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박지영(53·사법연수원 29기) 서울고검 공판부장(차장검사)이 6일 사의를 밝혔다.
박 차장검사는 2000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대전지검·춘천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그는 이달 4일 단행된 검찰 대검 검사급(검사장·고검장) 인사에서 유력한 검사장 승진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최근 민원인이 편지로 어느 검사와 수사관에 대해 '공권력에도 따뜻한 마음이 있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검찰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는 감사를 전하는 것을 보았다"며 "이러한 마음이 개인의 미담에 그치지 않고 우리 검찰에 대한 국민의 생각, 국민의 검찰에 대한 시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고 적었다.
4일 검찰 인사발표 이후 박 차장검사를 비롯한 중간 간부급 검사의 용퇴가 이어지고 있다.
발표 당일에는 문성인(56·28기) 수원고검 차장검사, 홍종희(56·29기)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5일에는 박억수(51·사법연수원 29기) 대검찰청 인권정책관과 김경수(53·30기) 대전지검 차장검사가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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