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어쩌면 ‘원피스’ 최고의 게임? JRPG로 탄생한 ‘원피스 오디세이’

‘원피스’ 25주년 기념작으로 탄생한 JRPG ‘원피스 오디세이’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출시 전에 이 게임의 체험판도 1월 10일부터 배포될 예정이다. ‘원피스’는 최근까지 액션이나 무쌍 같은 장르가 많았으나 롤플레잉 게임으로는 간만에 출시되는 작품이다. 출시 전에 먼저 체험해 본 ‘원피스 오디세이는’ 대력 1시간 분량 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답게 카툰 렌더링으로 표현된 ‘원피스’의 세계는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한다. 캐릭터 모델링부터 배경,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얼굴 표정 등 나무랄 곳이 없는 수준을 보여준다.
게임 플레이는 전형적인 JRPG라고 할 수 있다. 체험판에서는 작은 섬을 탐험하며 적과 만나면 전투 화면으로 전환된다. 화면에 적이 보이기 때문에 전투를 회피할 수도 있다. 이 게임이 처음 공개됐을 때는 오픈월드 게임이 아닐까 하는 의견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오픈월드 게임은 아니다. 선형 구조로 디자인된 월드를 돌아다니면서 숨겨진 아이템을 찾고 또 고무팔을 이용해 ‘스파이더맨’처럼 평소에는 갈 수 없는 위치를 빠르게 이동한다거나 수상한 사물을 파괴하며 길을 만들어야 한다.




맵은 길을 따라 이동하는 것 외에도 점프나 루피의 고무 팔을 이용한 원거리 이동, 그리고 덩굴을 타고 오르내리고 수상한 벽을 파괴하여 길을 찾거나 숨겨진 아이템을 찾는 액션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고무 팔을 이용하는 부분이 어디인지는 명확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헤맬 일이 없다. 맵 이동은 이동만이 아닌 간단한 퍼즐이나 탐험 요소를 통해 재미있게 구성된 것 같다. 본편에서는 훨씬 다양한 액션이 월드 맵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전투는 전형적인 턴 방식 JRPG로서 적과 만나면 전투가 진행된다. 전투가 시작되면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골라 적을 공격할 수 있다. 플레이어의 턴이 끝나면 적의 행동력이 올라가고 이후 행동력이 가득 찬 적이 다음 턴부터 공격을 해 온다. 전투와 관련한 인터페이스는 화면 왼쪽에 몰려 있어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일반 전투부터 TP 등을 통해 전투를 진행하는데 일반 전투를 진행하면 TP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TP는 MP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TP를 소모하여 더 강력한 스킬로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일반적인 JRPG는 MP를 별도의 아이템으로 채우는데, 이 게임은 일반 전투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드라마틱 배틀이라는 각종 상황을 연출하여 전투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조건을 만족시키면 평소보다 더 많은 경험치가 제공된다.
IP를 사용한 캐릭터 게임의 경우 완성도가 낮은 경우를 볼 수 있었는데, 이 게임은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린 한편 게임의 완성도도 만족스럽다. 잠시 체험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중간 중간 게임의 흐름을 방해하는 로딩 정도였다.
이 게임은 원래 2022년 가을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2023년 1월로 출시를 연기할 정도로 완성도를 위해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의 개발은 ‘드래곤 퀘스트 X’의 개발에 참여한 ILCA가 담당했다. 그래서 게임 그래픽부터 ‘드래곤 퀘스트’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런 점에서 ‘원피스’의 팬은 물론이고 JRPG 팬이라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