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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변 터졌다! 40세 GK 보지냐, 철벽 선방쇼!…'세계 최강' 스페인 공세 산산조각 냈다→'첫 출전' 키보베르데 0-0 무승부+승점 획득 기적 [월드컵 리뷰]
엑스포츠뉴스입력

월드컵에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아프리카 카보베르데가 우승후보 1순위 스페인과 비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카보베르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90분간 스페인의 지속적인 공격을 차단한 끝에 0-0으로 비겼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카보베르데가 이번 대회 아프리카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본선에 올랐으나 스페인과는 레벨 차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2시간이 지난 뒤 웃은 팀은 카보베르데였다.
스페인은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우나이 시몬(골키퍼), 마르크 쿠쿠렐라, 아이메릭 라포르테, 파우 쿠바르시, 마르코스 요렌테, 페드리, 로드리, 파비안 루이스, 가비, 미켈 오야르사발, 페란 토레스가 선발 멤버로 출전했다. 스페인 최고 스타인 라민 야말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카보베르데는 4-1-4-1 전형으로 스페인에 맞섰다. 보지냐(골키퍼), 시드니 로페스 카브랄, 디네이 보르게스, 로베르토 로페스, 스티븐 모레이라, 케빈 피나, 조바네 카브랄, 자미로 몬테이로, 라로스 두아르테, 라이언 멘데스, 다일론 리브라멘토가 전반전 킥오프 순간에 나섰다.
예상대로 경기는 2년 전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스페인이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가운데 카보베르테가 강하게 저항하는 형태로 전개됐다.
하지만 스페인은 40세에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의 선방쇼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페인은 전반 중후반에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보지냐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했다. 보지냐는 전반 37분 페드리가 날린 회심의 왼발 슛을 다이빙하며 쳐냈다. 슈팅 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으나 카보베르데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수비 장면이었다.

전반 40분엔 토레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이어진 공격에서 오야르사발이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보지냐가 다시 선방으로 이를 걷어냈다.
결국 스페인은 전반에 슈팅 12개, 유효슈팅 4개를 퍼붓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들어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카보베르데는 수비수 숫자를 늘려 스페인의 공세를 지속적으로 차단했다.

카보베르데는 후반 16분에 3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며 0-0 무승부 굳히기에 나섰다.
답답한 스페인은 부상 뒤 재활 중이던 슈퍼스타 라민 야말과 아스널에서 공격수로도 뛰었던 미켈 메리노를 후반 26분 교체로 한꺼번에 집어넣었다.
스페인은 이후 역시 컨디션이 100% 아닌 니코 윌리엄스까지 투입하며 사력을 다했으나 고개를 숙였다.
카보베르데는 체력이나 정신력에서 흔들리지 않고 스페인 공격을 막아낸 끝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고 월드컵 데뷔전에서 세계 축구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포르투갈 2부리그 차베스에서 뛰는 40세 골키퍼 보지냐는 이번 대회 스타로 올라섰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