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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한동훈 "형극의 길서 복귀…보수 이미 재건 시작"(종합2보)

연합뉴스입력
당선 후 첫 등원…장동혁 겨냥 "정치 리더는 결과에 책임지는 것" 복당론엔 "급할 것 없어…정치 쟁점화는 국힘 당권파 돕는 결과"
국회 입성한 한동훈 의원(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5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선서한 뒤 인사말하고 있다. 2026.6.5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조다운 기자 =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5일 국회에 입성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90도로 허리 굽혀 인사했다.

그는 "오늘 시민의 힘으로 다시 이곳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12월 3일 밤에 바로 이곳에 있었다"며 "그날 제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했던 결단과 행동으로 그 이후 정치적인 형극의 길을 걸었다"고 언급했다.

한 의원은 "그렇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같은 길을 걸었을 것"이라며 "지역을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고, 권력의 폭주를 막으라는 시민들의 강력한 바람을 성실한 의정 활동으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의원은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국민의힘과 대립각을 세우면 힘들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는 "아까 (국민의힘 의원들과) 다 웃으며 악수했다. 결국 당을 잘되게 해야 한다는 분들이 국민의힘에 많다"며 "저는 국민의힘이 잘되길 바라는 사람이다. 당과 대립각을 세운단 말은 사실과 맥락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상임위 배정과 관련한 질문에는 "어느 곳에 있든 이재명 정권이 공소취소를 하면 (반대에) 앞장설 것"이라며 "의원은 어떤 상임위에 속해도 그것만 하는 스페셜리스트가 아니다. 국가를 위해 필요한 거면 어느 이슈든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주말에는 부산으로 돌아가 시민들과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또 채널A에 출연해 줄곧 주창해온 보수 재건과 관련, "보수는 이미 재건되기 시작했다. 저의 승리로 민심이 뭘 원하는지 명확해졌다"며 "(국민의힘) 당권파 노선이 묻었던 선거구는 다들 이기지 못했다. 정교한 민심이 이 정도까지 가르쳐주는데 따르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복당 관련 질문에는 "급할 것 없다. 이미 시민들께서 평가해주셨다"며 "복당 이슈를 너무 정치 쟁점화해서 각을 만들어주는 건 책임 지고 사퇴해야 할 당권파들을 도와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거취와 관련해선 "제가 지난 총선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러 기행에 가까운 일들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선거 결과가 나자마자 조건 없이 사퇴했다"며 "정치, 특히 리더란 건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한 의원은 이날 검은색 정장에 짙은 갈색 넥타이를 매고 국회에 등장했다.

넥타이는 훈민정음으로 쓴 용비어천가 구절이 새겨진 것으로, 그는 2022년 법무부 장관 취임식과 2023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수락 연설, 2024년 국민의힘 당 대표직 사퇴 때도 이 넥타이를 맸다.

국회 본회의장 앞에는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3선 김성원 의원을 비롯해 한지아·박정하·고동진·정성국·진종오·정연욱·박정훈·배현진 의원 등이 나서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한 의원의 지지자 200여명은 국회 본청 밖에서 '한동훈 의원님 첫 출근을 축하드립니다', '북구와 함께 응원합니다' 등의 메시지가 적한 손팻말을 들고 환호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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