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장관 "푸틴 침략 방어 위해 몰도바 무기 지원 논의중"
연합뉴스
입력 2022-05-21 10:48:04 수정 2022-05-21 10:48:04
"푸틴, 키이우서 실패했지만 '더 위대한 러시아' 야망 포기하지 않을 것"


트러스 영국 신임 외무장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영국 외무부 장관이 러시아의 침략 위협에 대응해 몰도바에 현대식 무기를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패배했음에도 '더 위대한 러시아'를 만들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몰도바를 방어하는 것도 향후 (러시아의)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기준'(standard)인지 여부를 확실히 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몰도바도 나토의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동맹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푸틴은 더 위대한 러시아를 만들겠다는 야심을 분명하게 밝혀왔는데, 키이우 점령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가 야망을 포기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영토 팽창 야욕 속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다음 목표물로 몰도바를 노리고 있다는 추측이 최근 무성한 상황이다.

텔레그래프는 트러스 장관이 언급한 이 계획이 채택되면 나토 회원국들은 옛 소련 시절의 장비를 대체하는 현대식 무기를 몰도바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는 유럽 분쟁 지역에서의 영국의 군사적 지원이 크게 확대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영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장기적인 전환점'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위치한 중립국인 몰도바는 인구 약 400만명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5천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다. 나토 가입을 추진한 적이 없고, 아직 유럽연합(EU) 가입국도 아니지만, 러시아가 조만간 침공할지 모른다는 불안에 떨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돈바스처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몰도바 동부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에서는 이미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몰도바 치시나우에 설치된 우크라이나 난민 캠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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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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