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페네르바체를 이끄는 조제 무리뉴 감독은 전반기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자 독설을 날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 감독 조제 무리뉴는 에유프스포르와 1-1 무승부를 거둔 팀의 저조한 성적인 축구의 전반적인 질을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페네르바체는 21일 에유프스포르와의 2024-25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에유프스포르 원정 경기는 페네르바체의 이번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이다. 경기를 마친 페네르바체는 이제 겨울 휴식기에 들어가 내년 1월 6일 리그 18라운드가 시작되기 전까지 재정비할 시간을 얻었다.
감독도 휴가를 떠나 재충전할 시간을 얻게 됐지만 무리뉴 감독의 심기를 불편했다. 무리뉴 감독은 팀이 승리를 거두지 못해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는 점에 불만을 드러냈다.
16라운드까지 치른 페네르바체는 승점 36(11승3무2패)을 얻어 리그 2위에 잘 중이다. 선두는 페네르바체보다 한 경기 덜 치른 갈라타사라이(승점 41)가 차지 중이다.
페네르바체는 에유프스포르전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갈라타사라이와의 승점 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만약 갈라타사라이가 16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페네르바체와의 승점 차는 8점까지 늘어난다.
승리를 챙기지 못한 무리뉴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재앙이었다. 경기 중 중단이 몇 차례 있었고, 그래서 경기의 질이 낮았다. 기술적인 오류도 많았다"라며 전반적인 경기 내용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자신의 선수들에게도 질책을 쏟아냈다. 무리뉴 감독은 "내 팀은 오늘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우리는 개별적으로 많은 실수를 했다"라며 "후반전엔 훨씬 더 잘했지만 공을 잡고 돌리는 게 어려웠고, 플레이메이킹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잃은 공 중 일부는 상대에게 기회를 줬다. 이는 이들에게 역습할 기회를 줬다"라고 더숩ㅌ였다.
휴식기에 들어가는 점에 대해선 "며칠 쉬겠지만 내겐 행복한 휴식 시간이 아닐 것"이라며 "선수들이 어떻게 될지는 각자의 정신 상태에 달렸지만 내게는 행복한 휴식 시간이 아닐 거다"라고 말했다.
또 "사실 난 이런 휴식기를 갖고 싶지 안았지만 선수들에게 오래 전에 약속했다"라며 "많은 선수들이 10일 이상 쉴 수가 없었기에 선수들에게 중요한 휴식기이다. 우린 이 2주의 휴식에도 매우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