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출시 20주년을 맞이해 '던파 유니버스'라는 거대한 세계관의 중심에서 본격적인 IP 확장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간 ‘던파’는 남다른 액션성에서 전해지는 강렬한 쾌감이 ‘액션쾌감’이라는 슬로건으로 정의되며 이용자들을 열광시켰고,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는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며 넥슨과 국내 게임 시장의 대표 IP로 자리매김했다.
'던파 유니버스'를 필두로 한 '던파'의 IP 확장 라인업은 매우 탄탄하다. 글로벌 흥행 돌풍의 주역 '던파 모바일'로 운을 뗀 넥슨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호응을 얻었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등 다양한 프로젝트와 함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IP 확장 원동력은? 끊임없이 발전 중인 PC '던전앤파이터'
2005년 8월 10일 정식 출시된 '던파'는 독창적인 2D 도트 그래픽과 오락실의 조작감을 구현해낸 액션성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2021년 기준 전 세계 누적 가입자 수 8억 5000만 명을 기록, 같은 해 PC 게임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업계를 선도해온 ‘던파’는 이용자들에게 끊임없이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원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던파 페스티벌’ 1부 쇼케이스에서 발표한 신규 시즌 ‘중천’ 업데이트는 ‘던파’가 이용자들과 함께 성장하며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약 2,500명의 현장 관람객과 4만 5000명의 온라인 동시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대세감을 입증한 ‘던파’는 새로운 지역과 상급 던전, 신규 캐릭터 등 풍성한 로드맵을 공개하며 20주년과 함께 펼쳐질 새로운 모험의 시작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 개선, 커뮤니티와 라이브 방송을 통한 이용자 접점 확대 등 긴밀한 소통 행보로 많은 호응을 얻어냈다.
기존 팬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신규 이용자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 ‘던파’는 시대의 변화와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생명력 넘치는 IP로 재미와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네오플 윤명진 대표는 “앞으로도 ‘던파’는 IP 확장의 중심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며, 유저들에게 독창적이고 강렬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라고 밝혔다.
▲'던파 모바일'로 활짝 연 '던파 유니버스'의 문,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로 더욱 확장시킬까
먼저 원작의 강렬한 액션성과 손맛을 완벽히 재해석한 ‘던파 모바일’은 이용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플랫폼의 경계에 구애받지 않는 ‘던파’의 본질적 재미와 IP 잠재력을 입증했다. '던파모바일'은 자동 전투가 주류였던 MMORPG 시장에서 수동 전투를 내세우며 ‘던파’의 ‘액션쾌감’을 완벽히 재현했고, 원작의 성공 문법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는 차별화 전략으로 기존 팬들은 물론 신규 이용자들까지 매료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에 ‘던파모바일’은 2022년 3월 국내 출시 당일 100만 명의 이용자가 몰리는 독보적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서 2024년 5월에는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현지 액션 RPG 시장을 장악하는 등 다시 한번 ‘던파’ IP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공개된 ‘카잔’과 ‘프로젝트 오버킬’은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드는 IP 종적 확장의 모범적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잔’은 ‘던파’ 대표 캐릭터인 버서커 ‘카잔’의 비극적 여정을 기반으로 한 콘솔 및 PC 싱글 패키지 하드코어 액션 RPG로, ‘던파’ 세계관의 어둡고 신비로운 서사를 3D 셀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으로 구현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카잔’은 2025년 3월 2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독일 ‘게임스컴’과 일본 ‘도쿄게임쇼’를 통해 서구권과 패키지 게임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주목받은 바 있으며, 최근 ‘지스타 2024’에서도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국내외로 강력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 적을 몰아세우는 콤보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 공방이 입소문을 타며 PC와 콘솔 패드 120대 규모의 시연 공간에 이른 아침부터 대기 줄이 끊이지 않는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던파’의 횡스크롤 액션을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고퀄리티 3D 그래픽과 전방위 액션 스타일로 재해석한 차세대 액션 RPG다.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지스타 현장에서 시연 빌드를 체험한 이용자들은 입체감 높은 전투 스킬과 화려한 시네마틱 연출에서 ‘던파’ IP의 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와 함께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던파’는 세계관 속 메인 무대인 ‘아라드 대륙’을 탐험하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 ‘DNF: 아라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이용자들과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하기 위해 IP를 다각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넥슨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