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묵었던 곳…매달 세 번째 월요일에 일반인 숙박 가능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1980년대 대통령 별장용으로 지어진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 비룡재에서 일반 관광객도 묵을 수 있게 됐다.
유성구는 계룡스파텔과 협력해 오는 21일부터 매달 세 번째 월요일에 비룡재를 유성온천 관광객에게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1∼2층 가운데 2층에 있는 40㎡형 3실과 192㎡형 1실만 개방된다. 최대 2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예약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계룡스파텔 예약실(☎ 042-602-1411)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비룡재는 1984년 대통령 별장용으로 준공됐다.
전직 대통령 가운데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이곳에 묵은 적이 있다. 후임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계룡스파텔을 찾기는 했으나, 비룡재가 아닌 본관 객실에 머물렀다.
이후에는 고위급 현역 군인들이 가끔 비룡재를 이용하다, 최근 2년여 동안은 비어 있었다.
유성구와 계룡스파텔은 오는 7월 31일까지 본관 객실 요금을 30% 할인하고, 매달 세 번째 월요일 대온천탕 요금을 30% 할인하는 지역상생 행사도 진행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비룡재 개방에 협조해준 계룡스파텔 측에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협력사업이 유성온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룡스파텔은 일제강점기인 1925년 온천개발 당시 건립됐으며, 1945년 광복과 함께 육군이 인수해 1959년부터 육군 군인휴양소로 운영해 왔다. 2001년 계룡스파텔로 이름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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