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8연승' 소노, KCC 꺾고 단독 5위로…첫 봄농구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진출 다툼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고양 소노가 부산 KCC를 34점 차로 완파하고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소노는 1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KBL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를 111-77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달 14일 현대모비스전 이후 8연승을 질주한 소노는 25승 23패를 기록, KCC를 밀어내고 단독 5위 자리를 탈환했다.
2023년 창단해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소노는 구단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우며 사상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갈 길 바쁜 KCC는 허웅의 복귀로 '완전체'를 구성하고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24승 24패가 된 KCC는 단독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경기는 초반 접전을 지나 2쿼터부터 소노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1쿼터를 22-23으로 뒤진 채 마친 소노는 2쿼터 들어 강력한 압박으로 KCC의 턴오버를 유도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임동섭의 외곽포 두 방과 쿼터 종료 직전 터진 김진유의 버저비터까지 더한 소노는 49-36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소노의 기세는 3쿼터에서 더욱 매서워졌다.
전반까지 2점 슛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던 소노는 3쿼터에만 무려 7개의 3점포를 폭발시키며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2-57, 25점 차의 여유로운 리드로 승기를 잡은 소노는 4쿼터 들어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KCC는 소노의 저돌적인 속공에 속절없이 무너졌고, 4쿼터 중반 점수 차는 37점(98-61)까지 벌어지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소노는 이날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17점 10리바운드)와 케빈 켐바오(13점 11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이정현(15점), 이재도(13점), 임동섭(12점), 최승욱(11점)이 고루 화력을 보탰다.
KCC는 목 염좌로 결장했던 허웅이 세 경기만에 돌아와 18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의 대패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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