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야구
KIA 왜 1위인가, '12G ERA 0.00' 이 선수 있으니까…"시즌 초반 어려웠는데"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조상우가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6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28승22패1무(0.560)가 됐다.
선발 황동하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KIA는 3-0으로 앞선 7회말 좌완 곽도규를 올렸다. 하지만 곽도규는 김웅빈과 박주홍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자 KIA는 실점을 막기 위해 조상우를 호출했다. 조상우는 대타 김건희에게 삼진을 이끌어내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여동욱은 중견수 뜬공, 서건창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조상우의 성적은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KIA는 경기 후반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8회초 박민, 김호령의 1타점 적시타로 2득점하며 5-0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최지민과 한재승이 각각 8회말과 9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5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후 조상우는 "팀이 두 시리즈 연속 스윕승을 가져올 수 있어서 값진 승리였다. 팀이 좋은 분위기와 흐름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 등판에서 큰 책임감을 갖고 올라갔다. 무조건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3점 차에 무사 1, 2루의 위기 상황이었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어려운 첫 타자 김건희를 삼진 잡을 수 있었던 게 가장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날 김건희에게 직구만 던지면서 상대했기 때문에 내 직구가 눈에 익었을 거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오늘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로 승부를 하려고 노력했다. 포수 한준수의 리드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KIA는 29일 현재 5월 불펜 평균자책점 2.93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그 중심에는 조상우가 있다. 조상우는 3~4월 13경기에서 11⅓이닝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5월에는 12경기에서 10이닝 2승 5홀드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조상우는 "초반에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지 않아 시즌 초반 좀 어려웠는데, 그때 오랜 캐치볼 파트너였던 손승락 수석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손목이 너무 빨리 떨어진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수석코치와 함께 손을 길게 뻗어서 던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했다. 그 이후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령탑도 조상우의 호투를 높게 평가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조상우가 위기 상황에 등판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팀의 리드를 잘 지켜줬다"며 조상우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