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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골골골골골골! '브라질 이기듯이' 7-1 스코어 또 나왔다…독일, 인구 15만 퀴라소 6골 차 대파 [월드컵 리뷰]
엑스포츠뉴스입력

'전차 군단' 독일이 인구 15만 섬나라 퀴라소에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게 했다.
38세 젊은 사령탑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퀴라소를 7-1로 대파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지휘봉 잡았던 네덜란드 출신 78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퀴라소는 월드컵 4회 우승팀 독일 앞에서 기죽지 않고 당차게 부딪히겠다고 선언했으나 실력 차는 꽤 컸다.
E조엔 퀴라소, 독일 외에 남미의 다크호스 에콰도르,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도 속해 있어 퀴라소 입장에선 향후 경기에서도 승점 쌓기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반면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 망신을 당했던 독일은 이번 대회 첫 판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며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
이날 독일은 마누엘 노이어(골키퍼), 요수아 키미히, 요나탄 타, 니콜라스 쉴로터베크, 나타니엘 브라운, 펠릭스 은메차, 알렉산드로 파블로비치, 레로이 자네, 자말 무시알라, 플로리안 비르츠, 카비 하베르츠가 선발 라인업에 포진했다.
퀴라소는 엘로이 룸(골키퍼), 데베론 폰빌, 아르만도 오비스포, 리차들리 바주르, 세렐 플로라누스, 주니뉴 바쿠나, 리바노 코메넨치아, 레안드로 바쿠나, 타이트 총, 손테 한센, 위르겐 로카디아로 베스트11이 구성됐다.
독일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은메차가 비르츠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슛을 시도해 골망을 출렁였다.

하지만 퀴라소도 주눅 들지 않고 공격을 감행한 끝에 전반 21분 세계가 놀랄 만한 동점포를 낚았다. 로카디아가 문전 혼전 중 슈팅을 시도하려고 할 때 독일 수비진이 걷어냈으나 뒤에 있던 코메넨시아가 왼발 대각선 슛을 날려 전차군단 골문을 뚫은 것이다.
이후에도 공격을 풀어가지 못하던 독일은 세트피스 한 방에 이날 경기 결승포를 터트리며 대승의 신호탄을 쐈다. 브라운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쉴로터베크가 볼 방향 바꾸는 헤더로 연결해 2-1을 만들었다.
독일은 전반 추가시간 5분에 하베르츠가 페널티킥을 차 넣어 3-1까지 달아나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은 그야말로 독일의 파상 공격이 퀴라소를 무너트린 45분이었다.

독일은 후반 2분 천재 미드필더 무시알라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키미히의 전진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빠르게 방향 바꾸는 슛을 쏴 4-1을 만들었다.
후반 23분엔 브라운이 이날 독일에 다섯 번째 골을 안겼다. 왼쪽 측면 뒤 패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후반 19분 교체투입된 데니스 운다브의 터치 뒤 브라운이 오른발 발리슛을 쏜 것이 골망을 출렁였다.
하베르츠가 페널티지역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반대편으로 내준 컷백 패스를 키미히가 상대 골키퍼 룸을 제치고 반대편으로 향하는 패스를 다시 시도했다. 운다브가 몸을 비틀면서 오른발로 집어넣어 6-1 만들기에 성공했다.
독일은 후반 43분 역습에 따른 단독 찬스 때 운다브의 패스를 하베츠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차 넣어 7-1 대승을 완성했다.

7-1은 독일이 가장 최근 월드컵 우승했던 2014 브라질 대회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7-1로 대파하며 세계 축구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스코어와 같다.
이날 독일은 6명이 7골을 퍼부으면서 퀴라소 정도의 팀을 이기는 것엔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독일은 21일 오전 5시 캐나다 토론토에서 코트디부아르와 2차전을 치른다.
퀴라소는 같은 날 오전 9시 캔자스 시티에서 에콰도르와 격돌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