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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 출연 논란…'흑백' 철가방→돌아이까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시작부터 처절+절실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첫 미션부터 도전자들이 피땀눈물을 흘린다. 30일 ENA 신규 토요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첫 방송된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프로그램 전체를 이끄는 ‘장사의 神’ 백종원 대표와 각 분야 요리 고수로 구성된 4인의 담임 셰프 군단(일식반 김민성 셰프, 고기반 데이비드 리 셰프, 중식반 임태훈 셰프, 양식반 윤남노 셰프) 등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데이비드 리는 고기깡패로, 임태훈 셰프는 철가방 요리사로, 윤남노 셰프는 요리하는 돌아이로 활약을 펼치며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각기 다른 이유로 실패를 경험한 20인의 도전자들이 들려줄 20가지 이야기, 그들의 절실함과 처절함을 예고하며 ‘장사 서바이벌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백종원 대표와 제작진이 함께 설계한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에 대한 궁금증도 뜨거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1월 21일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1회 예고가 공개됐다. 1회 예고에서는 20인 도전자들이 마주할 본격적인 스파르타식 미션이 노출돼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무엇보다 첫 미션부터 도전자들이 흘린 피땀눈물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1회 예고는 “밑바닥 인생이고 가진 게 없지만 새로운 꿈을 다시 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겠습니다!”라는 도전자들의 강인한 의지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이어 백종원 대표가 등장해 “자, 준비!”라고 외친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첫 미션이 시작된다. 첫 미션의 정체를 알게 된 도전자들이 “미친 거 아니야?”, “3층 높이는 되는 것 같았어요”라고 당황스러움을 표출한 가운데 화면은 미션 수행을 위해 바쁘게 뛰어가는 도전자, 미션 수행 중 부상을 당한 것인지 피를 흘리는 도전자, 눈물 흘리는 도전자의 모습을 비춘다. 여기에 “노력, 절실함, 그리고 한계”라는 카피가 강렬하게 박히며, 20인 도전자들이 마주할 혹독한 첫 번째 미션을 임팩트 있게 암시한다. 그야말로 피땀눈물을 흘리는 도전자들은 “죽더라도 여기서 죽어야겠다”라며 다시 한번 의지를 다진다. 이에 화답하듯 백종원 대표는 포기하지 않는 사람, 끝까지 버틴 사람에 대해 “반드시 살려냅니다”라고 다짐한다. 4인 담임 셰프 군단도 진지한 표정으로 20인 도전자들의 곁을 지킨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을 위해 모인 모두가 얼마나 간절하게 부딪혔는지 보여주는 1회 예고였다. 이와 관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진은 “첫 회부터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이 펼쳐진다. 백종원 대표와 4인 담임 셰프 군단은 피땀눈물을 흘리며 미션에 뛰어드는 20인 도전자들의 절실함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지켜볼 것이다. 이는 시청자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시청자 가슴을 강력하게 두드릴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1회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NA 신규 토요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짧지만 강렬한 서사를 담은 20인의 도전자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며 이를 극복하는 대서사와 진정성이 담긴 성장 예능이다. 현재 방송 중인 ‘내 아이의 사생활’ 후속으로 오는 11월 30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한편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티저 영상에 등장한 도전자 중 9호 처분을 받았던 소년범이 포함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ENA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동덕여대 학생총회서 1천973명 투표…2명 빼고 "남녀공학 반대"(종합)

동덕여대 학생총회서 1천973명 투표…2명 빼고 "남녀공학 반대"(종합) 총학생회, 내일 처장단 면담서 총회 결과 전달키로 학교 측 "반대 의견 표명 어려운 상황…다른 구성원 목소리도 수렴"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한 학생들의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동덕여대에서 20일 학생들이 총회를 열어 남녀공학 전환 반대 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월곡캠퍼스 운동장에서 학생회칙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학생총회를 소집했다. 총회는 정족수 650여명을 넘긴 재학생 1천941명이 참석하면서 개회했다. 재학생(6천564명)의 약 30%가 이 자리에 나왔다. 총회는 휴학생 등을 제외하고 10분의 1 이상이 참석해야 열 수 있다. 총회는 안건별로 찬성, 반대, 기권 순으로 재학생들이 비표를 들어 거수투표를 하면 총학생회 측에서 수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의결 진행에 앞서 "본 회의에서 결정되는 종합안을 가지고 내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처장단 면담에 참여해 학생이 원하는 바를 전달하고, 오늘 결정된 바를 이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동덕여대 공학 전환' 안건을 표결했다. 총투표수 1천973표 중 공학 전환 찬성 0표, 반대 1천971표, 기권 2표로, 거의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동덕여대 총장직선제' 안건은 총투표수 1천933표 중 찬성 1천932표, 반대 0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총회가 마무리되자 학생들은 박수를 쏟아내며 환호했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오늘 학생총회에서 의결된 안건들을 대학 본부에서 절대 좌시하면 안 될 것"이라며 "동덕여대를 지키기 위한 학생들의 시위를 그저 폭동이라 부르는 이 사회의 차가운 시선에도 '민주 동덕'이 꽃필 수 있도록 학우분들의 요구 실현을 위해, 학생이 주인이 되는 학교를 위해 노력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처장단 면담 이후 시위 계획을 묻는 취재진에겐 "대학 본부가 똑같은 입장을 계속 내비치고 '알겠다' 정도로는 안 된다"며 "(공학 전환을) '안 하겠다' 한 마디면 된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재학생 6천500명 중 거의 2천명이 모였다는 것은 절반에 가까운 숫자"라며 "대학 본부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어떤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려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개 투표 방식으로 의결이 이뤄진 데 대해서는 "우리 대학에서는 매년 학생총회를 할 때 비표를 주는 방식으로 공개 투표를 진행해 왔고 회칙상에도 그런 부분이 나와 있다"며 "대학 본부에 객관적이고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녀 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동의하지 않는 학우들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하고 있는지' 물음에는 "대답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의견을 두루 들어보겠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이날 총회와 관련해 "총학생회를 통해 결과를 받게 되면 학생들 의견을 충분히 참조하겠다"면서도 "현재 학생들 사이에서 반대 의견을 표명하기 어려운 상황도 감안해 다양한 구성원의 목소리를 모두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덕여대 홈페이지에는 학장단의 호소문과 교수 240명이 이름을 올린 호소문이 잇따라 올라왔다.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수업 거부 강요를 즉시 철회할 것, 더 이상의 학교 시설 점거와 훼손 행위를 중단할 것, 학내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 등을 호소했다. 총동문회 역시 동문회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지금의 문제를 서로 대화와 상대방 의사에 대한 경청으로 풀어나가기를 바라며 하루속히 정상화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남녀공학 결사반대" "기죽지마 후배들아"…동덕여대 사태 일파만파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O4_myQv25R4] 2yulrip@yna.co.kr (끝)

민희진, 이사 사임하고 하이브 떠난다…어도어 "안타깝다"(종합2보)

민희진, 이사 사임하고 하이브 떠난다…어도어 "안타깝다"(종합2보) "하이브에 위반사항 법적 책임 묻겠다"…풋옵션 대금청구 소송도 뉴진스 내용증명 이어 민희진 거취 결정…전속계약 분쟁도 본격화하나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20일 사내이사에서 사임하고 어도어와 하이브를 떠난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며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 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더불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걸그룹 뉴진스는 지난 13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매니저의 '무시해' 발언 사과와 민 전 대표 복귀 등을 요구하며 14일 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달 초에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에 주주 간 계약에 따른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그는 이어 이날 오전 하이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는 그러나 신뢰 훼손 등을 이유로 지난 7월 풋옵션의 근거가 되는 주주 간 계약이 이미 해지됐다는 입장이어서, 약 260억원으로 추산되는 풋옵션 행사 대금을 둘러싸고 양측은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됐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돼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 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저는 지금까지 주주 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며 "그러나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숨통만 붙어있다고 살아있는 것이 아니듯 돈에 연연해 이 뒤틀린 조직에 편승하고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라고도 했다. 민 전 대표는 "제가 향후 펼쳐나갈 새로운 K팝 여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업계에 계속 종사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가 어도어·하이브와의 결별을 공식 선언하면서 가요계에선 이달 말 이후 뉴진스도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뉴진스가 내용증명을 통해 밝힌 요구 사항 가운데 매니저의 '무시해' 발언이 실제로 있었는지를 두고 멤버들과 해당 레이블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데다가, 사내이사 사임으로 민 전 대표의 복귀도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민 전 대표 사임에 관해 어도어는 "일방적인 사임 통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뉴진스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인 민 전 대표는 지난 2019년 브랜드총괄(Chief Brand Officer·CBO)로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하이브의 용산 사옥을 설계하고 뉴진스 제작을 총괄했다. tsl@yna.co.kr (끝)

이재명 "책임지고 상법 개정…배임죄 문제도 공론화해야"(종합)

이재명 "책임지고 상법 개정…배임죄 문제도 공론화해야"(종합)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부자감세 아니냐는데 세수총량 더 많아질 수도" "신산업 규제는 네거티브 방식으로"…친기업 '우클릭' 메시지 주목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국내 주식 투자자들을 만나 시장 선진화를 위한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아가 기업 활동 위축을 막기 위한 배임죄 개정 등의 의견을 피력했다. 여기에 재계에서 꾸준히 요청해 온 배당소득 분리과세 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치는 등 경제 문제에서 '우클릭'하는 행보를 보였다. 특히 최근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서 의원직 상실형이 선고되며 당 안팎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와중에도 연일 '민생·경제' 관련 메시지를 내며 중도 확장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카페에서 국내 주식 투자자들을 만나 "저도 한때 '소형 잡주'에 투자했다가 IMF 사태 때 다 털어먹고 우량주 장기투자 원칙을 지켜 본전을 회복했다"며 "지금은 공직자라 잠시 투자를 쉬고 있는 '휴면 중 개미'다. 언젠가 국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당이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함께 이번에 확실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책임지고 통과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그러면서 상법 개정을 할 경우 기업을 겨냥한 배임죄 수사가 또 다른 문제로 부상할 수 있다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수시로 회사 자료를 가지고 심심하면 (배임죄 등으로) 내사한다. 죄가 되든 말든 기소하고 재판을 몇 년씩 받으면 회사가 망해버린다"라며 "삼성전자가 그러고 있는 것 같다. 불행한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법 개정안이 통과할 경우) 이사 충실 의무가 주주에게 확대되는데, 이 경우 수시로 의사 결정할 때마다 고발과 수사를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그러면 (기업들이)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할까"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이어 "배임죄로 수사, 기소, 처벌받는 문제에 대해 공론화할 때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업에서 주장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서도 "배당소득세를 낮추자고 하면 '부자 세금을 깎아주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세수 증대 총액으로 보면 배당이 정상화될 수 있으면 총량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의견이 충돌하는 부분"이라 답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경우 민주당 전통 지지층에서는 '부자 감세'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이 부분을 논의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대표는 금투세 폐지와 관련해서는 "(온라인 상에서) 왜 '재명세'를 폐지 안 하냐고 하는 얘기가 있던데, 왜 재명세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진식 회장 등 한국무역협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산업계 고충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신기술, 신산업 영역은 규제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이 문제에 관해 네거티브 규제로 전면 전환할 필요가 있다. 대선 때부터 그렇게 주장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에는 전국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수원 영동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간다. hysup@yna.co.kr (끝)

법원, 연세대 '자연계 논술 효력정지' 유지…학교 "바로 항고"(종합)

법원, 연세대 '자연계 논술 효력정지' 유지…학교 "바로 항고"(종합) 가처분 이의 기각에 수험생 측 "시간끌지 말고 재시험 치러야"…2심 공방 지속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연세대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의 효력을 정지한 법원 결정에 불복해 낸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전보성 부장판사)는 이날 연세대의 가처분 이의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가처분 결정 중 채무자의 패소 부분을 인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가처분을 일부 수용한 원 결정을 인가해 유지한다는 의미다. 재판부는 "채무자(연세대)의 기존 주장, 소명자료에 이의신청을 통해 추가로 제출한 주장과 소명자료까지 살펴보아도 채권자(수험생)들의 가처분신청 중 채무자가 다투는 부분은 여전히 피보전권리와 보전의 필요성이 소명된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5일 논술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는 수험생들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학생들이 재시험을 요구하며 제기한 공동소송의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자연계열 논술 합격자 발표를 비롯한 후속 절차를 중지했다. 수험생들을 대리하는 김정선 변호사는 "이의신청 기각까지 된 시점에 연세대가 항고심까지 제기해서 또 시간을 끈다면 아무런 대책도 없이 수험생들과 우리나라의 교육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남아있는 교육자의 양심을 저버리지 말고 교육기관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루빨리 공정성 침해를 인정하고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세대 측은 즉시 항고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처분 상대방은 이의를 신청해서 안 받아들여질 때 항고할 수 있다. 연세대 측은 이의신청을 할 당시에도 "항고심 결정 이후 논술시험 인원을 정시로 이월할 것인지 여부 등을 결정하고자 한다"며 "(합격자 발표일인) 12월 13일 이전까지 항고심 결정을 받을 기회를 갖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험생 측은 연세대가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대학은 기존 시험의 공정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아 효력이 인정돼야 하며 재시험이나 정시 이월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법원은 가처분을 일부 수용하는 인용 결정 당시 재시험 여부 등에 대해선 "다른 방안이 가능하다면 대학의 자율성 측면에서 재량을 존중할 필요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oin@yna.co.kr (끝)

라이엇 게임즈, 23일 성수서 '아케인' 시즌 2 팬페스트 개최…QWER 만난다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아케인' 시즌 2 팬페스트를 진행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11월 23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넷플릭스 독점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 시즌 2의 마지막 에피소드 공개를 맞아 팬페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팬페스트는 '아케인'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총 3층 규모의 공간에 펼쳐지며, 게임 플레이, 특별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리고 오늘 오후 4시부터 진행하는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방문객은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이하 TFT)',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 등 라이엇 게임즈의 프로덕트 전반에 걸쳐 '아케인' 시즌 2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부 콘텐츠는 라이브 서버보다 미리 체험할 수 있다. 'LoL'은 '아케인' 테마 신규 스킨을 테스트 서버에 앞서 공개하며, 새롭게 출시하는 '아케인 분열 징크스' 스킨은 26일(수)부터 체험할 수 있다. 'TFT'는 신규 세트 '아케인의 세계로'에 처음 등장하는 아케인 테마의 유닛 등을 즐길 수 있다. 게임에서 승리하면 'TFT'는 보물 토큰을, '와일드 리프트'는 무작위 스킨 상자를 선물한다. 방문객은 현장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모아 오프라인 럭키드로우에 참여하거나 온라인 응모권을 받아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성수에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혜택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다. 팬페스트 오픈 당일에는 4인조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의 공연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아이앱 스튜디오(IAB STUDIO)'의 캡슐 컬렉션 전시, '아케인빵'을 증정하는 이벤트 자판기, 포토이즘 부스에서 아케인의 주요 캐릭터와 함께 기념 촬영 등을 즐길 수 있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팬도 '아케인'의 세계관이 담긴 그래픽 티셔츠를 전국 '유니클로(UNIQLO)'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아케인' 시즌 2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23일(토)에 넷플릭스에서만 만날 수 있다. 팬페스트 관련 상세한 내용은 라이엇 게임즈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라이엇게임즈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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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학생총회서 1천973명 투표…2명 빼고 "남녀공학 반대"(종합)

동덕여대 학생총회서 1천973명 투표…2명 빼고 "남녀공학 반대"(종합) 총학생회, 내일 처장단 면담서 총회 결과 전달키로 학교 측 "반대 의견 표명 어려운 상황…다른 구성원 목소리도 수렴"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한 학생들의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동덕여대에서 20일 학생들이 총회를 열어 남녀공학 전환 반대 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월곡캠퍼스 운동장에서 학생회칙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학생총회를 소집했다. 총회는 정족수 650여명을 넘긴 재학생 1천941명이 참석하면서 개회했다. 재학생(6천564명)의 약 30%가 이 자리에 나왔다. 총회는 휴학생 등을 제외하고 10분의 1 이상이 참석해야 열 수 있다. 총회는 안건별로 찬성, 반대, 기권 순으로 재학생들이 비표를 들어 거수투표를 하면 총학생회 측에서 수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의결 진행에 앞서 "본 회의에서 결정되는 종합안을 가지고 내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처장단 면담에 참여해 학생이 원하는 바를 전달하고, 오늘 결정된 바를 이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동덕여대 공학 전환' 안건을 표결했다. 총투표수 1천973표 중 공학 전환 찬성 0표, 반대 1천971표, 기권 2표로, 거의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동덕여대 총장직선제' 안건은 총투표수 1천933표 중 찬성 1천932표, 반대 0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총회가 마무리되자 학생들은 박수를 쏟아내며 환호했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오늘 학생총회에서 의결된 안건들을 대학 본부에서 절대 좌시하면 안 될 것"이라며 "동덕여대를 지키기 위한 학생들의 시위를 그저 폭동이라 부르는 이 사회의 차가운 시선에도 '민주 동덕'이 꽃필 수 있도록 학우분들의 요구 실현을 위해, 학생이 주인이 되는 학교를 위해 노력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처장단 면담 이후 시위 계획을 묻는 취재진에겐 "대학 본부가 똑같은 입장을 계속 내비치고 '알겠다' 정도로는 안 된다"며 "(공학 전환을) '안 하겠다' 한 마디면 된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재학생 6천500명 중 거의 2천명이 모였다는 것은 절반에 가까운 숫자"라며 "대학 본부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어떤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려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개 투표 방식으로 의결이 이뤄진 데 대해서는 "우리 대학에서는 매년 학생총회를 할 때 비표를 주는 방식으로 공개 투표를 진행해 왔고 회칙상에도 그런 부분이 나와 있다"며 "대학 본부에 객관적이고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녀 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동의하지 않는 학우들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하고 있는지' 물음에는 "대답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의견을 두루 들어보겠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이날 총회와 관련해 "총학생회를 통해 결과를 받게 되면 학생들 의견을 충분히 참조하겠다"면서도 "현재 학생들 사이에서 반대 의견을 표명하기 어려운 상황도 감안해 다양한 구성원의 목소리를 모두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덕여대 홈페이지에는 학장단의 호소문과 교수 240명이 이름을 올린 호소문이 잇따라 올라왔다.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수업 거부 강요를 즉시 철회할 것, 더 이상의 학교 시설 점거와 훼손 행위를 중단할 것, 학내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 등을 호소했다. 총동문회 역시 동문회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지금의 문제를 서로 대화와 상대방 의사에 대한 경청으로 풀어나가기를 바라며 하루속히 정상화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남녀공학 결사반대" "기죽지마 후배들아"…동덕여대 사태 일파만파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O4_myQv25R4] 2yulri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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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블레이드', 글로벌서 재차 눈도장 찍나... 게임업계 오스카상 'TGA' 후보 등극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각종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7관왕을 달성한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전세계에서 다시 한번 인정 받을 채비를 마쳤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게임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 2024'에서 2개 부문 후보로 올랐는데, 수상하게 된다면 한국 게임 중 최초 사례다. 지난 19일 TGA 심사위원회는 'TGA 2024'에서 심사할 올해의 게임(GOTY) 포함 총 29개 부문의 수상 후보작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시프트업의 AAA급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노미네이트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최고의 액션 게임' '최고의 음악' 부문에서 후보로 뽑혔다. 국내 최초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직접 글로벌 퍼블리싱에 나서 화제를 모았던 '스텔라 블레이드'는 탄탄한 액션, 그래픽, 게임성으로 유저들의 눈을 사로잡은 게임이다. PS5 독점작으로 발매됐음에도 '스텔라 블레이드'의 인기는 상당했다. 지난 4월 26일 정식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미국 소프트웨어 4월 월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9일 간의 판매 매출로 미국에서 2024년 베스트셀러 16위에 올라섰는데, 4월 출시 신작 중 톱20에 든 작품은 '스텔라 블레이드'가 유일하다. 콘솔 게임의 수요가 높은 일본에서도 흥행 성적은 이어졌다. 일본 게임 전문매체 '페미통'의 집계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는 일본 주간 소프트웨어 판매량 순위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 내 명작 '백영웅전' '포에버블루 루미나스' '마리오카트8 디럭스' 등을 제친 성적이다. 이외에도 '스텔라 블레이드'는 4월 '이달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선정을 포함해 대만, 영국,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인기를 확인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던 만큼 '스텔라 블레이드'가 한국 게임 역사상 첫 'TGA' 수상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게임들의 'TGA' 도전사(史)를 살펴보면 아쉬움이 깃들어 있다. 지난 2017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올해의 게임(GOTY) 수상에 실패한데 이어 네오위즈 'P의 거짓',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도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최고의 액션 게임' 경쟁작은 '검은신화: 오공' '콜오브 듀티: 블랙 옵스6' '헬다이버즈2'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2'다. '최고의 음악' 부문에서 대결할 작품은 '아스트로 봇'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메타포: 리판타지오' '사일런트힐2'다. 상당한 작품이 배치돼 있지만 '스텔라 블레이드'의 경쟁력도 우수한 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시프트업의 첫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TGA 2024’ 후보에 오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텔라 블레이드'가 만들어갈 여정에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최종 수상까지 함께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TGA 2024'는 오는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개최된다. 올해의 게임(GOTY) 후보작으로는 '아스트로 봇' '발라트로' '검은신화: 오공' '엘든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메타포: 리판타지오' 등 총 6개가 선정됐다. e스포츠 분야의 후보들도 눈에 띈다. '최고의 e스포츠 선수' 부문에서 경쟁하는 한국 선수는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이끈 '페이커' 이상혁(T1)과 젠지 소속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한 '쵸비' 정지훈이다.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에서 맹활약한 중국 국적의 '캉캉' 정융캉(EDG)도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e스포츠 팀' 부문에는 T1, 젠지, BLG(이상 리그 오브 레전드), 팀 리퀴드(도타2), 나투스 빈체레(카운터스트라이크)가 경쟁한다. 사진=시프트업 제공,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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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PS5도 나온다...여성을 겨냥한 오픈월드 게임 ‘인피니티 니키’

인피니티 니키 / 플레이스테이션블로그   인폴드코리아가 오픈월드 게임 ‘인티니티 니키’를 12월 16일, 모바일과 PC, 플레이스테이션 5로 출시한다.  이 게임은 ‘니키’ 시리즈의 5번째 게임으로 이번에는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됐다. 이제는 모바일에서 벗어나 PC와 콘솔까지 출시되면서 오픈월드 게임으로 발전하여 거대한 공간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윔스타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여러 의상을 얻을 수 있고 새로운 능력을 얻을 때마다 니키는 평소에는 갈 수 없던 지역을 탐험하거나 숨겨진 비밀 통로를 발견하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니키의 의상에 따라 상호작용이 달라진다. 니키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의상을 제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플로팅 의상은 공중을 이동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를 활용하면 평소에는 갈 수 없는 높은 지역으로 점프한 후 이동할 수 있다. 정화 의상은 에너지 공으로 몬스터나 장애물을 공격하거나 파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평화적이지만 정화 의상을 통해 약간의 액션이 가미됐다. 이외에도 곤충 잡기나 낚시 의상을 통해 곤충을 잡거나 어부로 변신할 수도 있다. 다양한 의상을 만들고 활용하자 / 플레이스태이션블로그   의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케치를 얻어야 한다. 스케치는 장사에서 얻거나 퀘스트를 통해 얻거나 니키의 인피니티 하트트리를 통해 얻고 강화할 수 있다. 또한 하트트리를 잠금해제하려면 오픈월드 속에 있는 휨스타를 찾아야 한다. 니키의 친구 모모는 휨스타를 찾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휨스타를 찾기 위해서는 약간의 모험이 필요하다. 숨겨진 장소에 있거나 특정한 능력을 활용하여 얻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윔스타를 얻어야 한다 / 플레이스테이션블로그   보통 오픈월드 게임이라면 성인 남성을 겨냥한 게임이라고 생각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인피니티 니키’는 여성 플레이어를 겨냥한 독창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다. 새로운 의상을 만들기 위해 거대한 월드를 탐험하며 다양한 재료와 휨스타를 찾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의상을 만들고 새로운 능력으로 탐험의 영역을 넓히고… 이러한 재미를 잘 살리기 위해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개발에 참여한 토미나가 켄타로를 영입하여 오픈월드 게임과 상호작용에 대한 재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여성 플레이어를 겨냥한 오픈월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인피니티 니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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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 기다리면 나와요!... ‘소녀전선 2’, 12월 5일 한국 서버 정식 출시

하오플레이가 오는 12월 5일 ‘소녀전선 2: 망명(이하 소녀전선 2)’를 정식 출시한다.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약 1주일간 ‘소녀전선 2’의 국내 CBT가 진행된 바 있는데, CBT 시작 1시간 만에 테스터 인원이 마감될 정도로 국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 CBT가 끝나자마자 공식 카페를 통해 ‘소녀전선 2’의 한국 서버 정식 출시일을 공개했다. 이번 CBT에 대해 ‘소녀전선 2’ 운영진은 “이번 CBT에 많은 이용자들이 참석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CBT 게시판에 올려주신 의견과 피드백은 꼼꼼히 확인한 후 전달했으며, 정식 서버에서는 더욱 개선된 모습으로 이용자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중국 ‘소녀전선 2’가 2023년 12월 21일에 출시됐기에, 한국 ‘소녀전선 2’는 약 1년 정도의 차이가 있으며, 현재 한국 서버 픽업 및 버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전 예약 시 다양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으며 현재 ‘소녀전선 2’의 사전 예약자 수는 약 38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소녀전선 2’는 선본 네트워크에서 개발한 3D 모델링 기반의 모바일 SRPG로, 전작 ‘소녀전선’의 지휘관이 그리폰을 떠나 현상금 사냥꾼이 된 후 인형들과 함께 여정을 떠나며 생기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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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책임지고 상법 개정…배임죄 문제도 공론화해야"(종합)

이재명 "책임지고 상법 개정…배임죄 문제도 공론화해야"(종합)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부자감세 아니냐는데 세수총량 더 많아질 수도" "신산업 규제는 네거티브 방식으로"…친기업 '우클릭' 메시지 주목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국내 주식 투자자들을 만나 시장 선진화를 위한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아가 기업 활동 위축을 막기 위한 배임죄 개정 등의 의견을 피력했다. 여기에 재계에서 꾸준히 요청해 온 배당소득 분리과세 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치는 등 경제 문제에서 '우클릭'하는 행보를 보였다. 특히 최근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서 의원직 상실형이 선고되며 당 안팎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와중에도 연일 '민생·경제' 관련 메시지를 내며 중도 확장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카페에서 국내 주식 투자자들을 만나 "저도 한때 '소형 잡주'에 투자했다가 IMF 사태 때 다 털어먹고 우량주 장기투자 원칙을 지켜 본전을 회복했다"며 "지금은 공직자라 잠시 투자를 쉬고 있는 '휴면 중 개미'다. 언젠가 국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당이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함께 이번에 확실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책임지고 통과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그러면서 상법 개정을 할 경우 기업을 겨냥한 배임죄 수사가 또 다른 문제로 부상할 수 있다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수시로 회사 자료를 가지고 심심하면 (배임죄 등으로) 내사한다. 죄가 되든 말든 기소하고 재판을 몇 년씩 받으면 회사가 망해버린다"라며 "삼성전자가 그러고 있는 것 같다. 불행한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법 개정안이 통과할 경우) 이사 충실 의무가 주주에게 확대되는데, 이 경우 수시로 의사 결정할 때마다 고발과 수사를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그러면 (기업들이)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할까"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이어 "배임죄로 수사, 기소, 처벌받는 문제에 대해 공론화할 때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업에서 주장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서도 "배당소득세를 낮추자고 하면 '부자 세금을 깎아주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세수 증대 총액으로 보면 배당이 정상화될 수 있으면 총량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의견이 충돌하는 부분"이라 답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경우 민주당 전통 지지층에서는 '부자 감세'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이 부분을 논의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대표는 금투세 폐지와 관련해서는 "(온라인 상에서) 왜 '재명세'를 폐지 안 하냐고 하는 얘기가 있던데, 왜 재명세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진식 회장 등 한국무역협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산업계 고충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신기술, 신산업 영역은 규제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이 문제에 관해 네거티브 규제로 전면 전환할 필요가 있다. 대선 때부터 그렇게 주장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에는 전국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수원 영동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간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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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이사 사임하고 하이브 떠난다…어도어 "안타깝다"(종합2보)

민희진, 이사 사임하고 하이브 떠난다…어도어 "안타깝다"(종합2보) "하이브에 위반사항 법적 책임 묻겠다"…풋옵션 대금청구 소송도 뉴진스 내용증명 이어 민희진 거취 결정…전속계약 분쟁도 본격화하나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20일 사내이사에서 사임하고 어도어와 하이브를 떠난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며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 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더불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걸그룹 뉴진스는 지난 13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매니저의 '무시해' 발언 사과와 민 전 대표 복귀 등을 요구하며 14일 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달 초에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에 주주 간 계약에 따른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그는 이어 이날 오전 하이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는 그러나 신뢰 훼손 등을 이유로 지난 7월 풋옵션의 근거가 되는 주주 간 계약이 이미 해지됐다는 입장이어서, 약 260억원으로 추산되는 풋옵션 행사 대금을 둘러싸고 양측은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됐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돼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 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저는 지금까지 주주 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며 "그러나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숨통만 붙어있다고 살아있는 것이 아니듯 돈에 연연해 이 뒤틀린 조직에 편승하고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라고도 했다. 민 전 대표는 "제가 향후 펼쳐나갈 새로운 K팝 여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업계에 계속 종사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가 어도어·하이브와의 결별을 공식 선언하면서 가요계에선 이달 말 이후 뉴진스도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뉴진스가 내용증명을 통해 밝힌 요구 사항 가운데 매니저의 '무시해' 발언이 실제로 있었는지를 두고 멤버들과 해당 레이블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데다가, 사내이사 사임으로 민 전 대표의 복귀도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민 전 대표 사임에 관해 어도어는 "일방적인 사임 통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뉴진스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인 민 전 대표는 지난 2019년 브랜드총괄(Chief Brand Officer·CBO)로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하이브의 용산 사옥을 설계하고 뉴진스 제작을 총괄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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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 출연 논란…'흑백' 철가방→돌아이까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시작부터 처절+절실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첫 미션부터 도전자들이 피땀눈물을 흘린다. 30일 ENA 신규 토요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첫 방송된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프로그램 전체를 이끄는 ‘장사의 神’ 백종원 대표와 각 분야 요리 고수로 구성된 4인의 담임 셰프 군단(일식반 김민성 셰프, 고기반 데이비드 리 셰프, 중식반 임태훈 셰프, 양식반 윤남노 셰프) 등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데이비드 리는 고기깡패로, 임태훈 셰프는 철가방 요리사로, 윤남노 셰프는 요리하는 돌아이로 활약을 펼치며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각기 다른 이유로 실패를 경험한 20인의 도전자들이 들려줄 20가지 이야기, 그들의 절실함과 처절함을 예고하며 ‘장사 서바이벌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백종원 대표와 제작진이 함께 설계한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에 대한 궁금증도 뜨거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1월 21일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1회 예고가 공개됐다. 1회 예고에서는 20인 도전자들이 마주할 본격적인 스파르타식 미션이 노출돼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무엇보다 첫 미션부터 도전자들이 흘린 피땀눈물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1회 예고는 “밑바닥 인생이고 가진 게 없지만 새로운 꿈을 다시 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겠습니다!”라는 도전자들의 강인한 의지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이어 백종원 대표가 등장해 “자, 준비!”라고 외친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첫 미션이 시작된다. 첫 미션의 정체를 알게 된 도전자들이 “미친 거 아니야?”, “3층 높이는 되는 것 같았어요”라고 당황스러움을 표출한 가운데 화면은 미션 수행을 위해 바쁘게 뛰어가는 도전자, 미션 수행 중 부상을 당한 것인지 피를 흘리는 도전자, 눈물 흘리는 도전자의 모습을 비춘다. 여기에 “노력, 절실함, 그리고 한계”라는 카피가 강렬하게 박히며, 20인 도전자들이 마주할 혹독한 첫 번째 미션을 임팩트 있게 암시한다. 그야말로 피땀눈물을 흘리는 도전자들은 “죽더라도 여기서 죽어야겠다”라며 다시 한번 의지를 다진다. 이에 화답하듯 백종원 대표는 포기하지 않는 사람, 끝까지 버틴 사람에 대해 “반드시 살려냅니다”라고 다짐한다. 4인 담임 셰프 군단도 진지한 표정으로 20인 도전자들의 곁을 지킨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을 위해 모인 모두가 얼마나 간절하게 부딪혔는지 보여주는 1회 예고였다. 이와 관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진은 “첫 회부터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이 펼쳐진다. 백종원 대표와 4인 담임 셰프 군단은 피땀눈물을 흘리며 미션에 뛰어드는 20인 도전자들의 절실함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지켜볼 것이다. 이는 시청자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시청자 가슴을 강력하게 두드릴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1회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NA 신규 토요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짧지만 강렬한 서사를 담은 20인의 도전자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며 이를 극복하는 대서사와 진정성이 담긴 성장 예능이다. 현재 방송 중인 ‘내 아이의 사생활’ 후속으로 오는 11월 30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한편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티저 영상에 등장한 도전자 중 9호 처분을 받았던 소년범이 포함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ENA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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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12월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종합)

철도노조 "12월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종합) 기본급 인상, 인력감축 중단, 안전인력 충원 등 요구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임금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준법투쟁(태업) 중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다음 달 5일부로 총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21일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철도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12월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12월 총파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열차의 안전, 정당한 노동을 인정받기 위한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기본급 2.5% 인상, 노사 합의에 따른 타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 지급, 외주화·인력감축 중단, 안전 인력 충원, 4조 2교대 승인, 운전실 감시카메라 시행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명호 노조위원장은 회견에서 "철도노조의 요구는 소박하다. 다른 공기업과 동등하게 대우하고, 정부 기준 그대로 기본급 인상하고, 노사 합의 이행하고, 신규 노선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2005년 이후 매년 2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하는 현실을 바로잡고, 다른 공공부문 노동자와 동등한 대우를 (할 것을) 요구한다"며 "위험천만한 안전의 외주화, 인력 감축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정남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장도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라며 "한 해 두 명씩 철길에서 목숨을 잃어야 하는 현실에서 노동자의 목숨을 희생시키고 시민의 안전을 위험에 빠트릴 수 없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회견을 시작으로 25일∼28일 전국 주요 역 앞 광장 등에서 지구별 야간 총회를 하고, 26일에는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공동투쟁 기자회견도 열겠다고 밝혔다. jung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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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내면 1시간' 병원서 프로포폴 마약 장사…32명 적발(종합)

'100만원 내면 1시간' 병원서 프로포폴 마약 장사…32명 적발(종합) 돈만 내면 새벽에도 무제한 투약…신원 확인 없이 익명 환자 받고 6시간 투약 후 운전도 중앙지검, 식약처와 공조수사…260명 신원 도용해 식약처 허위 보고·폭력조직원도 가담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김다혜 기자 = 돈만 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결제한 액수만큼 의료용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무제한 투약해주는 방식으로 7개월간 15억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을 불법 판매·투약한 의사 등 의원 관계자가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김보성 강력범죄수사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조 수사한 결과, A의원 개설자 이모(73)씨, 의사 서모(64)씨, 상담실장 장모(28) 씨, 간호조무사 길모(40)씨 등 A의원 관계자 6명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자 1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간호조무사 1명과 다른 불법 투약자 23명은 불구속 기소하고, 도주한 범행 총책 윤모(47)씨는 기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 등 의원 관계자 8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A의원에서 수면·환각을 목적으로 총 417차례에 걸쳐 약 14억5천80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과 에토미데이트를 중독자들에게 판매·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의원은 정상적인 진료를 하는 공간과 분리된 곳에 '피부관리실'을 마련해놓고 이곳에서 프로포폴 등을 불법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담실장이 결제한 액수만큼 투약량을 결정하고, 간호조무사들이 의사의 관리·감독 없이 주사를 놨다. 중독자들이 요구하면 새벽 시간에도 의원 문을 열었고, 신원 확인 없이 익명으로 환자를 받기도 했다. 금액은 개인별로 달랐는데 시간당 100만원꼴이었다. 원가가 3천∼4천원 정도인 프로포폴 20㎖를 투약하고 700만원 안팎을 받은 장부도 나왔다. 하루 최대 결제 대금은 1천860만원, 최대 투약 시간은 10시간 24분으로 조사됐다. 일부 중독자는 7개월간 2억원어치를 투약하기도 했다. A의원은 내부에 금고와 현금 계수기를 놓고 '현금 장사'를 벌이거나 계좌이체로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돈을 관리하고 프로포폴 중독자들을 통제하기 위해 폭력조직 일원인 자금관리책도 현장에 상주했다. 김보성 부장검사는 "중독자들은 통상 수면 (내시경) 마취할 때의 10배 정도 강도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면서 "사실상 의료기관 안에서 마약 장사를 한 것과 똑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총책 윤씨는 브로커를 통해 A의원 개설자 이씨와 의사 서씨를 섭외하고 대가를 지불한 뒤 나머지 수익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 서씨는 당초 월 500만원을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했으나 결과적으로는 5개월간 약 2억원을 챙겼다. 윤씨 등은 서씨가 범행에서 빠지자 A의원에 재직하던 다른 의사의 명의를 몰래 도용해 프로포폴 처방을 이어가기도 했다. A의원 상담실장과 간호조무사들은 프로포폴 오·남용 문제가 불거진 다른 의원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데, 상담실장은 기존 의원에서 가져온 고객 명단을 토대로 영업 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원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투약자들이 간호조무사의 부축을 받으며 비틀비틀 걸어 나와 택시를 타는 모습 등이 찍혔는데, 6시간 넘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뒤 차량을 직접 운전한 사례도 있었다. 김 부장검사는 "장시간 투약 후 운전한 것으로 확인된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며 "롤스로이스 사건 같은 비극적인 참사 이후에도 영장이 기각돼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통상 다른 병의원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더라도 피부·성형 시술을 병행해 그럴듯한 외관을 갖추지만, A의원은 외관상 의료목적을 가장하지도 않고 프로포폴을 판매·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총책 윤씨 등이 확보해 온 260명 명단을 토대로 이들에게 피부시술 등 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투약한 것처럼 총 873차례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님스·NIMS)에 허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님스를 통해 마약류 유통 전 과정을 추적하고 있지만 의사들이 허위 보고를 하면, 별도의 수사 없이는 이를 알아차리기 어렵다. A의원은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프로포폴로 속여 투약하기도 했는데, 에토미데이트를 마약류로 지정돼있지 않아 보고 의무 자체가 없다. 서울중앙지검은 올해 2월부터 '의료용 마약류 전문수사팀'을 구성해 식약처와 합동으로 프로포폴 오남용 병의원의 처방 내역 등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A의원에 대한 수사 단서를 확보했다. 검찰은 식약처에 에토미데이트의 마약류 지정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김 부장검사는 "마약 사건의 경우에는 현장 출장이나 잠복근무, 압수수색이 다른 일반적인 사건에 비해서 월등하게 많고 수시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특경비가 많이 사용된다"면서 "특경비가 삭감되면 마약 사건 수사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obae@yna.co.kr momen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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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연세대 '자연계 논술 효력정지' 유지…학교 "바로 항고"(종합)

법원, 연세대 '자연계 논술 효력정지' 유지…학교 "바로 항고"(종합) 가처분 이의 기각에 수험생 측 "시간끌지 말고 재시험 치러야"…2심 공방 지속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연세대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의 효력을 정지한 법원 결정에 불복해 낸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전보성 부장판사)는 이날 연세대의 가처분 이의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가처분 결정 중 채무자의 패소 부분을 인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가처분을 일부 수용한 원 결정을 인가해 유지한다는 의미다. 재판부는 "채무자(연세대)의 기존 주장, 소명자료에 이의신청을 통해 추가로 제출한 주장과 소명자료까지 살펴보아도 채권자(수험생)들의 가처분신청 중 채무자가 다투는 부분은 여전히 피보전권리와 보전의 필요성이 소명된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5일 논술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는 수험생들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학생들이 재시험을 요구하며 제기한 공동소송의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자연계열 논술 합격자 발표를 비롯한 후속 절차를 중지했다. 수험생들을 대리하는 김정선 변호사는 "이의신청 기각까지 된 시점에 연세대가 항고심까지 제기해서 또 시간을 끈다면 아무런 대책도 없이 수험생들과 우리나라의 교육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남아있는 교육자의 양심을 저버리지 말고 교육기관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루빨리 공정성 침해를 인정하고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세대 측은 즉시 항고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처분 상대방은 이의를 신청해서 안 받아들여질 때 항고할 수 있다. 연세대 측은 이의신청을 할 당시에도 "항고심 결정 이후 논술시험 인원을 정시로 이월할 것인지 여부 등을 결정하고자 한다"며 "(합격자 발표일인) 12월 13일 이전까지 항고심 결정을 받을 기회를 갖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험생 측은 연세대가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대학은 기존 시험의 공정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아 효력이 인정돼야 하며 재시험이나 정시 이월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법원은 가처분을 일부 수용하는 인용 결정 당시 재시험 여부 등에 대해선 "다른 방안이 가능하다면 대학의 자율성 측면에서 재량을 존중할 필요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o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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