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대금 지연'에 게임사 "갑질" 불만
게임와이
입력 2022-10-19 16:09:14 수정 2022-10-19 18:48:08

구글이 게임사들에게 인앱결제 아이템에 대한 정산 대금을 게임사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있다. 3일 이상 지연되고 있지만 아무런 언급이 없자, 게임사들은 '갑질'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에 대한 게임 매출에 대한 수익을 10월 16일까지 입금해야 했으나 별도의 공지도 없이 19일 현재까지 입금이 되지 않고 있다. 

게임와이가 직접 확인한 게임사 중에서는 입금이 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기업도 있다. 한 게임사 대표는 "10군데 중 3군데는 들어왔고, 7군데는 입금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제 진행 중’이라고 만 뜨고 결제가 안 되고 있다. 7~8군데 업체 중 한 개 업체만 들어왔고 나머지는 결제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연락도 없다. 이런 적이 없는데 이것은 갑질이다. 너무하다"고 말했다. 


구글플레이 로고

게임와이 취재에 따르면 일부 게임사가 메일로 수익금 입금과 관련을 질문을 했지만, "확인해보겠다"는 내용만 돌아왔다. 아직 수익금을 입금 받지 못했다는 한 게임사 관계자는 "이렇다 저렇다 말이 없다. 이건 아닌 것 같다"며 구글의 입금 지연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관련하여 게임와이가 구글 측에 관련 질의를 했으나 하루가 지난 19일까지 별 다른 회신이 오지 않은 상황.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문제는 구글의 소통 방식이다. BTC 이용자들에게 일일이 전화 응대를 하기 어렵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를 할 만하지만 BTB 입점 사들에게까지 전화를 이용한 소통창구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은 소통을 중시하는 글로벌 기업답지 않은 모습이다. 게임사들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나 제재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김경훈 대표 /구글

구글의 갑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회는 작년 ‘구글 갑질 방지법’이라 불리는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을 개정한 바 있다. 

하지만 구글은 이런 정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앱결제 정책을 강행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인앱결제를 사실상 강제하는 정책을 모든 앱과 콘텐츠에 적용한 것. 정책을 따르지 않으면 업데이트가 불가능해지고, 6월부터는 퇴출을 당한다는 내용이다. 또 구글은 작년 12월 제3자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니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3자 결제에 대해서도 높은 수수료를 물렸다. "통행세만 26%는 너무하다"며 게임사들의 불만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게임사들을 상대로 무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데도 관련 법 제도를 제대로 정비하거나 규제하지 못하는 것은 정부의 무능"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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