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최근 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 고양시에 이른바 '러브 버그'라 불리는 벌레떼가 출몰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러브 버그의 정식 명칭은 '플리시아 니악티카'로, 한국에서는 털파리로 불리는데요.
짝짓기하는 동안에는 물론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쌍으로 다녀 영미권에서 쉽게 러브 버그라 지칭합니다.
독성도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지만, 러브 버그 특유의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는 데다 사람에게도 날아들고, 떼로 다니는 습성까지 있어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러브 버그 민원이 폭주하면서 구·시청과 주민센터, 지역 보건소 등은 다른 업무에 지장을 겪을 정도입니다.
러브 버그는 건조한 날씨에 약해 자연 사멸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러브 버그 번식기인 6월 말 수도권에 며칠간 장마가 이어지면서 개체 수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비 때문에 해충 약을 뿌리는 게 효과가 없어 구청이나 보건소에서 일찍 방역을 하지 못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변혜정>
<영상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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