라며 “방송 일정은 추후 다시 안내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넥슨은 ‘마비노기’는 1월 1일 진행 예정이던 '2025 새해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취소하고 1월 4일 넥슨코리아 본사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마비노기 영웅전' 15주년 기념 행사를 한 주 뒤인 11일로 연기했다.
넥슨은 "국내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국가 애도 기간에 따라 행사 일정을 변경한다"라고 안내했다. 앞서 29일 진행 예정이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이벤트 매치 본선도 연기됐다.
이어 엔씨소프트 역시 공지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엔씨는 자사 주요 게임 홈페이지에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가족 여러분께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라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 게임 유통 플랫폼 퍼플에서 진행 중이던 미니게임 이벤트 2종을 중단했다.
펄어비스도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서 진행 예정이었던 일부 이벤트와 인사 영상 등을 보류했다. 이외에도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모험의탑'의 예정된 업데이트 기념 라이브 방송을 취소하고 기타 SNS 업로드 일정을 변경했다.
위메이드 역시 '나이트 크로우'에 별도 공지를 올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넷마블도 공식 홈페이지 로고를 변경하며 애도 물결에 참여했다.
또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 중인 'PUBG: 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 2', '오딘: 발할라라이징', '에버소울',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아레스' 등 주요 게임에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공지했다.
네오리진은 수집형 모바일 RPG '에이펙스 걸스'의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네오리진은 "사고 소식에 슬픈 마음을 금할 길 없으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국가 애도 기간 중에 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출시를 연기하게 됐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