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하천 쓰레기 바다유입 증가 우려…차단시설 확대한다
연합뉴스
입력 2024-12-11 11:00:02 수정 2024-12-11 11:00:02


집중호우로 인한 해양쓰레기 수거현장 점검하는 강도형 장관(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7월 17일 전북 군산시 군산항 1부두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쓰레기 해양 유입 현장과 유입된 쓰레기의 수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4.7.17 [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해양수산부는 하천 쓰레기의 해양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부유 쓰레기 차단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해수부는 오는 12일 강도형 장관 주재로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집중호우 등 재해 시 하천을 통한 해양유입 쓰레기 저감 대책'을 심의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재해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천을 통해 해양으로 유입되는 쓰레기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기후변화가 우리의 환경뿐 아니라 삶의 기반까지 변화시키는 지금, 재해 시 하천을 통해 유입되는 해양폐기물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홍수기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하천 정화 활동을 하고, 재해 쓰레기가 발생하면 전국에 있는 항만 정화선(22척)을 긴급 투입해 쓰레기 수거 처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양 재해쓰레기 현장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하천·하구 및 해양의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는 해수부 장관과 관계부처 차관급 공무원, 공공기관장 등 13명과 민간위원 9명으로 구성됐으며 2021년부터 운영 중이다.

위원회는 폐어구 발생 예방 등 주요 정책과제 이행 현황과 유엔 플라스틱 국제협약 정부간 협상회의 진행 동향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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