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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韓男-日女' 결혼 증가 조명…"한류·소득차 축소 탓"

日언론, '韓男-日女' 결혼 증가 조명…"한류·소득차 축소 탓" '韓女·日男' 혼인 감소와 대조적…닛케이 "안정된 한일 외교관계 필요"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남편도 좋아하지만 한국에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도 강했어요." 서울에서 전철로 1시간이면 닿는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일본인 여성 이야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처럼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이 결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그 배경에 한류, 높아진 한국 경제력이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간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1천176건으로 지난 10년 사이에 최다였다. 반면 한국인 여성과 일본인 남성 간 혼인 건수는 10년 전에 견주면 5분의 1 수준인 147건에 그쳤다. 닛케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과 2024년을 비교하면 한국인이 중국, 필리핀, 베트남 사람과 결혼하는 건수는 줄었으나 일본인과 가약을 맺은 사례는 13% 증가했다고 짚었다. 이 신문은 "1970∼1980년대에는 일본의 경제력과 농촌 일손 부족 등으로 한국인 여성이 일본인 남성과 결혼해 일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1980∼1990년대에는 통일교 합동 결혼으로 한국으로 건너가는 일본인 여성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 관심을 가진 여성이 결혼을 위해 이주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은 2010년대 중반 이후"라며 "그 사이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한국이 일본을 추월해 남성 급여는 동등해졌다"고 덧붙였다. 소득 격차 축소 외에 2000년대 초반부터 일본에서 인기를 끈 한국 문화도 일본인 여성과 한국인 남성 간 결혼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닛케이는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 '겨울 연가' 등을 본 세대는 자녀나 손자가 한국인과 결혼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쉽다면서 "결혼 전부터 한국 문화를 충분히 알고 있는 일본 여성이 적지 않다"는 웨딩업체 관계자 발언을 전했다. 한국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지난해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간 연애를 다룬 '한일 로맨스 혼전연애'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기도 했다. 한국학 연구자인 오이카와 히로에 홍익대 교수는 혼인을 계기로 한국에서 거주하는 일본인 여성의 30∼40%는 한국에 대한 동경과 삶의 보람을 이유로 꼽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이카와 교수는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었던 2019년 당시 일본인 여성 95%가 불안감을 느꼈다면서 한국에 사는 일본인 여성들이 한일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을 늘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민간 외교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결혼 열기를 유지하려면 안정된 정치·외교 관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psh59@yna.co.kr (끝)

한국인 초대박! 이정후, 다저스전 MVP 뽑혔다!…김혜성은 우수 선수→나란히 3안타 맹활약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하루가 만들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LA 다저스 김혜성 등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던 두 한국인 타자들이 미국에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둘 모두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이날 경기장인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를 '코리안 데이'로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승리팀 선수인 이정후가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layer of the Game)'으로 선정되면서 기억에 남을 하루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초여름 기나긴 부진도 훌훌 털어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다저스 맞대결에서 나란히 3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는 이정후와 김혜성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원정팀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김혜성(2루수)~토미 에드먼(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홈팀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6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역전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7월 들어 세 번째 멀티히트를 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51로 끌어올렸다. 김혜성도 '절친'에 질세라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4타수 3안타, 2도루로 펄펄 날았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49가 됐다. 둘은 지난달 14~16일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두 팀 3연전 중 김혜성이 두 경기를 결장하면서 15일 경기 한 차례만 붙은 적이 있다. 당시엔 9번 타자로 나선 김혜성이 4타수 1안타 1타점을, 리드오프로 출격했던 김혜성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한 달 만에 구장을 바꿔 다시 만난 둘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돌아와 맹활약, 오라클 파크의 4만 관중 눈을 사로잡았다. 서로 경쟁하듯 공격과 수비에서 펄펄 날았다. 다저스가 먼저 공격에 나선 가운데 김혜성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김혜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뒤 홈팀 선발 투수 로건 웹의 시속 90.3마일(약 145km) 초구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에드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는 후속타자 오타니의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그러자 이정후가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3루타로 '응수'했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다저스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의 5구 96.6마일(약 155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8호 3루타이자 전세를 3-2로 뒤집는 이날의 역전 결승타가 됐다. 다만 이정후는 후속타자 슈미트의 좌익수 뜬공 때 홈으로 들어오다가 태그아웃됐다. 이정후가 간발의 차이로 먼저 들어온 것 같았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아웃이 확정됐다. 재역전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스미스의 좌중월 솔로홈런과 아다메스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정후는 1루 쪽 내야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8-2를 만들고 타점을 추가했다. 이정후는 이날 네 번째 타석에서도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다. 7회말 2사에서 상대 구원투수 호세 트리비노의 시속 79.3마일(약 128km) 스위퍼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혜성도 반격을 멈추지 않았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6-8로 추격한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강습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멀티 도루에 성공한 김혜성은 시즌 11호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 기록한 13도루를 합쳐 김혜성은 미국에 온 뒤 24차례 도루를 모두 성공시키는 진기록을 썼다. 김혜성은 8회초 2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선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앞서 이정후가 3루타로 기세를 올린 가운데 김혜성도 장타를 치면서 한국 타자들의 매운 맛을 MLB 라이벌전에서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선 홈팀 샌프란시스코가 8-7 승리를 챙기며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를 7연패 늪으로 빠트렸다.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하면서 '엠엘비닷컴(MLB.com)'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이정후를 선정했다. 김혜성은 이정후, 아다메스와 함께 이날 경기에서 '우수 선수' 격인 '톱 퍼포머스'로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한국인 두 타자가 쌍끌이 활약으로 MLB를 사로잡았다.  사진=연합뉴스 / MLB.com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의대생들 "전원 학교 돌아가겠다"…'학사일정 정상화' 대책 요구(종합)

의대생들 "전원 학교 돌아가겠다"…'학사일정 정상화' 대책 요구(종합) 국회 상임위·의협·의대협, '의대 교육 정상화' 공동 입장문 의협 "압축·날림 없이 제대로 교육받겠다…'특혜' 요구 아냐"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곽민서 기자 = 지난해 '의대 2천 명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약 1년 5개월 만에 학교 복귀를 선언했다. 의대생들은 복귀 후 "압축이나 날림 없이 제대로 교육받겠다"며 '특혜' 요구와는 선을 그으면서도 정부에 복귀를 위한 '학사일정 정상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입장문에서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복귀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의대생들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일제히 휴학계를 내고 학교를 떠난 후 대다수가 올해 1학기 수업에까지 불참했다. 이에 따라 전국 40개 의대에서 8천305명의 유급이 확정됐는데, 의대는 학사가 1년 단위로 이뤄져 일부 의대의 경우 올해 1학기 유급 조치를 받으면 내년에나 복학이 가능하다. 따라서 의대생들이 2학기나 혹은 그보다 일찍 복귀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대학이 일종의 '학사 유연화'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이선우 의대협 비대위원장은 복귀 시점에 대해 "여러 단위들의 협조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날짜를 말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 총량이나 질적 차원에서 압축이나 날림 없이 제대로 교육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학사 유연화와 같은 특혜와는 다른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앞선 유화조치에도 복귀하지 않다 입장을 바꾼 데 대해서 이 위원장은 "전 정부 때 잃어버린 신뢰관계를 장기간 대화하며 회복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입장문 발표에는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과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김택우 의협 회장도 함께 나와 "의대생 학사 정상화를 시작으로 국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의료 정상화의 길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교육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며, "복귀한 의대생들이 불이익이나 불안을 겪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충분한 보호조치를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학사일정 정상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교육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전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인해 초래된 의료 현장의 피해 복구와 중장기적인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택우 회장은 "의료사태로 인해 미래 준비하던 수많은 젊은이와 가족, 교수님, 의료진, 국민 여러분께서 말할 수 없는 피로와 아픔을 견뎌오셨다"며 고개를 숙인 후 "의학교육이 회복을 넘어 더 나은 방향으로 혁신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위원장은 이 위원장 등이 제안한 학사 정상화 방안 등을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도 전달했다며 "대학마다 사정과 상황이 다르니 오늘 (복귀 선언이) 큰 물꼬는 텄다고 생각해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와 의협 등은 입장문에서 "전공의 수련 재개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국회, 의료계는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실무 논의 단위를 신속히 구성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ihye@yna.co.kr (끝)

'승리의 여신: 니케', '애니메 엑스포 2025' 부스 성료…굿즈 완판·2차 창작 활발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승리의 여신: 니케'가 '애니메 엑스포 2025'에 참가했다. 11일 시프트업은 자사가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애니메 엑스포 2025(Anime Expo 2025)'에 참가해 부스를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애니메 엑스포'는 북미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게임 전시 행사로, 올해에는 7월 3일부터 6일(현지 기준)까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레벨 인피니트가 주최했으며, 시프트업은 올해로 세 번째 이 행사에 참여해 전시관 내 '니케' 부스를 통해 북미 팬덤과 교류했다. '니케' 부스는 전시장 내에서도 주목도 높은 위치에 배치됐다. 해당 부스는 '랩쳐 보스'의 침입을 콘셉트로 한 무대 연출, 강렬한 색감, 미국 코믹북 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 코스플레이어 팬미팅, 인터랙티브 포토존, 무대 이벤트, 굿즈 판매 등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니케' 부스를 찾은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인기 굿즈는 연일 매진됐으며,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니케' 세계관 기반 2차 창작 부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에는 시프트업 유형석 총괄 디렉터와 주종현 사운드 디렉터(Cosmograph)가 현장을 찾아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주종현 디렉터는 "게임보다 음악을 먼저 듣고' 니케'에 입문했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북미 서브컬처 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춘 인물이다. 시프트업 유형석 디렉터는 "북미 팬들과 직접 교감하면서 '니케'가 글로벌 서브컬처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니케' 세계관과 감성으로 이용자들과 긴밀하게 호흡하며 글로벌 팬덤을 지속해서로 넓혀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프트업은 이번 행사에서 미국 전역에 걸쳐 형성된 '니케' 팬덤의 열기와 콘텐츠 확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실제로 '니케'는 북미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3위, 8위를 기록했다. 특히, '니어: 오토마타'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 당시에는 10위, 1주년 업데이트 기간에는 6위를 기록했다. 사진 = 시프트업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中 또또 충격! 일본에 27년간 무승 치욕…日 3군에 0-2 완패→한국전 이어 또 '0득점' [현장 리뷰]

(엑스포츠뉴스 용인, 권동환 기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또다시 무득점 패배를 기록하면서 일본전 21세기 무승 기록을 이어갔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일본은 홍콩과의 남자부 1차전 때 선발로 뛴 선수들을 모두 교체했다. 중국 매체 '넷이즈'에 따르면 한 중국 언론인은 일본의 중국전 라인업을 두고 '4군'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중국은 일본 4군에 패하면서 일본전 무승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1998년 3월에 2-0으로 승리한 후 이번 동아시안컵 2차전을 포함해 18경기에서 6무12패를 기록했다. 21세기 들어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것이다. 더불어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대한민국에 0-3으로 완패한 후 또다시 무득점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또다시 중국전에서 승리를 거둔 일본은 대한민국과 승점 6(2승)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일본 +7, 한국 +5)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오는 15일 오후 7시24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의 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동아시안컵 챔피언으로 등극한다. 데얀 주르예비치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얀준링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왕스친, 주첸제, 장셩룽, 류하오판이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황정위와 가오텐이가 호흡을 맞췄고, 2선은 왕위동, 웨이 스하오, 바둔이 맡았다. 최전방에서 장위닝이 일본 골문을 노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4-2-1 전형으로 맞섰다. 하야카와 도모키가 골키퍼 장갑을 겼고, 쓰나시마 유토, 우에다 나오미치, 나가토모 유토가 백3를 구성했다. 3선에 하라 다이치, 다나카 사토시, 우노 젠토, 모치즈키 헨리 히로키가 배치됐고, 2선에 다와라츠미다 고타와 사토 류노스케가 출전. 최전방 원톱 자리에 호소야 마오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이날 6-1 대승을 이끌었던 홍콩전 때 선발로 출전한 11명을 모두 벤치로 내렸다. 선발 전원을 교체하면서 5명의 선수(하야카와, 쓰나시마, 다나카, 하라, 우노)가 이날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또 올해로 39세인 1986년생 베테렝 수비수 나카토모는 이날 선발 명단에 포함되면서 지난 2022년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무려 2년 7개월 만에 A대표팀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반면에 중국은 지난 한국전과 비교했을 때 선발 명단에서 4명만 교체하면서 다시 한번 주전 선수들을 내세웠다. 전반 6분 일본이 한 차례 중국 골문을 위협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사토가 올린 크로스를 쓰나시마가 몸을 날려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는데, 쓰나시마의 헤더 슈팅은 살짝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1분 호소야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일본에 리드를 가져왔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호소야가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중국 골망을 가르면서 일본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17분 중국은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장위닝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는데, 하야카와 골키퍼가 장위닝의 슈팅 방향을 정확하게 읽어내 선방하면서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28분 선제골 주인공 호소야가 한 번 더 중국 골문을 겨냥했다. 왼쪽 측면에서 하라가 올린 크로스를 호소야가 머리에 맞춰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호소야의 헤더 슈팅은 골대 옆으로 날아갔다. 전반 35분 일본의 전방 압박이 성공해 공을 탈취한 뒤 사토가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중국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44분 중국도 한 차례 멋진 선방을 보여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다나카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사토가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는데, 중국 순문장 얀준링이 사토의 슈팅을 다리로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이 2분 주어졌고,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중국이 0-1로 뒤쳐진 채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 45분 동안 일본은 공 점유율 69%를 가져가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슈팅 숫자도 일본이 10 대 4를 기록하면서 중국보다 더 많이 기록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일본은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했다. 다나카와 하라를 빼고, 이나가키 쇼와 지난 홍콩전에서 전반전 시작 26분 만에 4골을 터트린 저메인 료가 투입됐다. 중국도 왕스친을 불러 들이고, 시에원넝을 그라운드에 넣었다. 후반 3분 호소야가 다시 한번 중국 골문을 위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모치즈키가 올른 낮은 크로스를 호소야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대 옆으로 날아갔다. 후반 7분 2006년생 중국 공격수 왕위동이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들어가 수비수를 한 명 제친 뒤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골키퍼 전방으로 향하면서 하야카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분 14분 일본이 좋은 패스 전개로 슈팅 기회까지 만들었지만, 이나가키의 슈팅이 살짝 빗맞아 힘없이 골키퍼 쪽으로 향하면서 얀준링 골키퍼가 어려움 없이 공을 잡아냈다. 후반 18분 일본은 행운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한 골 더 달아났다. 모치즈키가 박스 밖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 바로 앞에 있던 중국 수비수 주첸제 발 맞고 굴절돼 골대 쪽으로 향했다. 슈팅이 굴절되면서 역동작에 걸린 얀준링 골키퍼는 그대로 실점을 허용했다. 나이지리아계 혼혈 선수인 모치즈키는 중국전 추가골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추가골을 내준 중국은 후반 22분 교체카드 3장을 한꺼번에 사용했다. 황정위, 웨이 스하오, 장위닝을 빼고, 쉬신, 타오창룽, 왕지밍이 투입됐다. 일본도 후반 25분 사토를 불러들이고, 오제키 유토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후반 32분 왕위동이 부상을 호소하면서 중국은 사이 얼지니아오를 투입해야 했다. 일본은 후반 45분 호소야를 나카무라 소타와 교체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4분 주어진 가운데 남은 시간 동안 중국은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하면서 0-2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일본축구협회, EAFF SNS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韓관광객들 태운 中버스기사, 뇌출혈에도 41초 버티며 참사 막아

韓관광객들 태운 中버스기사, 뇌출혈에도 41초 버티며 참사 막아 입원 3일 만에 끝내 숨져…목숨 구한 한국인들, 감사의 깃발 전달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뇌출혈로 의식을 잃기 직전의 상태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의 목숨을 지켜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중국인 버스 기사의 미담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지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의 유명 관광지인 장자제(한국명 장가계) 인근 고속도로에서 버스 기사 샤오보(41)가 한국인 관광객 11명과 가이드를 태운 채 운행 중이었다. 즐거운 여행의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던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끔찍한 악몽이 될 뻔한 순간은 순식간에 찾아왔다. 버스가 수십미터 높이 위의 다리 위에서 갑자기 지그재그 운행을 하는 듯하더니 깜짝 놀란 가이드가 버스 기사를 불렀으나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 순간 샤오보는 아주 잠시 정신이 돌아온 듯 시동을 끄고 손 브레이크를 당겨 차를 멈춰 세웠다. 버스 안 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41초간의 마지막 사투 이후 그는 완전히 의식을 잃었다. 다행히 버스 탑승객들은 모두 무사했다.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위기의 순간에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승객들을 구한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일 만에 끝내 사망했다. 의사의 판정은 뇌출혈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관광객들이 여행사를 통해 감사의 뜻을 표하는 붉은 깃발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샤오보가 쓰러지기 직전 보였던 영웅적인 행동이 널리 퍼졌다. 특히 그가 퇴역 군인이었다면서 최후의 순간까지 몸에 밴 책임감으로 국경을 초월해 생명을 지켜냈다고 현지 매체들은 평가했다. su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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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또또 충격! 일본에 27년간 무승 치욕…日 3군에 0-2 완패→한국전 이어 또 '0득점' [현장 리뷰]

(엑스포츠뉴스 용인, 권동환 기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또다시 무득점 패배를 기록하면서 일본전 21세기 무승 기록을 이어갔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일본은 홍콩과의 남자부 1차전 때 선발로 뛴 선수들을 모두 교체했다. 중국 매체 '넷이즈'에 따르면 한 중국 언론인은 일본의 중국전 라인업을 두고 '4군'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중국은 일본 4군에 패하면서 일본전 무승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1998년 3월에 2-0으로 승리한 후 이번 동아시안컵 2차전을 포함해 18경기에서 6무12패를 기록했다. 21세기 들어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것이다. 더불어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대한민국에 0-3으로 완패한 후 또다시 무득점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또다시 중국전에서 승리를 거둔 일본은 대한민국과 승점 6(2승)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일본 +7, 한국 +5)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오는 15일 오후 7시24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의 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동아시안컵 챔피언으로 등극한다. 데얀 주르예비치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얀준링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왕스친, 주첸제, 장셩룽, 류하오판이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황정위와 가오텐이가 호흡을 맞췄고, 2선은 왕위동, 웨이 스하오, 바둔이 맡았다. 최전방에서 장위닝이 일본 골문을 노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4-2-1 전형으로 맞섰다. 하야카와 도모키가 골키퍼 장갑을 겼고, 쓰나시마 유토, 우에다 나오미치, 나가토모 유토가 백3를 구성했다. 3선에 하라 다이치, 다나카 사토시, 우노 젠토, 모치즈키 헨리 히로키가 배치됐고, 2선에 다와라츠미다 고타와 사토 류노스케가 출전. 최전방 원톱 자리에 호소야 마오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이날 6-1 대승을 이끌었던 홍콩전 때 선발로 출전한 11명을 모두 벤치로 내렸다. 선발 전원을 교체하면서 5명의 선수(하야카와, 쓰나시마, 다나카, 하라, 우노)가 이날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또 올해로 39세인 1986년생 베테렝 수비수 나카토모는 이날 선발 명단에 포함되면서 지난 2022년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무려 2년 7개월 만에 A대표팀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반면에 중국은 지난 한국전과 비교했을 때 선발 명단에서 4명만 교체하면서 다시 한번 주전 선수들을 내세웠다. 전반 6분 일본이 한 차례 중국 골문을 위협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사토가 올린 크로스를 쓰나시마가 몸을 날려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는데, 쓰나시마의 헤더 슈팅은 살짝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1분 호소야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일본에 리드를 가져왔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호소야가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중국 골망을 가르면서 일본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17분 중국은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장위닝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는데, 하야카와 골키퍼가 장위닝의 슈팅 방향을 정확하게 읽어내 선방하면서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28분 선제골 주인공 호소야가 한 번 더 중국 골문을 겨냥했다. 왼쪽 측면에서 하라가 올린 크로스를 호소야가 머리에 맞춰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호소야의 헤더 슈팅은 골대 옆으로 날아갔다. 전반 35분 일본의 전방 압박이 성공해 공을 탈취한 뒤 사토가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중국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44분 중국도 한 차례 멋진 선방을 보여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다나카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사토가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는데, 중국 순문장 얀준링이 사토의 슈팅을 다리로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이 2분 주어졌고,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중국이 0-1로 뒤쳐진 채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 45분 동안 일본은 공 점유율 69%를 가져가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슈팅 숫자도 일본이 10 대 4를 기록하면서 중국보다 더 많이 기록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일본은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했다. 다나카와 하라를 빼고, 이나가키 쇼와 지난 홍콩전에서 전반전 시작 26분 만에 4골을 터트린 저메인 료가 투입됐다. 중국도 왕스친을 불러 들이고, 시에원넝을 그라운드에 넣었다. 후반 3분 호소야가 다시 한번 중국 골문을 위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모치즈키가 올른 낮은 크로스를 호소야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대 옆으로 날아갔다. 후반 7분 2006년생 중국 공격수 왕위동이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들어가 수비수를 한 명 제친 뒤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골키퍼 전방으로 향하면서 하야카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분 14분 일본이 좋은 패스 전개로 슈팅 기회까지 만들었지만, 이나가키의 슈팅이 살짝 빗맞아 힘없이 골키퍼 쪽으로 향하면서 얀준링 골키퍼가 어려움 없이 공을 잡아냈다. 후반 18분 일본은 행운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한 골 더 달아났다. 모치즈키가 박스 밖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 바로 앞에 있던 중국 수비수 주첸제 발 맞고 굴절돼 골대 쪽으로 향했다. 슈팅이 굴절되면서 역동작에 걸린 얀준링 골키퍼는 그대로 실점을 허용했다. 나이지리아계 혼혈 선수인 모치즈키는 중국전 추가골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추가골을 내준 중국은 후반 22분 교체카드 3장을 한꺼번에 사용했다. 황정위, 웨이 스하오, 장위닝을 빼고, 쉬신, 타오창룽, 왕지밍이 투입됐다. 일본도 후반 25분 사토를 불러들이고, 오제키 유토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후반 32분 왕위동이 부상을 호소하면서 중국은 사이 얼지니아오를 투입해야 했다. 일본은 후반 45분 호소야를 나카무라 소타와 교체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4분 주어진 가운데 남은 시간 동안 중국은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하면서 0-2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일본축구협회, EAFF SNS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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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번의 성매매 강요…여왕벌과 3명의 기생충 동거남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대구 감금 성매매 사건 진실을 파헤친다.  1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대구 에서 20대 여성들에게 감금과 성매매를 자행한 충격적인 가해자들의 정체를 폭로한다. 2023년부터 대구의 한 신축아파트에서 몸에 문신이 있고, 욕설을 섞어 쓰는 20대 남녀들이 몰려다닌다는 주민들의 목격담이 이어졌다. 각각 세 명의 남녀와 어린 아이가 한집에 동거했는데, 주로 밤에만 다 같이 외출하는 모습에 이웃들 사이에서 범죄 연관성도 의심됐다고 한다. 지난해 5월, 대구의 한 지구대에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서 사건은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한 여성이 갑자기 사라졌다며, 무리 중 남편이라는 인물이 112에 신고를 한 것이다. 늦은 밤, 무작정 택시에 올라타 부모님 집으로 향했다는 여성은 당시 28살 김은아(가명) 씨. 친구와 자취하고 있던 딸이 집에 돌아와 꺼낸 이야기에 부모님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은아 씨는 같이 살던 여성 태 씨의 강요로 무리 중 한 남성과 혼인신고를 했다고 털어놨다. 놀란 부모님은 혼인무효 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 그런데 그녀의 충격적인 고백이 이어졌다. 은아 씨가 무리에서 탈출하기까지 1년 반 동안 1,000회 이상의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는 것이다. "집에서 저는 하인이었고, 태유진(가명)은 독보적인 1등. 남자들은 태유진(가명) 치마폭에 휘둘려서 할 수 있는 게 없고" - 김은아(가명) / 피해자 가해자는 20대 여성 태 씨와 다른 20대 남성 세 명. 이들은 은아 씨뿐 아니라 아이 엄마인 20대 소희(가명) 씨에게도 감금과 폭행, 고문을 자행했고 성매매 또한 강요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성매매를 하러 갈 때만 남성들 명의의 휴대전화를 쓸 수 있었으며, 몇 차례 도망갔을 땐 가해자들이 위치 추적 앱을 통해 쫓아왔다고 한다. "여왕벌처럼 태 씨가 모든 것을 주도하고,남자 피의자들도 모두 자기 애인으로 만들어버리고" - 송오경 경감 / 대구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강력계 팀장 송오경 경감은 형사 생활 36년 동안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고 했다. 감금과 폭행, 성매매를 주도한 태 씨는 혼인관계에 있는 남편 외에도 피해자들의 법적 남편인 두 남성을 내연남으로 두고 한집에서 동거를 해왔던 것이다. 그중에는 피해자 소희 씨의 남편이자 아이 아빠였던 조 씨도 있었다. 그는 왜 아내의 고통을 외면한 채 한집에서 태 씨와 내연관계를 가진 걸까. 기묘한 동거와 엽기적인 범행을 주도한 태 씨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태 씨가 여왕벌로 군림했다는 무리 안에서는 어떤 은밀한 일이 벌어지고 있던 걸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피해자들의 성매매 대금뿐 아니라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수억 원의 돈을 갈취했다는 태 씨의 거짓과 협박을 파헤친다. 사진= SBS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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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전원 학교 돌아가겠다"…'학사일정 정상화' 대책 요구(종합)

의대생들 "전원 학교 돌아가겠다"…'학사일정 정상화' 대책 요구(종합) 국회 상임위·의협·의대협, '의대 교육 정상화' 공동 입장문 의협 "압축·날림 없이 제대로 교육받겠다…'특혜' 요구 아냐"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곽민서 기자 = 지난해 '의대 2천 명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약 1년 5개월 만에 학교 복귀를 선언했다. 의대생들은 복귀 후 "압축이나 날림 없이 제대로 교육받겠다"며 '특혜' 요구와는 선을 그으면서도 정부에 복귀를 위한 '학사일정 정상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입장문에서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복귀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의대생들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일제히 휴학계를 내고 학교를 떠난 후 대다수가 올해 1학기 수업에까지 불참했다. 이에 따라 전국 40개 의대에서 8천305명의 유급이 확정됐는데, 의대는 학사가 1년 단위로 이뤄져 일부 의대의 경우 올해 1학기 유급 조치를 받으면 내년에나 복학이 가능하다. 따라서 의대생들이 2학기나 혹은 그보다 일찍 복귀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대학이 일종의 '학사 유연화'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이선우 의대협 비대위원장은 복귀 시점에 대해 "여러 단위들의 협조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날짜를 말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 총량이나 질적 차원에서 압축이나 날림 없이 제대로 교육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학사 유연화와 같은 특혜와는 다른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앞선 유화조치에도 복귀하지 않다 입장을 바꾼 데 대해서 이 위원장은 "전 정부 때 잃어버린 신뢰관계를 장기간 대화하며 회복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입장문 발표에는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과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김택우 의협 회장도 함께 나와 "의대생 학사 정상화를 시작으로 국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의료 정상화의 길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교육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며, "복귀한 의대생들이 불이익이나 불안을 겪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충분한 보호조치를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학사일정 정상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교육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전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인해 초래된 의료 현장의 피해 복구와 중장기적인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택우 회장은 "의료사태로 인해 미래 준비하던 수많은 젊은이와 가족, 교수님, 의료진, 국민 여러분께서 말할 수 없는 피로와 아픔을 견뎌오셨다"며 고개를 숙인 후 "의학교육이 회복을 넘어 더 나은 방향으로 혁신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위원장은 이 위원장 등이 제안한 학사 정상화 방안 등을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도 전달했다며 "대학마다 사정과 상황이 다르니 오늘 (복귀 선언이) 큰 물꼬는 텄다고 생각해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와 의협 등은 입장문에서 "전공의 수련 재개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국회, 의료계는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실무 논의 단위를 신속히 구성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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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韓男-日女' 결혼 증가 조명…"한류·소득차 축소 탓"

日언론, '韓男-日女' 결혼 증가 조명…"한류·소득차 축소 탓" '韓女·日男' 혼인 감소와 대조적…닛케이 "안정된 한일 외교관계 필요"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남편도 좋아하지만 한국에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도 강했어요." 서울에서 전철로 1시간이면 닿는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일본인 여성 이야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처럼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이 결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그 배경에 한류, 높아진 한국 경제력이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간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1천176건으로 지난 10년 사이에 최다였다. 반면 한국인 여성과 일본인 남성 간 혼인 건수는 10년 전에 견주면 5분의 1 수준인 147건에 그쳤다. 닛케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과 2024년을 비교하면 한국인이 중국, 필리핀, 베트남 사람과 결혼하는 건수는 줄었으나 일본인과 가약을 맺은 사례는 13% 증가했다고 짚었다. 이 신문은 "1970∼1980년대에는 일본의 경제력과 농촌 일손 부족 등으로 한국인 여성이 일본인 남성과 결혼해 일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1980∼1990년대에는 통일교 합동 결혼으로 한국으로 건너가는 일본인 여성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 관심을 가진 여성이 결혼을 위해 이주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은 2010년대 중반 이후"라며 "그 사이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한국이 일본을 추월해 남성 급여는 동등해졌다"고 덧붙였다. 소득 격차 축소 외에 2000년대 초반부터 일본에서 인기를 끈 한국 문화도 일본인 여성과 한국인 남성 간 결혼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닛케이는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 '겨울 연가' 등을 본 세대는 자녀나 손자가 한국인과 결혼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쉽다면서 "결혼 전부터 한국 문화를 충분히 알고 있는 일본 여성이 적지 않다"는 웨딩업체 관계자 발언을 전했다. 한국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지난해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간 연애를 다룬 '한일 로맨스 혼전연애'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기도 했다. 한국학 연구자인 오이카와 히로에 홍익대 교수는 혼인을 계기로 한국에서 거주하는 일본인 여성의 30∼40%는 한국에 대한 동경과 삶의 보람을 이유로 꼽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이카와 교수는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었던 2019년 당시 일본인 여성 95%가 불안감을 느꼈다면서 한국에 사는 일본인 여성들이 한일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을 늘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민간 외교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결혼 열기를 유지하려면 안정된 정치·외교 관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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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딜리버리부터 썸썸 편의점까지'…스마일게이트, 스팀 여름 프로모션 참여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인디 게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일 스마일게이트는 테일즈샵과 함께 스팀 플랫폼에서 여름 시즌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인디 게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인기 비주얼 노벨 장르 게임인 '러브 딜리버리'와 '썸썸 편의점'을 각각 45%,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러브 딜리버리'는 배달 아르바이트생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인터랙티브 게임이며, '썸썸 편의점'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또한, 리듬 게임 '식스타게이트: 스타게이저'는 정식 출시일인 7월 11일부터 1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이 타이틀은 '식스타게이트: 스타트레일'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밴드 편곡 버전의 기존 곡과 신규 수록곡이 포함돼 다채로운 사운드를 제공한다. 서바이벌 RPG '이프선셋'은 프로모션 기간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특히, 7월 13일에는 스팀 '일일 특가' 항목에 전면 노출되며, 할인 기간에 맞춰 대규모 시스템 개편도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오는 10월에는 대형 해양 콘텐츠 업데이트도 예고돼 있다. 상기한 게임 외에도 다양한 작품이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이번 여름 할인 프로모션에 관한 상세 내용은 스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스마일게이트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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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가입자 이탈에 커피·빵·피자 쿠폰 뿌리고 요금 할인

SKT, 가입자 이탈에 커피·빵·피자 쿠폰 뿌리고 요금 할인 스타벅스·파리바게뜨·도미노피자 시작으로 연말까지 제휴사 할인 행사 8월 통신요금 50% 할인하고 연말까지 데이터 추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유심(USIM) 해킹 사태 여파로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벌어지고 있는 SK텔레콤[017670]이 연말까지 대규모 제휴 할인 행사로 고객 붙잡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열리는 'T 멤버십 고객 감사제'를 통해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 등 제휴 브랜드를 대상으로 릴레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SKT는 8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SKT 고객들은 T 멤버십 앱을 통해 무료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9월 30일까지다. 이어 8월 11일∼20일까지는 파리바게뜨 전 제품에 대해 최대 1만원까지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SKT 고객들은 해당 기간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쿠폰을 보여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어 8월 21일부터 30일까지는 도미노피자에서 배달 50% 또는 포장 6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배달 시에는 2만 5천원, 포장 구매 시에는 최대 3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쿠폰 사용 기한은 9월 4일까지다. SKT는 연말까지 제휴사별 10일씩 돌아가며 12월까지 5개월 동안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SKT는 현재 고객 및 이달 14일까지 SKT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매월 데이터 50GB를 추가 제공한다. 'T멤버십 고객 감사제' 혜택은 연말까지 SKT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도 기존 고객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SKT를 믿고 함께해 주신 고객들을 위해 한 분, 한 분의 일상에 실질적인 혜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SKT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더 나은 서비스와 혜택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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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억 빚청산' 이상민, ♥연하 아내와 재혼 라이프 본격 오픈 '시작은 신혼집'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이상민이 재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공개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상민은 13일 밤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10살 연하 비연예인 예비신부와의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앞서 지난  4월 30일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를 통해 이상민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그는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 후 정식 부부가 됐다.  이상민은 지난 2005년 사업 실패 여파로 69억 원대의 빚을 떠안았다. 이후 여러 방송에 출연해 빚을 갚아나가는 모습을 공개했었고, 지난해에는 빚을 청산했다고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어 재혼 소식까지 전한 이상민은 최근 '미운 우리 새끼'에서 아내와 함께 난임 병원을 찾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안에서 아내와 손을 꼭 잡으며"나랑 혼인신고한 지 두 달이 다 돼 간다. 나한테 실망한 거 있냐"고 물었고, 아내는 "다정해서 좋다"고 답하며 달콤한 신혼 분위기를 자랑하기도.  여기에 이상민은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신혼집까지 공개하며 본격 적인 재혼 라이프 오픈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라는 '미운 우리 새끼'의 취지 자체에는 맞지 않지만, 여전히 화제성이 큰 출연자라는 사실은 변치 않고 있는 가운데 이상민의 본격적인 재혼 라이프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SBS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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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최전선 보니…이젠 드론 없으면 전쟁 아예 못한다

우크라 최전선 보니…이젠 드론 없으면 전쟁 아예 못한다 WSJ '드론 첨단화는 상수' 분석…최근 교착도 드론 영향 가게 팔던 '웨딩 드론'부터 FPV·뱀파이어·광섬유 드론까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전선이 눈에 띄는 변화 없이 상당 기간 교착되고 있다. '드론'의 존재가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최전방에서 드론의 존재는 이제 상수다. 양국 드론이 상대방의 지상군 병력이나 장비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슨 움직임이든 포착당하면 자폭 드론의 공격을 각오해야 한다. 결국 지상군의 움직임은 더욱 신중해지고, 그럴수록 전선의 변화도 느려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기간에 '드론'이 어떤 변화와 발전 과정을 거쳐 지금의 존재감을 확보했는지 분석했다. 2022년 2월 러시아군이 처음 우크라이나군을 침공할 때만 해도 드론보다는 탱크와 장갑차를 먼저 앞세웠다. 이 시기 드론의 첫 활용은 감시 장비 정도였다. 가령 2022년 3월 9일에는 아마추어 드론 운용팀이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의 행렬을 포착해 우크라이나군에 전달했다. 정확한 정보를 확보한 우크라이나군은 매복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진격을 지연시켰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행렬을 격퇴하는 모습 자체도 드론으로 촬영됐다. 이런 드론은 상점에서 2천 달러(약 270만원) 정도면 살 수 있었다. 결혼식 하객과 결혼식장을 장엄하게 공중에서 촬영하는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웨딩 드론'으로 불리던 평범한 제품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이제는 군사 목적으로 쓰이게 됐다. 전쟁 발발 약 1년이 되자, 드론이 보내주는 영상을 실시간 확인하는 방식이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특히 이런 드론에 간단한 장치가 추가로 부착되면서 드론은 단순한 감시 장비를 넘어 공격 무기로 진화했다. 이 장치를 활용하면 폭발물을 탑재하고 원하는 곳에 떨어뜨릴 수 있었다. 드론에 실리는 폭발물은 적 군인 1명을 사살하기에 충분한 위력이었다. 심지어 기갑차량 내부로 폭발물을 정확히 투하한다면 장비를 통째로 파괴할 수도 있었다. 일인칭 시점(FPV) 자폭 드론의 등장은 전장에 가장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FPV 드론은 2022년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2023년부터 그 진가를 발휘했다. FPV 드론은 로켓탄보다 폭발력이 강력하지는 않지만 정확도는 더 우수하다. 우크라이나군은 FPV 자폭 드론의 부족한 폭발력을 물량으로 때우는 전략을 활용했다. 2023년 약 80만대 수준이던 우크라이나의 FPV 드론 생산은 2024년 220만대로 폭증했다. 올해는 최소 450만대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WSJ에 전했다. 실제 2023년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군사 패키지 지원을 기다리며 극도의 탄약 고갈 상태에 빠졌을 때 FPV 드론이 생명줄이 됐다. 로켓·미사일과 달리 자국 내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우크라이나에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2024년 초부터는 최전방에서 드론을 이용한 공격이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이 시기 러시아군도 FPV를 대규모로 도입했다. 그 결과 탱크·장갑차를 앞세운 대규모 진격 전술이 드론 공격에 취약성을 드러내면서 점차 퇴보하고, 소규모 병력으로 구성된 타격팀을 활용한 전술이 많아졌다. 이 시기부터 최전방 1천200㎞에 이르는 전선의 변화가 갈수록 느려지기 시작했다. FPV의 공격을 우려해 군의 움직임이 신중해졌다는 의미다. 최전방에서 거리가 먼 후방이라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 우크라이나는 미리 러시아 국경 내로 드론을 대규모로 반입한 뒤 러시아의 핵심 군사 자산을 공격해 치명적 피해를 준 '거미줄 작전'을 지난달 성공시킨 바 있다. 이번 전쟁에서 드론 사용의 혁신을 일으킨 쪽은 주로 우크라이나였다. 다만 가장 최신의 혁신은 러시아에서 내놓은 '광섬유 드론'이 꼽힌다. 광섬유 드론은 드론과 조종사를 광섬유 케이블로 유선 연결하는 방식이다. 드론에 탑재된 5∼20㎞의 케이블 길이만큼으로 이동거리가 제한되고, 케이블이 나무 등에 걸릴 위험도 있지만, '전파 방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단점을 가린다. 통상 드론을 방어하기 위해 드론과 조종사의 연결을 차단하는 전파 방해 방식이 활용되는데, 유선 드론은 이런 수단을 무력화할 수 있다. 러시아군은 2025년 자국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면서 광섬유 FPV 드론을 파괴적으로 활용했다. 이번 전쟁에는 드론이 최전방 보급 수단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식량, 탄약, 보조배터리를 드론에 실어 보내는 방식이다. 적 드론의 감시에 보급도 위험해지자 드론의 수송기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2024년부터 우크라이나군은 야간 투시 카메라를 장착하고 약 9㎏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뱀파이어 드론'을 투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형 지상 드론도 활용되고 있다. 원격조종 자동차형, 선박형, 4륜오토바이(ATV)형 드론의 활용도 검토되고 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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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에도 줄줄이 날아든 관세서한…트럼프發 무역전쟁 확산

동맹에도 줄줄이 날아든 관세서한…트럼프發 무역전쟁 확산 협상하다 일방통보 받은 국가들 당황…구리·의약품 등 품목 관세로 확전 각국, 美 상대 막판협상…'피해 최소화하면서 트럼프 면 세워주기' 고심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들에게 고율의 관세서한을 잇달아 발송하는 한편으로 구리·의약품·반도체 등 품목별로 관세전쟁을 확산시키면서 세계의 무역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실무 당국자들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관세율과 부과시기, 품목 등을 놓고 반대급부를 제시하며 치열한 막판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각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기습 관세서한에 당황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결과물 자체보다 자신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를 잘 이용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가장 최근에 관세서한을 수신한 교역 파트너는 미국의 최대 교역상대인 유럽연합(EU)과 멕시코다. 트럼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나란히 30%의 상호관세를 내달 1일부터 부과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지난 4월 상호관세율을 처음 발표할 때 EU는 20%를 적용받기로 했지만, 이날 서한에서는 10%포인트 더 올라갔다. 멕시코도 상호관세율이 기존 25%에서 5%포인트가 더 올랐다. 국경을 맞댄 캐나다에는 지난 10일 35%의 관세율이 통보됐다. 당초 25%로 설정했던 캐나다의 상호관세율을 내리기는커녕,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오히려 10%포인트나 더 올려버렸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당초 이달 21일까지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굴욕에 가까운 성의'를 보여왔지만, 뒤통수를 맞았다. 특히 캐나다는 미국 테크기업을 상대로 한 '디지털세' 부과를 철회하는 양보까지 했지만 소용 없었다. 브라질은 정치적 이유로 50%의 보복성 관세를 얻어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브라질에 보낸 관세서한에서 자유로운 선거와 미국인들의 근본적인 표현 자유가 공격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상호관세율 50%를 통보했다. 지난 4월 발표한 10%의 기본관세율에서 무려 40%포인트가 올랐다. 트럼프는 특히 브라질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마녀사냥'으로 규정하고 "즉시 끝나야 한다"며 내정간섭으로 해석될만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강경 보수성향의 보우소나르는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정치인으로 재임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깝게 지냈다.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의 핵심 동맹들에게도 예외 없이 관세서한은 날아들었다. 지난 7일 공개된 서한은 두 나라 모두 8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적용받는다고 적시됐다. 지난 4월 상호관세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동맹에 대한 배려 같은 건 없었다. 한국의 경우 국가안보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의 카운트파트들과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상황에서 느닷없는 기습 통보를 받았다. 다만, 미국이 한국에 통보한 관세율은 25%로 이전과 같고, 부과 시점도 이달 9일에서 다음 달 1일로 약 3주 늦춰졌는데 이는 일본보다는 약간 나은 조건이다. 일본은 당초의 24%보다 1%포인트 높아진 25%를 통보받자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여당인 자민당의 오노데라 이쓰노리 정무조사회장은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면서 "편지 한 장으로 통고하는 것은 동맹국에 매우 예의 없는 행위로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성토했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발송한 관세서한을 받은 나라는 20여개국에 이르는데, 이는 상대가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을 일방적으로 제시한 뒤 시한을 두고 몰아붙이는 트럼프 특유의 협상전술을 잘 보여준다. 트럼프의 관세전쟁은 구리, 의약품,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로도 확산하고 있다. 그는 한·일 등 14개국에 관세서한을 보낸 지 하루 뒤 구리, 반도체, 의약품 등의 품목에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구리에 부과하기로 한 50% 관세가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것이 확정됐고, 의약품은 200%의 관세율을 제시한 상태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판을 계속 흔드는 상황에서 상대국들은 힘겨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받은 관세서한은 최종통고가 아니라 관세유예 마감 직전까지 협상에 더 진력하라는 일종의 '채찍'에 가깝다. 트럼프는 지난 11일 '다가오는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세계 각국에 해줄 조언은 무엇인가'라는 언론의 질의에 끝까지 미국을 상대로 끝까지 협상해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오랫동안 친구와 적 모두에게 이용당해 왔다. 솔직히 많은 경우 친구가 적보다 나빴다"면서 "단지 '계속 열심히 일하라. 모두 잘 풀릴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접근은 상대국들이 처한 현실을 염두에 두지 않은 매우 일방주의적인 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채드 바운 선임연구위원은 AP통신에 "전에 (미국의) 시장접근이 허용되지 않은 것에는 이유가 있다. 시장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내 정치세력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문제는 몇 주 만에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교역국들을 실제로 얻어낼 결과물보다는, 자신이 상대국들을 밀어붙여 승리하는 듯한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데 관심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윌리엄 라인시 연구위원은 "그에게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 공개적이고 가시적인 승리의 외양이 중요하다. 무엇을 얻어내는지는 그보다 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상대하는 나라들에는 "'최소한의 피해만 입으면서 어떻게 트럼프를 이기게 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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