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노후 어린이공원 '테마형 놀이터'로 바꾼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올해 노후 어린이공원 9곳을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모험심을 자극할 특색 있는 '테마형 놀이터'로 재정비한다고 21일 밝혔다.
재정비 대상은 신월동 4곳, 신정동 3곳, 목동 2곳 등 총 9곳이다.
먼저 신월1동 돌다리어린이공원은 별이 상징하는 '∞(무한대)'를 형상화한 조합놀이대와 그 주변에 별 모양 놀이시설물을 설치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신정4동 오구어린이공원은 양천구의 대표 패션 특화 거리인 '로데오 거리'를 주제로 화려한 색감의 놀이 공간과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곡선형 순환 산책로로 꾸며진다.


구는 이처럼 낡은 어린이공원 23곳을 대상으로 테마형 놀이터로 재정비하는 사업을 2025년까지 진행 중이다. 기존 주택가 어린이공원이 한정된 공간에 단조로운 조합놀이대 위주로 설치돼 있어 공원별 개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까지 9곳의 정비를 마쳤고 이달 중 3곳이 새단장을 마무리한다.
이달 말 재개장하는 3곳 가운데 신월4동 문화어린이공원은 명작동화 '어린 왕자'를 테마로 바오밥나무를 연상시키는 조합놀이대와 여우·장미 그림 놀이기구, 보아뱀 그늘막 등을 통해 동화 속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양천형 테마 놀이터'는 기존의 단조롭고 재미없는 놀이터가 아닌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일깨울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면서 "더 나아가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모두의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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