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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로 인명피해 있었던 지난달, 10년 평균치 2배 낙뢰 내리쳐

연합뉴스입력
20일에 2만1천596회…하루평균 1천80회로 2013년 이후 최다
(광주=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오후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낙뢰를 맞은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 2023.6.29 [광주 서부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aum@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지난달에 10년 평균치 2배에 달하는 낙뢰가 내리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기상청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달 한반도 내륙과 섬 낙뢰(대지방전) 횟수는 2만1천596회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평균 6월 낙뢰 횟수(1만997회)의 2배에 가까웠다.

지난달은 낙뢰가 친 날이 20일로 10년 평균(25일)보다 적었는데도 횟수는 배가 많았다.

이에 지난달 낙뢰가 친 날 하루평균 낙뢰 횟수는 1천80회에 달해 2013년 이후 압도적 1위에 해당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r

지난달 10일에는 강원 양양군 해변에서 낙뢰 때문에 인명피해가 나기도 했다.

지난달 낙뢰 횟수를 지역별로 구분하면 강원(4천404회)이 최다였고 광주·전남(3천970회), 수도권(3천866회), 대구·경북(3천661회), 부산·울산·경남(2천26회), 전북(1천605회), 충북(1천481회), 대전·세종·충남(540회), 제주(43회) 순이었다.

1㎢당 낙뢰 횟수가 많은 곳은 경기북부와 광주·전남의 해안이었다.

낙뢰가 자주 내리쳤다는 것은 대기가 매우 불안정했다는 뜻이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27~28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렸을 때 정체전선과 별도로 서해상에 대기 상층의 찬 공기가 침강하면서 중규모 저기압이 형성돼 대기가 불안정해졌고 호남을 중심으로 낙뢰가 많이 쳤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전국에 내려친 낙뢰는 3천352회와 2천659회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10일 강원 양양의 설악해변에서 발생한 낙뢰 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낙뢰 사고에 대한 예방과 대처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행정안전부의 국민행동요령을 보면 낙뢰 예보 시에는 등산, 골프, 낚시 등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외출 시에는 우산보다는 비옷을 준비해야 한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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