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목련마을2단지 리모델링 승인…평촌신도시 첫 사례

(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1기 신도시인 경기 안양 평촌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리모델링 행위허가를 받은 아파트 단지가 나왔다.
안양시는 평촌신도시 내 목련마을2단지 대우선경아파트(이하 목련마을2단지)의 리모델링 행위허가 신청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안양 평촌신도시 아파트 가운데 첫 번째 리모델링 승인이며, 1기 신도시 중에서는 성남 분당신도시 5개 아파트 단지에 이어 6번째이다.
1992년 4월 준공된 목련마을2단지는 리모델링으로 증가하는 세대수가 30세대 미만인 29세대여서 행위허가를 승인 받았다. 30세대 이상일 경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야 한다.
목련마을2단지는 기존 건물의 수평증축과 수직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9개 동에서 10개 동으로 1개 동이 늘어나고, 세대수는 994세대에서 1천23세대로 증가한다.
연면적은 7만670㎡에서 14만7천139㎡로 7만6천469㎡ 확대되며, 주차장이 지하 3개 층으로 조성돼 주차공간이 338대에서 1천295대로 늘어난다. 기존의 지상주차장은 녹지공간으로 정비된다.
리모델링 착공은 2024년 3월, 완공 예정일은 2027년 2월 28일이다.
평촌신도시에서는 목련마을2단지를 포함해 26개 단지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양시는 올해 1월 리모델링지원팀을 신설해 준공 후 15년이 지난 아파트를 대상으로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준공 30년이 지난 평촌신도시의 재정비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자 소명"이라며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리모델링 등 재정비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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