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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시설 난립에 여수 돌산 수년째 물 부족…수도관 추가 건설

연합뉴스입력
현재 수도관, 물 수요 감당 못 해…2024년 물 공급량 2배 늘려
[여수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여수=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국적인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숙박시설이 난립한 전남 여수시 돌산읍 지역이 수년째 여름철 성수기와 명절 때마다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여수시는 현재 1개뿐인 수도관을 추가 건설해 물 공급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2024년 6월까지 돌산읍 우두리와 남산동 일원에 수도관(길이 4.51㎞)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구축된 수도관은 일평균 5천775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물 수요가 많아지면서 현재 설계 용량을 초과한 일평균 7천157t의 물이 공급되고 있으며, 수도관 끝에 있는 일부 가구에서는 물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연휴 기간이나 명절에는 호텔 리조트가 밀집한 돌산 지역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일부에서는 물 공급이 끊겨 급수차와 생수를 지원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최근 우후죽순 늘어난 대형 수영장을 갖춘 숙박시설에서 물을 마구 끌어다 쓰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사용한 물을 바다에 그대로 버리면서 환경 오염까지 발생하고 있다.

여수시는 수도관과 함께 배수지 1곳·가압펌프장 3곳을 건설해 급수를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관이 추가로 건설되면 일평균 1만908t까지 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돌산 지역은 관광 활성화로 물 사용이 크게 늘었는데 현재 수도관이 물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사고 시 대체 급수 불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추가 수도관을 운영해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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