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4주내로 관세협상 끝내고 어느 시점에 그냥 정할 것"(종합) "한국에 군사비 수십억달러 내고 있어…관세와 별도로 다룰 것" "크림반도는 러에 남을 것"…"핵 합의 위해 이란 최고지도자 만날 용의"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동맹을 방어하는 데 드는 비용을 관세 협상과는 별도 현안으로 다룰 방침임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타임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 대해 "난 그렇게 머지않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국가별로 공정한 가격의 관세를 정할 것"이라며 국가별 관세를 정할 때 "통계와 다른 모든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 요인으로 부가가치세(VAT), 대미 관세 등을 언급하고서는 "우리가 그들의 군대를 위해 돈을 내느냐?. 예를 들어 우리는 한국이 있지 않느냐. 우리는 군대를 위해 수십억달러를 내고 있다. 일본과 다른 나라들을 위해 수십억(달러)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난 군대를 위한 지급은 별도 항목(separate item)으로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이 부담하는 주한미군 방위비는 현재 한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과는 별도 협상에서 다루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과 관련해 자기가 200개의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어느 나라와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3∼4주에 걸쳐 우리는 (관세 협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나라들은 다시 와서 조정을 요청할 수 있을 테고 그러면 난 그걸 고려하겠지만 난 기본적으로 (3∼4주 내로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별 관세 협상을, 상호관세를 유예한 90일간 계속 진행하는 게 아니라 그보다 이른 어느 시점에는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에서도 "그들은 협상해서 합의하거나 우리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합의할 것이다. 왜냐면 우리는 이 모든 것(협상)을 하지 않아도 되고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어느 시점에 그냥 합의를 위한 가격을 정할 것이다. 어떤 국가에는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 인터뷰에서 취임 첫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난 요점을 강조하기 위해 비유적인 표현을 썼고 과장한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로 병합한 크림반도의 반환 여부에 대해 "크림반도는 러시아에 남을 것이다. 그리고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그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핵 협상을 위해 이란 대통령이나 최고지도자를 만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미국을 이란과의 전쟁에 억지로 끌고 들어가게 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우리가 (이란과) 합의하지 못하면 난 매우 기꺼이 참전할 수 있다. 우리가 합의하지 못하면 내가 전쟁을 이끌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미국 헌법상 금지된 '대통령 3선'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 "잘 알려졌고 논의가 된 몇 개의 구멍이 있다. 하지만 난 구멍을 믿지는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이 나에게 다시 출마하라고 간청하지만, 난 그 가능성조차 들여다보지 않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달라진 게 있다면 사람들은 내가 엄청나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국가를 운영하는 방법을 좋아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진행됐다. bluekey@yna.co.kr (끝)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급' 대우를 원하면서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주어진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의 계약을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비니시우스는 2018년부터 레알에서 뛰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레알 유니폼을 입고 312경기에 나와 105골 79도움을 기록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많은 트로피를 거머 쥐었다.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포함해 지금까지 트로피를 14개나 들어 올렸다. 또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2024 발롱도르에도 도전했지만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아쉽게 투표에서 2위로 마무리했다. 비니시우스는 올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47경기 20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계약 기간이 2027년 6월에 만료되기에 레알은 재계약을 추진 중인데, 비니시우스가 과도한 요구를 하면서 재계약 여부가 안갯속에 빠졌다. 매체는 "여러 언론들이 비니시우스가 레알과 2030년까지 계약을 갱신하는 것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라며 "하지만 선수의 측근들은 새로운 계약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월 말, 레알은 재계약 협상을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 이 회의엔 비니시우스의 에이전트 2명과 선수 권리를 일정 비율 소유한 그의 아버지가 참석했다"라며 "레알은 비니시우스에게 1500~2000만 유로(약 245~326억원) 사이의 연봉을 제안했는데, 이는 현재 다양한 보너스를 포함해 받고 있는 연봉 1700만 유로(약 277억원)에 매우 가까운 금액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킬리안 음바페와 비슷한 기본급이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입단할 때 합의한 계약 보너스 때문에 음바페는 매년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라며 팀의 최고 연봉 수령자 중 한 명인 음바페와 비슷한 수준의 액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니시우스는 제안을 거절했고, 레알은 그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주어진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의 계약을 원한다. 이는 연봉, 보너스, 재계약 보너스가 포함된 연봉 3000만 유로(약 489억원)의 계약을 의민하다"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가 레알 역대 최고의 선수이자 전설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급 대우를 원하자 레알은 난색을 표했다. 언론은 "비니시우스는 2월에 회의를 진행했지만, 이 회의에서 합의는 없었다"라며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요구하는 액수를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라고 했다. 비니시우스가 과도한 요구를 하면서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자 레알은 상황에 따라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을 대체자로 영입할 수도 있다. 매체는 "흥미롭게도 클럽 주변의 여러 소식통은 우리에게 비니시우스가 레알을 떠난다면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비니시우스를 대체할 1순위 목표는 맨시티 공격수 엘링 할란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홀란이 1월에 2034년까지 유효한 재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말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는 2022년 홀란이 맨시티로 이적하기 전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홀란을 영입하는데 관심이 있는 클럽 중 하나였으며, 페레즈 회장은 여전히 홀란의 열렬한 팬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스코어90 SNS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역삼동 깊이 1.35m 싱크홀…대흥동 소규모 땅꺼짐(종합)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25일 오후 3시 1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도로에서 직경 20㎝, 깊이 1.35m의 땅 꺼짐(싱크홀)이 발생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명피해가 없음을 확인하고 경찰과 구청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달했다. 강남구청은 현장을 응급 복구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3시께에는 마포구 대흥동의 한 골목길에서도 소규모 땅 꺼짐이 발생했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맨홀 하부 구조물이 파손돼 토사가 일부 유실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현재 복구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away777@yna.co.kr (끝)
洪-韓, 계엄책임론 난타전…"사사건건 尹에 깐족" "尹옆서 아부"(종합) 일대일 토론 날선 공방…洪 "무슨 염치로 대선에" 韓 "계엄 막은 것 배신 아냐" 韓 "깐족은 폄하 표현" 洪 "표현도 모르고 저러네" 신경전 치열 한덕수 출마시 단일화에 洪·韓 모두 찬성…이준석 단일화는 洪 'O'' 韓 '△'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에 진출한 홍준표·한동훈 후보는 25일 일대일 토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책임론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홍·한 후보가 서로를 지목하며 각각 주도권을 가지고 1시간 30분씩 총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상대방과 관련된 의혹과 과거 발언 등을 거론하며 정면충돌했다. ◇ 韓 "저와 의원 18명이 계엄 막아" 洪 "계엄 막았다고 숟가락 얹어" 홍 후보는 "내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도, 탄핵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대표라는 사람이 사사건건 대통령에게 시비 걸고 깐족대고 하니까 대통령이 참을 수 있었겠나. 내가 대표였으면 아무리 속상해도 대통령과 협력해서 정국을 안정시키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는 "홍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면서 대통령 기분 맞췄던 사람들에게 계엄의 책임이 있다"며 "저는 계엄을 막았던 사람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보수 정당에서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아부했다고 하는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잘되도록 해 줘야 한다"며 "당 대표도 모르는 계엄을 했을 땐 당 대표가 부끄러워해야 한다. 몰랐다는 게 자랑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후보는 자꾸 자기가 계엄을 막았다고 하지만, 계엄을 막은 것은 야당이고 한 후보는 숟가락만 얹은 것"이라며 "(한 후보는) 계엄 선포의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다. 무슨 염치로 또 대선에 나오는지 참 보기 딱하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홍 후보의 독단적인 생각"이라며 "계엄을 저와 18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막은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김건희 여사 문제, 명태균 문제 등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한 것을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생각한다면 홍 후보가 정치를 잘못 보고 계신 것"이라며 "계엄을 막아야만 했다. 그래야 보수가 살고, 대한민국이 살았다. 배신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이 저의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보수에 대한 소신"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계엄 (해제 표결) 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손잡고 웃고 떠드는 것을 보면, 여당 대표가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웃고 떠들었던 사실이 없다"며 "계엄을 저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을 때 이재명 후보는 무서워서 숲에 숨어 있다가 1시간 뒤에 들어왔다. 어떻게든 저와 악수하는 장면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는 당 대표 시절 김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용산을 협박하지 않았는가"라며 "김 여사는 해외 순방 때마다 넥타이 2개를 사서 하나는 '동훈이 준다'고 자랑했다. 김 여사를 형수라고 하면서 형수한테 못된 짓하는 것은 이재명 후보하고 똑같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넥타이를 받으면 계엄 옹호해야 합니까"라며 "누군가가 뭘 주고 잘해 주면, 홍 후보는 국민이 아니라 그 사람 위주로 정치를 하는가"라고 응수했다. ◇ 洪 "'당원 게시판 논란', 가족이 범인 맞나" 韓 "'주막집 주모' 발언, 품격 떨어뜨려" 홍 후보는 한 후보의 당 대표 시절 가족 명의로 당원 게시판에 윤 전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을 캐물었다. 홍 후보는 "한 후보의 가족이 범인인가, 아닌가 대답을 우선 해보라"고 물었고, 한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아직도 성역이라고 생각하는가. 익명 게시판에 비판하면 안 되는가"라고 맞받았다. 한 후보는 과거 홍 후보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공세에 나섰다. 한 후보는 홍 후보에게 "여성 최고위원에게 '여자는 밤에만 쓰는 것', '주막집 주모'라고 말했고, 여 기자에게 '너 맞는 수가 있다'고 했다"면서 "이 정도는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주막집 주모'는 말했고 '여자는 밤에만 쓰는 것'은 말한 적 없다"며 "비유법이다. 논리 비약하지 말라. 그렇게 하니까 지금 대통령이 화가 나서 계엄 한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이어 "명태균 씨가 사실상 운영한 기관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홍 후보 측에서 받은 사실은 없는가"라고 물었고 홍 후보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또 "총선 이후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이 이번에 압승했으면 총리 시키고 후계자 만들려 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후보는 "(대통령이) 1월에 저를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상황이었는데 총리를 시킨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라고 반박했다. ◇ 한덕수 단일화에 찬성…이준석 단일화엔 洪 'O'' 韓 '△' 홍 후보와 한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하면 단일화하겠다'는 질문의 '오엑스(OX)' 게임에서 모두 'O' 팻말을 들었다. 홍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대적하기 어려우니까 한 대행뿐 아니라 이준석 후보, 비명(비이재명)계까지도 전부 빅텐트를 만들어야 한다"며 "단일화를 해야지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어차피 이기는 선택을 할 것"이라며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가 결국 보수 전체를 대표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홍 후보는 'O', 한 후보는 'O'나 'X'를 선택하지 않았다. 홍 후보는 "이 후보는 우리 당에 있었던 사람이지만 윤석열 정권에서 억울하게 쫓겨난 사람"이라며 "본선에 들어가면 같이 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은 기본적으로 저희 사람이어서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국민의힘 색깔을 가지지 않은 분들과 당연히 연합해야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이 후보와의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韓 "깐족은 폄하 표현" 洪 "표현도 모르고 저러네" 홍 후보와 한 후보는 이 밖에도 토론회 내내 양보없는 신경전을 벌였다. 한 후보는 홍 후보가 자신에게 "깐족댄다"는 표현을 한 것을 두고 "일상생활에서 주변인들에게 깐족댄다는 말을 쓰는가"라며 "그런 표현 쓰면 안 된다. 폄하하는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오늘 깐족대는 것만 보고 다음부터 안 쓸 것"이라며 "깐족댄다는 표현을 모르고 저래 쌌네(저렇게 말하네)"라고 대응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적폐 수사를 한다고 굉장했고, 이번에는 탄핵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꼬집었고, 한 후보는 "마치 박 전 대통령의 문제(탄핵)에 대해 반대한 것처럼 말하지만,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석방조차 반대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홍 후보는 "이런 식으로 터무니없이 되받아치니까 내가 참 짜증 난다"고 말했고, 한 후보는 "국민 앞에서 짜증 내지 마시고요"라고 받아쳤다. 한 후보는 또 "당 대표였다면 계엄에 반대했을지 대통령 편을 들었을지를 묻는다"고 하자 홍 후보는 "내가 당 대표였으면 이런 나라 혼란이 없었다"고 받아쳤다. 한 후보가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홍 후보는 "어떻게 뻔뻔스럽게 또 대선에 나오나. 우리 당원들이 한 후보 찍으면 진짜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pc@yna.co.kr (끝)
금감원 "해커 본인인증 우회에 유의"…일부 보험사 SKT인증 중단 (서울=연합뉴스) 이율 기자 = 금융감독원이 SK텔레콤[017670] 해킹사고와 관련, 금융회사에 공문을 보내 향후 해커가 유심 복제 등을 통해 휴대폰 본인인증을 우회하고 부정 금융거래를 시도할 우려가 있다며 유의를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24일 검사대상 금융회사 전체에 배포한 '이동통신사 유심 해킹사고 관련 유의사항'에서 "지난 19일께 외부 공격으로 인해 SK텔레콤의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면서 "현재까지 정확한 정보 유출범위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금융서비스 중 휴대전화 본인인증, 문자메시지 인증만으로 인증이 완료되는 경우에는 추가 인증수단을 고려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또 기기 정보를 수집하는 모바일 금융앱의 경우 기기 정보 변경 고객에 대한 추가 인증이나 보이스피싱예방(FDS) 등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제언했다. 금감원은 아울러 고객이 사용하는 휴대폰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는 경우 신속히 통신사나 금융회사 등에 연락하도록 안내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 금융거래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전자금융거래법과 관련 규정에 따라 금감원에 즉시 사고를 보고하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의 유의사항 배포 이후 일부 보험사는 SKT 인증을 중단했다. KB라이프는 SK텔레콤의 유심 유출 사고에 따른 영향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SKT 인증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NH농협생명도 내주 초부터 SKT 인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25일 "본인 휴대전화 인증을 하게 되면 계약정보를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이차적 정보 유출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어 그런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다른 보험사들도 동향을 살피며 추가 조치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ulsid@yna.co.kr (끝)
(엑스포츠뉴스 서울중앙지법, 조혜진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반성문이 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5-3부(부장판사 김지선 소병진 김용중)는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사고 직후 매니저가 대리자수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없앤 사실이 알려지는 등 음주 정황이 연달아 등장하자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 이후 경찰에 출석,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해 역추산 계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기소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배제했다. 김호중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호중 측은 형량이 무겁다며 재판부 결정에 불복해 즉시 항소했으며, 검찰은 낮다는 이유로 맞항소했다. 김호중 측은 항소심 과정 내내 선처를 호소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항소심 첫 재판에서, 김호중 변호인은 대중의 많은 비판을 받은 '술타기'(사고 후 추가 음주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방해하는 것) 수법에 대해 "피고인은 이미 매니저가 대신 자수할 것이라 알고 있었고, 본인이 경찰에 가서 음주 측정을 할 것을 알지 못했다. 만약 술타기였다면 캔맥주가 아닌 독한 양주를 마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음주운전 후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하게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소속사 본부장과 매니저 등이 결정한 데 따라서 방조 정도의 행동을 했을 뿐"이라며 "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결정하고 끌고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항소심 2차 공판에서도 김호중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술타기' 수법을 쓰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1심 형량이 지나치게 무겁다고 호소했다. 김호중도 최후진술을 통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동안 잘못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들여다보고 제 진심을 담아 반성하려고 노력했다. 제가 지은 죄는 평생 지워지지 않겠지만, 이번 일을 기폭제 삼아 이전과 다른 새 삶을 살도록 가꿔나가겠다"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항소심 과정에서 김호중은 130장 이상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항소심 두 번째 공판 직전까지 100장의 반성문을 제출했으며, 이번 선고를 앞두고도 30장 이상의 반성문을 추가로 제출했다. 그가 반성하는 모습이 선고에도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렸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김호중의 사고와 도주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2심은 1심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검찰 항소도 기각했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항소심 두 번째 공판기일에도 1심과 같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된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원심의 형량이 합리적 범위에서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함께 기소된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게도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장모씨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량이 유지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이재명 "정치보복 않을 것…당선되면 비상경제회의부터"(종합) 민주 마지막 TV토론…세 주자 '검찰 수사-기소 분리' 한 목소리 李 "일방적 탈원전 안돼" 에너지믹스 강조…"당선되면 여야대표 만날것" 李 "불공정 거래 막고 대주주 경영지배권 남용 없애야"…상법 개정의지 재확인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한주홍 홍준석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국익 중심의 실용적 외교를 해야 한다"며 북한, 중국, 러시아에 대한 '적절한 관리'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검찰에 대해서는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아예 새로 만든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통령 당선 시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갖는 현 체제를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도 정치보복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와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이날 밤 TV조선이 주관한 마지막 3차 TV토론회를 했다. 세 후보는 앞선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상호 비방성 언급은 자제하며 비교적 차분하게 정책 경쟁에 집중했다. ◇ 정치보복·檢 개혁 토론…이재명 "상법 개정, 에너지 믹스" 강조도 세 후보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 개혁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 후보는 "법률가로 수십 년 살았는데 이런 검찰은 본 적이 없다. 기소하기 위해 수사하고,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아예 새로 만든다"며 "기소권과 수사권을 동시에 갖는 시스템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정치 보복과 관련해서는 "(제가) 많이 당했으니 똑같이 하지 않을까 하는데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치 보복을 하면 안 되는 게 명확한데 실제로 (할 것이라는) 의심이 많다"며 "아무리 (정치보복을 않겠다고) 약속해도 이해하지 않더라"고 했다. 이 후보는 상호 토론에서 상법 개정안 논란을 먼저 꺼내 "주식 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주가 조작, 공시 위반 등 불공정·불투명한 비정상 거래를 없애고, 대주주의 경영 지배권 남용을 없도록 해야 한다"며 법 개정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후보에게 "상법 개정 말고 자본시장법만 개정하는 '핀셋 개정'을 주장하는데 부족하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김 후보가 "(이 후보가) 잘못 알고 있다. 상법 개정에 동의한다"고 답하는 일도 있었다. 세 후보는 원자력 발전 등 에너지 정책을 두고는 다소 다른 결을 보였다. 이 후보는 "일방적인 탈원전 정책도, 그렇다고 원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도 펴기 어렵다"며 "적절한 조절, 즉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탈원전이라기 보다는 원전 축소"를, 김동연 후보는 "원전 추가 건설은 안된다"는 주장을 각각 폈다. ◇ 李 "북중러 적대화 안돼" 김경수 "다자 플랫폼 외교" 김동연 "한미 한중 조화" 이 후보는 심화하는 미중 갈등 속 외교 노선 견해를 묻자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자국중심주의로 완벽히 선회해 우방 동맹국들조차 가차 없이 압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역시 국익 중심의 실용적 외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물론 대한민국 외교의 기본 축인 한미 동맹을 발전시켜야 하고, 한미일 협력 관계도 중요하지만 일방적으로 매일 수 없다"며 "중국, 러시아, 북한 등 현실로 존재하는 강대국 또는 특별한 관계를 일방적으로 적대화할 수 없다.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경수 후보는 다자외교 중심의 플랫폼 외교를, 김동연 후보는 정상외교 복원을 통한 한미, 한중 관계 조화·균형을 각각 제시했다. 경제 위기 해결 복안에 대해 이 후보는 "양극화 완화와 기회와 결과를 가급적 나누는 것이 답"이라며 "다만 강제로 나누는 것은 공산주의다. 인공지능(AI) 등 새 성장동력을 발전시키고 그 영역에서 기회·결과를 공정하게 나누는 방식으로 격차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도 중장기적으로 제조업 위주의 성장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고, 김동연 후보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하는 경제 위기 대응을 강조했다. ◇ 李 "당선되면 비상경제회의부터…자영업 회복 위해 국민회식의 날" 세 후보는 대통령 당선 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 '가장 먼저 만나고 싶은 사람', '가장 먼저 찾고 싶은 곳'을 묻는 말에 저마다 다른 답변을 내놨다. 이 후보는 민생과 미국과 통상 협상 상황 등을 우선 확인해야겠다며 "비상경제점검회의부터 갖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 여야 정당 대표를 먼저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겠다"며 "민생 현장을 먼저 찾겠다. 계엄 이후 회식도 안 해 자영업자들이 힘들다는데 '국민회식의 날' 같은 것을 정해 모범적으로 회식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같은 세 질문에 "당선 즉시 '사회경제대개혁위원회'를 설치하는 행정명령 1호에 서명하겠다"며 "광주 5·18 묘역을 먼저 찾겠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 정부를 이끈 전 대통령 세 분을 제일 먼저 만나 총체적 위기 해결에 대한 지혜를 얻겠다"며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참배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우선으로 꼽았다. 김동연 후보는 제일 먼저 할 일은 '경제위기 극복 워룸(War room) 설치', 먼저 만날 사람은 'SNS 구조 지도 사장', 먼저 방문할 곳은 자신이 공약한 세종시 집무실이라고 밝혔다. SNS 구조 지도는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사연을 온라인에 올리자 누리꾼들이 이를 모아 만든 전국 1천여개 가게 지도로, 김 후보는 이런 자영업자들을 먼저 고충을 듣겠다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대통령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대통령", 김경수 후보는 "메가시티 대통령", 김동연 후보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hiny@yna.co.kr (끝)
(엑스포츠뉴스 서울중앙지법, 조혜진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반성문이 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5-3부(부장판사 김지선 소병진 김용중)는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사고 직후 매니저가 대리자수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없앤 사실이 알려지는 등 음주 정황이 연달아 등장하자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 이후 경찰에 출석,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해 역추산 계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기소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배제했다. 김호중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호중 측은 형량이 무겁다며 재판부 결정에 불복해 즉시 항소했으며, 검찰은 낮다는 이유로 맞항소했다. 김호중 측은 항소심 과정 내내 선처를 호소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항소심 첫 재판에서, 김호중 변호인은 대중의 많은 비판을 받은 '술타기'(사고 후 추가 음주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방해하는 것) 수법에 대해 "피고인은 이미 매니저가 대신 자수할 것이라 알고 있었고, 본인이 경찰에 가서 음주 측정을 할 것을 알지 못했다. 만약 술타기였다면 캔맥주가 아닌 독한 양주를 마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음주운전 후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하게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소속사 본부장과 매니저 등이 결정한 데 따라서 방조 정도의 행동을 했을 뿐"이라며 "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결정하고 끌고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항소심 2차 공판에서도 김호중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술타기' 수법을 쓰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1심 형량이 지나치게 무겁다고 호소했다. 김호중도 최후진술을 통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동안 잘못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들여다보고 제 진심을 담아 반성하려고 노력했다. 제가 지은 죄는 평생 지워지지 않겠지만, 이번 일을 기폭제 삼아 이전과 다른 새 삶을 살도록 가꿔나가겠다"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항소심 과정에서 김호중은 130장 이상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항소심 두 번째 공판 직전까지 100장의 반성문을 제출했으며, 이번 선고를 앞두고도 30장 이상의 반성문을 추가로 제출했다. 그가 반성하는 모습이 선고에도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렸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김호중의 사고와 도주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2심은 1심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검찰 항소도 기각했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항소심 두 번째 공판기일에도 1심과 같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된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원심의 형량이 합리적 범위에서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함께 기소된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게도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장모씨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량이 유지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스타라이크 주식회사가 오는 5월 3일과 4일 양일간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 제 1전시장 4, 5홀에서 ‘일러스타 페스 7’을 개최한다. 일러스타 페스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종합 서브컬쳐 이벤트’라는 모토를 가진 종합 서브컬쳐 행사로 지난 2월에 진행된 ‘일러스타 페스 6’에 약 3만 7천 명이 방문하며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행사의 메인 스폰서는 6월 말 오픈하는 현대백화점의 도심형 복합 쇼핑몰 ‘커넥트현대 청주’다. 행사장 내부에서는 커넥트현대를 비롯한 게임, 플랫폼 등의 기업부스와 약 1,000 부스 규모의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2차 창작물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6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인디게임 쇼케이스 ‘일러스타 플레이’도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인디의 지원을 통해 24개의 게임사들에게 무료로 부스를 제공한다. 메인 무대에서는 참여형 코스프레 무대, 랜덤 플레이 댄스, DJ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3일에는 파워레인저 엔진포스에서 엔진 레드 마하역을 맡은 후루하라 야스히사 배우가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승리의 여신: 니케’의 2.5주년을 맞이한 코스프레 대회인 ‘언빌리 버블 샷’도 함께 개최된다. 일러스타 페스 조직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킨텍스 일대에서 많은 행사가 열려 다소 혼잡이 예상되지만, 스태프와 크루를 대규모로 운영함과 동시에 정교한 입장 시스템을 구축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서울중앙지법, 조혜진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5-3부(김지선 소병진 김용중)는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호중 측은 형량이 많다는 이유로, 검찰은 낮다는 이유로 불복하며 맞항소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진행된 항소심 두 번째 공판 직전까지 100장의 반성문을 제출했으며, 이번 선고를 앞두고도 30장 이상의 반성문을 추가로 제출했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음주운전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도주해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매니저가 대리 자수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없앤 사실이 알려지자 뒤늦게 이를 시인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洪-韓, 계엄책임론 난타전…"사사건건 尹에 깐족" "尹옆서 아부"(종합) 일대일 토론 날선 공방…洪 "무슨 염치로 대선에" 韓 "계엄 막은 것 배신 아냐" 韓 "깐족은 폄하 표현" 洪 "표현도 모르고 저러네" 신경전 치열 한덕수 출마시 단일화에 洪·韓 모두 찬성…이준석 단일화는 洪 'O'' 韓 '△'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에 진출한 홍준표·한동훈 후보는 25일 일대일 토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책임론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홍·한 후보가 서로를 지목하며 각각 주도권을 가지고 1시간 30분씩 총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상대방과 관련된 의혹과 과거 발언 등을 거론하며 정면충돌했다. ◇ 韓 "저와 의원 18명이 계엄 막아" 洪 "계엄 막았다고 숟가락 얹어" 홍 후보는 "내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도, 탄핵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대표라는 사람이 사사건건 대통령에게 시비 걸고 깐족대고 하니까 대통령이 참을 수 있었겠나. 내가 대표였으면 아무리 속상해도 대통령과 협력해서 정국을 안정시키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는 "홍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면서 대통령 기분 맞췄던 사람들에게 계엄의 책임이 있다"며 "저는 계엄을 막았던 사람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보수 정당에서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아부했다고 하는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잘되도록 해 줘야 한다"며 "당 대표도 모르는 계엄을 했을 땐 당 대표가 부끄러워해야 한다. 몰랐다는 게 자랑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후보는 자꾸 자기가 계엄을 막았다고 하지만, 계엄을 막은 것은 야당이고 한 후보는 숟가락만 얹은 것"이라며 "(한 후보는) 계엄 선포의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다. 무슨 염치로 또 대선에 나오는지 참 보기 딱하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홍 후보의 독단적인 생각"이라며 "계엄을 저와 18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막은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김건희 여사 문제, 명태균 문제 등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한 것을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생각한다면 홍 후보가 정치를 잘못 보고 계신 것"이라며 "계엄을 막아야만 했다. 그래야 보수가 살고, 대한민국이 살았다. 배신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이 저의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보수에 대한 소신"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계엄 (해제 표결) 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손잡고 웃고 떠드는 것을 보면, 여당 대표가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웃고 떠들었던 사실이 없다"며 "계엄을 저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을 때 이재명 후보는 무서워서 숲에 숨어 있다가 1시간 뒤에 들어왔다. 어떻게든 저와 악수하는 장면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는 당 대표 시절 김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용산을 협박하지 않았는가"라며 "김 여사는 해외 순방 때마다 넥타이 2개를 사서 하나는 '동훈이 준다'고 자랑했다. 김 여사를 형수라고 하면서 형수한테 못된 짓하는 것은 이재명 후보하고 똑같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넥타이를 받으면 계엄 옹호해야 합니까"라며 "누군가가 뭘 주고 잘해 주면, 홍 후보는 국민이 아니라 그 사람 위주로 정치를 하는가"라고 응수했다. ◇ 洪 "'당원 게시판 논란', 가족이 범인 맞나" 韓 "'주막집 주모' 발언, 품격 떨어뜨려" 홍 후보는 한 후보의 당 대표 시절 가족 명의로 당원 게시판에 윤 전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을 캐물었다. 홍 후보는 "한 후보의 가족이 범인인가, 아닌가 대답을 우선 해보라"고 물었고, 한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아직도 성역이라고 생각하는가. 익명 게시판에 비판하면 안 되는가"라고 맞받았다. 한 후보는 과거 홍 후보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공세에 나섰다. 한 후보는 홍 후보에게 "여성 최고위원에게 '여자는 밤에만 쓰는 것', '주막집 주모'라고 말했고, 여 기자에게 '너 맞는 수가 있다'고 했다"면서 "이 정도는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주막집 주모'는 말했고 '여자는 밤에만 쓰는 것'은 말한 적 없다"며 "비유법이다. 논리 비약하지 말라. 그렇게 하니까 지금 대통령이 화가 나서 계엄 한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이어 "명태균 씨가 사실상 운영한 기관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홍 후보 측에서 받은 사실은 없는가"라고 물었고 홍 후보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또 "총선 이후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이 이번에 압승했으면 총리 시키고 후계자 만들려 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후보는 "(대통령이) 1월에 저를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상황이었는데 총리를 시킨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라고 반박했다. ◇ 한덕수 단일화에 찬성…이준석 단일화엔 洪 'O'' 韓 '△' 홍 후보와 한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하면 단일화하겠다'는 질문의 '오엑스(OX)' 게임에서 모두 'O' 팻말을 들었다. 홍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대적하기 어려우니까 한 대행뿐 아니라 이준석 후보, 비명(비이재명)계까지도 전부 빅텐트를 만들어야 한다"며 "단일화를 해야지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어차피 이기는 선택을 할 것"이라며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가 결국 보수 전체를 대표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홍 후보는 'O', 한 후보는 'O'나 'X'를 선택하지 않았다. 홍 후보는 "이 후보는 우리 당에 있었던 사람이지만 윤석열 정권에서 억울하게 쫓겨난 사람"이라며 "본선에 들어가면 같이 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은 기본적으로 저희 사람이어서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국민의힘 색깔을 가지지 않은 분들과 당연히 연합해야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이 후보와의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韓 "깐족은 폄하 표현" 洪 "표현도 모르고 저러네" 홍 후보와 한 후보는 이 밖에도 토론회 내내 양보없는 신경전을 벌였다. 한 후보는 홍 후보가 자신에게 "깐족댄다"는 표현을 한 것을 두고 "일상생활에서 주변인들에게 깐족댄다는 말을 쓰는가"라며 "그런 표현 쓰면 안 된다. 폄하하는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오늘 깐족대는 것만 보고 다음부터 안 쓸 것"이라며 "깐족댄다는 표현을 모르고 저래 쌌네(저렇게 말하네)"라고 대응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적폐 수사를 한다고 굉장했고, 이번에는 탄핵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꼬집었고, 한 후보는 "마치 박 전 대통령의 문제(탄핵)에 대해 반대한 것처럼 말하지만,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석방조차 반대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홍 후보는 "이런 식으로 터무니없이 되받아치니까 내가 참 짜증 난다"고 말했고, 한 후보는 "국민 앞에서 짜증 내지 마시고요"라고 받아쳤다. 한 후보는 또 "당 대표였다면 계엄에 반대했을지 대통령 편을 들었을지를 묻는다"고 하자 홍 후보는 "내가 당 대표였으면 이런 나라 혼란이 없었다"고 받아쳤다. 한 후보가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홍 후보는 "어떻게 뻔뻔스럽게 또 대선에 나오나. 우리 당원들이 한 후보 찍으면 진짜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pc@yna.co.kr (끝)
역삼동 깊이 1.35m 싱크홀…대흥동 소규모 땅꺼짐(종합)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25일 오후 3시 1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도로에서 직경 20㎝, 깊이 1.35m의 땅 꺼짐(싱크홀)이 발생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명피해가 없음을 확인하고 경찰과 구청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달했다. 강남구청은 현장을 응급 복구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3시께에는 마포구 대흥동의 한 골목길에서도 소규모 땅 꺼짐이 발생했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맨홀 하부 구조물이 파손돼 토사가 일부 유실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현재 복구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away777@yna.co.kr (끝)
美 전문가 "북한군, 러 파병 통해 지휘통제체제·무기품질 개선" "수년 내 잘 훈련되고 현대전 이해 갖춘 북한군 보게 될 수도" "한미, 北의 GPS 전파방해·특수부대 대규모 투입 등 대비해야"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파병되면서 지휘통제 시스템이 개선됐으며 무기 품질 수준도 크게 좋아졌다는 미국 전문가의 평가가 25일(현지시간) 나왔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셉 버뮤데즈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이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배운 것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CSIS 주최 온라인 대담에서 "북한군의 유효성(efficacy)은 향후 수년간 개선될 것이나 어느 정도가 될지는 봐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전에서 북한군이 얻은 교훈과 관련, "지휘·통제(C2)가 개선됐다"고 우선 꼽으며 하급 리더십의 개선을 거론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실제 (전투에서) 군대를 운영하는 것은 부사관들인데 북한도 마찬가지이며, 이것(부사관들의 리더십)이 좋아졌다"라면서 "이는 전투에서 북한군이 어떻게 이동하고 작전하는지에서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 전투 부대의 배치 밀도 ▲ 소형·자살 공격 무인기(UAV) ▲ 전자전에서의 전투 방법 등에 대한 북한군의 이해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인한 전체적인 변화를 묻는 말에는 "만약 (전장에서) 배운 교훈을 흡수하기 위한 모든 것이 '잘 진행된다'고 한다면 (실제 북한군의 전체적 변화가 나타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훈련 일정이 연간 내지 격년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현실에 맞게 더 잘 훈련된 북한군, 현대전에 대한 이해를 갖춘 북한군을 보는 데 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북한군은 또 더 많은 양의 탄약을 즉시 사용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북한군이 공격작전을 수행할 것이기 때문에 무기와 탄약 자체도 좀 더 높은 품질 관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해외로 판 것들의 품질은 (그동안) 좋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공장에서 품질 관리가 크게 개선됐다. 이는 러시아에서의 작전에서 얻은 (전장에서의) 정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이밖에 북한군의 ▲ UAV 사용 능력 ▲ 도강·도하 능력 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미 양국 군의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위치정보시스템(GPS) 재밍(전파방해), 작전 및 전략 지역에 대한 고강도 포병 및 미사일 사용 ▲ 특수부대의 대규모 투입 등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oleco@yna.co.kr (끝)
洪-韓, 네거티브 난타전…"사사건건 尹에 깐족" "'코박홍' 90도 아부"(종합2보) 일대일 토론 날선 공방…洪 "무슨 염치로 대선에" 韓 "계엄 막은 것 배신 아냐" 韓 '당원 게시판' 논란, 洪 '주막집 주모' 발언 들추며 서로 인신공격 한덕수 출마시 단일화에 洪·韓 모두 찬성…이준석 단일화는 洪 'O'' 韓 '△'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에 진출한 홍준표·한동훈 후보는 25일 일대일 토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책임론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홍·한 후보가 서로를 지목하며 각각 주도권을 가지고 1시간 30분씩 총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상대방과 관련된 의혹과 과거 발언 등을 거론하며 정면충돌했다. ◇ 韓 "저와 의원 18명이 계엄 막아" 洪 "계엄 막았다고 숟가락 얹어" 홍 후보는 "내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도, 탄핵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대표라는 사람이 사사건건 대통령에게 시비 걸고 깐족대고 하니까 대통령이 참을 수 있었겠나. 내가 대표였으면 아무리 속상해도 대통령과 협력해서 정국을 안정시키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는 "홍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면서 대통령 기분 맞췄던 사람들에게 계엄의 책임이 있다"며 "저는 계엄을 막았던 사람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보수 정당에서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아부했다고 하는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잘되도록 해 줘야 한다"며 "당 대표도 모르는 계엄을 했을 땐 당 대표가 부끄러워해야 한다. 몰랐다는 게 자랑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후보는 자꾸 자기가 계엄을 막았다고 하지만, 계엄을 막은 것은 야당이고 한 후보는 숟가락만 얹은 것"이라며 "(한 후보는) 계엄 선포의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다. 무슨 염치로 또 대선에 나오는지 참 보기 딱하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홍 후보의 독단적인 생각"이라며 "계엄을 저와 18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막은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김건희 여사 문제, 명태균 문제 등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한 것을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생각한다면 홍 후보가 정치를 잘못 보고 계신 것"이라며 "계엄을 막아야만 했다. 그래야 보수가 살고, 대한민국이 살았다. 배신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이 저의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보수에 대한 소신"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는 당 대표 시절 김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용산을 협박하지 않았는가"라며 "김 여사는 해외 순방 때마다 넥타이 2개를 사서 하나는 '동훈이 준다'고 자랑했다. 김 여사를 형수라고 하면서 형수한테 못된 짓하는 것은 이재명 후보하고 똑같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넥타이를 받으면 계엄 옹호해야 합니까"라며 "누군가가 뭘 주고 잘해 주면, 홍 후보는 국민이 아니라 그 사람 위주로 정치를 하는가"라고 응수했다. ◇ 洪 "'당원 게시판 논란', 가족이 범인 맞나" 韓 "'주막집 주모' 발언, 품격 떨어뜨려" 홍 후보는 한 후보의 당 대표 시절 가족 명의로 당원 게시판에 윤 전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을 캐물었다. 홍 후보는 "한 후보의 가족이 범인인가, 아닌가 대답을 우선 해보라"고 물었고, 한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아직도 성역이라고 생각하는가. 익명 게시판에 비판하면 안 되는가"라고 맞받았다. 한 후보는 과거 홍 후보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공세에 나섰다. 한 후보는 홍 후보에게 "여성 최고위원에게 '여자는 밤에만 쓰는 것', '주막집 주모'라고 말했고, 여 기자에게 '너 맞는 수가 있다'고 했다"면서 "이 정도는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정치인을 향해 분칠이나 하고 화장이나 하는 최고위원은 뽑으면 안 된다는 말 한적 있는가"라고도 물었다. 홍 후보는 "'주막집 주모'는 말했고 '여자는 밤에만 쓰는 것'은 말한 적 없다"며 "논리 비약하지 말라. 그렇게 하니까 지금 대통령이 화가 나서 계엄 한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이어 "명태균 씨가 사실상 운영한 기관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홍 후보 측에서 받은 사실은 없는가"라고 물었고 홍 후보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또 "총선 이후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이 이번에 압승했으면 총리 시키고 후계자 만들려 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후보는 "(대통령이) 1월에 저를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상황이었는데 총리를 시킨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라고 반박했다. ◇ 한덕수 단일화에 찬성…이준석 단일화엔 洪 'O'' 韓 '△' 홍 후보와 한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하면 단일화하겠다'는 질문의 '오엑스(OX)' 게임에서 모두 'O' 팻말을 들었다. 홍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대적하기 어려우니까 한 대행뿐 아니라 이준석 후보, 비명(비이재명)계까지도 전부 빅텐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가 결국 보수 전체를 대표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홍 후보는 'O', 한 후보는 'O'나 'X'를 선택하지 않았다. 홍 후보는 "이 후보는 우리 당에 있었던 사람이지만 윤석열 정권에서 억울하게 쫓겨난 사람"이라고, 한 후보는 "국민의힘 색깔을 가지지 않은 분들과 당연히 연합해야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이 후보와의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韓 "깐족은 폄하 표현" 洪 "표현도 모르고 저러네" 홍 후보와 한 후보는 이 밖에도 토론회 내내 양보없는 신경전을 벌였다. 한 후보는 홍 후보가 자신에게 "깐족댄다"는 표현을 한 것을 두고 "그런 표현 쓰면 안 된다. 폄하하는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깐족댄다는 표현을 모르고 저래 쌌네(저렇게 말하네)"라고 대응했다. 한 후보는 "시중에서 홍 후보를 '코박홍'이라고 부르는 것 알고 있나"라며 "코를 박을 정도로 90도로 (인사하며) 아부했다는 것을 말한다"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대통령이 서문시장 왔을 때 45도로 절한 일이 있다"며 "대통령에 대한 존경이고 예의"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또 "당 대표였다면 계엄에 반대했을지 대통령 편을 들었을지를 묻는다"고 하자 홍 후보는 "내가 당 대표였으면 이런 나라 혼란이 없었다"고 받아쳤다. 홍 후보는 "어떻게 뻔뻔스럽게 또 대선에 나오나. 우리 당원들이 한 후보 찍으면 진짜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한 후보는 "그 말씀 주워 담을 생각 없는가. 그렇게 말하면서 당원들에게 선택해달라고 요청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가상 화폐에 현물 ETF를 도입해야 한다고 책에 썼는데 어떤 취지인지 설명해달라"고 하자 홍 후보는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은 전문가 의견을 존중해 썼다. 자세히 몰랐다고 했으니 그만 넘어갑시다. 그 정도 답 들으려고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후 한 후보가 "'책에 있는 것을 말씀을 못 한다"고 지적하자 홍 후보는 "진짜 방송 그만하고 싶네"라고 말했다. 토론회 내내 부딪혔던 홍 후보와 한 후보는 "마지막에는 화해하고 화기애애하게 끝내자", "마지막은 웃으면서 끝내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라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pc@yna.co.kr (끝)
트럼프 "3∼4주내로 관세협상 끝내고 어느 시점에 그냥 정할 것"(종합) "한국에 군사비 수십억달러 내고 있어…관세와 별도로 다룰 것" "크림반도는 러에 남을 것"…"핵 합의 위해 이란 최고지도자 만날 용의"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동맹을 방어하는 데 드는 비용을 관세 협상과는 별도 현안으로 다룰 방침임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타임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 대해 "난 그렇게 머지않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국가별로 공정한 가격의 관세를 정할 것"이라며 국가별 관세를 정할 때 "통계와 다른 모든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 요인으로 부가가치세(VAT), 대미 관세 등을 언급하고서는 "우리가 그들의 군대를 위해 돈을 내느냐?. 예를 들어 우리는 한국이 있지 않느냐. 우리는 군대를 위해 수십억달러를 내고 있다. 일본과 다른 나라들을 위해 수십억(달러)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난 군대를 위한 지급은 별도 항목(separate item)으로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이 부담하는 주한미군 방위비는 현재 한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과는 별도 협상에서 다루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과 관련해 자기가 200개의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어느 나라와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3∼4주에 걸쳐 우리는 (관세 협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나라들은 다시 와서 조정을 요청할 수 있을 테고 그러면 난 그걸 고려하겠지만 난 기본적으로 (3∼4주 내로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별 관세 협상을, 상호관세를 유예한 90일간 계속 진행하는 게 아니라 그보다 이른 어느 시점에는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에서도 "그들은 협상해서 합의하거나 우리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합의할 것이다. 왜냐면 우리는 이 모든 것(협상)을 하지 않아도 되고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어느 시점에 그냥 합의를 위한 가격을 정할 것이다. 어떤 국가에는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 인터뷰에서 취임 첫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난 요점을 강조하기 위해 비유적인 표현을 썼고 과장한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로 병합한 크림반도의 반환 여부에 대해 "크림반도는 러시아에 남을 것이다. 그리고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그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핵 협상을 위해 이란 대통령이나 최고지도자를 만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미국을 이란과의 전쟁에 억지로 끌고 들어가게 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우리가 (이란과) 합의하지 못하면 난 매우 기꺼이 참전할 수 있다. 우리가 합의하지 못하면 내가 전쟁을 이끌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미국 헌법상 금지된 '대통령 3선'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 "잘 알려졌고 논의가 된 몇 개의 구멍이 있다. 하지만 난 구멍을 믿지는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이 나에게 다시 출마하라고 간청하지만, 난 그 가능성조차 들여다보지 않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달라진 게 있다면 사람들은 내가 엄청나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국가를 운영하는 방법을 좋아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진행됐다. bluekey@yna.co.kr (끝)
印·파키스탄 화약고 카슈미르…무슬림 많은 인도령선 독립 투쟁 1947년 독립 직후부터 갈등…국경 없이 실질통제선으로 구분 印 인더스강 차단 위협에 파키스탄 "전쟁행위로 간주"…무력충돌 우려도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지난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총기 테러가 발생하면서 오랜 적대 관계이자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배경이 된 카슈미르는 두 나라의 분쟁 지역이다. 특히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는 독립 또는 파키스탄과 합병을 요구하며 무장 투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인도는 이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번 갈등 역시 이와 결을 같이 한다. 카슈미르는 인도 북서부 험준한 산악지대로 1947년 두 나라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직후부터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는 곳이다. 당시 카슈미르에는 무슬림 농민이 70% 이상으로 다수였지만 지배층은 대부분 힌두교도였다. 다수 무슬림들은 파키스탄 편입 또는 독립을 요구했지만, 지배층은 인도 편입을 결정했다. 이에 무슬림을 중심으로 반발이 벌어졌고, 두 나라는 1947년부터 2년간 전쟁을 치렀다. 이후 유엔 중재로 카슈미르의 북서부는 파키스탄이, 중부와 남부는 인도가 점유하게 됐다. 하지만 양국은 1965년에도 카슈미르 문제로 전쟁했고, 1971년에는 방글라데시 독립과 연관해 다시 한번 전쟁까지 이어졌다. 두 나라는 1972년 심라 협정을 통해 1949년에 정한 카슈미르 내 휴전선을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으로 정했다. 하지만 인도령 카슈미르에는 무슬림 인구가 다수여서 여전히 무슬림 국가인 파키스탄과 합병하거나 따로 독립해야 한다는 이들이 많으며 극단주의 세력을 중심으로 무장 투쟁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연방정부가 2019년 8월 인도령 카슈미르의 헌법상 특별 지위를 전격 박탈하면서 현지 분위기가 더욱 험악해졌다. 정부 조치에 따라 외교·국방 외 폭넓은 자치가 허용됐던 당시 인도령 ' 잠무-카슈미르주'는 잠무, 카슈미르, 라다크로 분리된 후 연방 직할지로 편입됐다. 원주민이 누렸던 부동산 취득, 취업 관련 특혜도 사라지면서 주민의 불만은 더 커졌다. 이 조치 직전인 2019년 2월에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인도군 40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자 인도는 1971년 전쟁 이후 처음 파키스탄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 역시 비슷하다.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발생한 총기 테러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인도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 지역에 대한 인도 통치에 반발하는 무장세력의 테러로 규정했으며, 파키스탄 테러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와 연관된 현지 반군조직 '저항전선'(TRF)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있다. 이에 인도는 이번 테러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며 '인더스강 조약' 효력까지 중단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 양국 긴장은 더 고조되고 있다. 인더스강 조약은 1960년 세계은행 중재로 체결된 것으로 이 조약에 따라 인도는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 조약을 중단한다는 것은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물줄기를 막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파키스탄 입장에서 인더스강 지류를 통해 유입되는 수자원은 파키스탄 전체 수자원의 80%에 달할 만큼 생명줄과 같다. 인도가 이 물줄기를 막으면 수력 발전이나 관개용수가 차단되며 전력 공급이나 농업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 때문에 파키스탄은 물줄기를 차단하거나 우회시키려는 어떤 시도도 '전쟁 행위'로 간주한다며 전면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도가 외교적 제재를 넘어 2019년처럼 군사적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당장 인도 내 보수 언론이나 힌두 민족주의 정당을 중심으로 군사 행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2019년은 총선을 2개월 앞둔 상황이어서 정부가 강력한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었지만, 지금은 당분간 선거도 없고, 미국과 관세 협상 등 경제적 이슈들이 더 중요해 군사적 충돌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laecorp@yna.co.kr (끝)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