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영국의 리스 수낵 신임 총리가 취임하면서 11년째 총리 관저를 지키고 있는 고양이 '래리'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에서 수낵 총리가 취임 일성을 외칠 때도 지근거리에서 이를 지켜보는 래리의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영국 총리 관저 '쥐잡이 책임자' 래리는 11년 전 길고양이에서 '묘생역전' 했습니다.
지난 2011년 2월 실제 쥐를 잡는 임무를 받고 총리 관저에 입주했는데요.
당시 BBC가 관저를 배경으로 생방송을 하는 동안 큰 쥐가 정문 앞을 유유히 지나가는 장면이 두 차례나 나오자 고양이를 들이는 방안이 추진된 것입니다.
래리의 공식 트위터에도 '내각 최고 쥐잡이 책임자(Chief Mouser to the Cabinet office). 15살 고양이'라고 적혀있는데요.
래리는 그동안 데이비드 캐머런, 테리사 메이, 보리스 존슨, 리즈 트러스에 이어 리시 수낵 신임 총리까지 5번째 총리를 맞았습니다.
한때 퇴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래리는 총리가 바뀔 때마다 굳건히 자리를 지켜 현재 11년째 관저에 머물며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김가람>
<영상 : 로이터·트위터 Larry the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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