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의 마음으로" 아일릿, 검은 리본 달고 日 '홍백가합전'서 무대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12-31 20:14:02 수정 2024-12-31 20:14:02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일본의 연말 음악 프로그램에 검은색의 추모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랐다. 

31일 방송된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아일릿은 3명의 MC가 진행하는 인터뷰에 이어 대뷔곡이자 히트곡인 'Magnetic(마그네틱)' 무대를 선보였다. 

'홍백가합전'은 일본의 대표적 연말 가요 축제로, NHK에서 매년 31일 방송하며 남녀 대항 형식으로 진행되는 가요 프로그램이다.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오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면서 국내 행사들은 연이어 취소를 결정했고, 이에 일본에서 진행되는 '홍백가합전'의 출연 여부에도 이목이 모였다. 



30일 NHK 측은 제75회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아티스트에 변경이 없다고 알리면서 "안타까운 여객기 사고에 의해 많은 고귀한 생명이 상실된 것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은 공식 계정을 통해 "여객기 참사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누구보다 큰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추모의 메시지와 함께 "예정된 '일본 레코드 대상', '홍백가합전' 무대에 애도의 마음을 가지고 임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를 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는 태국 방콕에서 돌아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NHK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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