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비대위서 모두발언 '패스'…룰 신경전 맞물려 주목
연합뉴스
입력 2022-07-06 09:52:24 수정 2022-07-06 09:53:59


우상호, 비대위서 모두발언 '패스'…룰 신경전 맞물려 주목[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형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주재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개발언을 생략했다.

우 위원장은 회의 개회 직후 자신의 발언 차례가 오자 "저는 오늘 모두발언을 하지 않겠다. 발언 순서를 (다음 사람에게) 넘기겠다"고 했다.

특히 우 위원장의 이런 모습은 당내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룰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는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현행 '중앙위 100%'였던 예비경선 투표 비중을 '중앙위 70%·국민 여론조사 30%'로 변경하는 안을 만든 바 있다.

그러나 우 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에서는 이를 수용하지 않은데다, 이에 더해 '최고위원 권역별 득표제'를 새로 도입하기로 하면서 당내 일각에서 반발이 터져 나오는 등 잡음이 이어졌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7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그러자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대위에서 수정한 안은 (이날 오후 예정된) 당무위에서 다시 수정될 수 있다"며 재조정 가능성을 시사, 룰 갈등이 봉합 수순으로 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우 위원장이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을 생략하자 당내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미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다 밝혔고 조금 뒤 당무위도 예정돼 있는 만큼 발언을 아낀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룰을 둘러싼 대립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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