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 "현 시장상황, 공포보다 탐욕 더 많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최근 금융시장 투자환경에 대해 "우리는 분명히 공포보다 탐욕이 더 많은 상황에 놓여있다"라고 진단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경제클럽 강연에서 스페이스X, 오픈AI, 앤트로픽 등 기술 기업들의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시장이 이를 소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세계가 낙관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한 금융시스템 내에 유동성은 충분하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바로 자본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시장으로 몰려오는 이유다. 자본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솔로몬 CEO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전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800억 달러(약 120조원)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주가 하락 폭이 3%대로 제한적인 모습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시장이 대규모 성장투자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할 의지가 있음을 가리키는 신호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아마존,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4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는 올해 한 해에만 최대 7천250억 달러를 AI 인프라 설비투자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스페이스X의 상장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으며, 알파벳의 이번 유상증자에서도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솔로몬은 2018년 CEO에 오르기 전까지 골드만삭스의 투자은행 부문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솔로몬 CEO는 AI와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유지하며 10년 후 미국 경제가 실업률은 낮고 생산성이 높은 경제가 돼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장 분위기가 공포로 매우 빠르게 돌변할 수 있다"며 가파른 주가 조정이 찾아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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