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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꼬여도 너무 꼬인다…잘 던지던 투수 아프고+상대 수비에 막히고→3연패 수렁 [대구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불펜 난조에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의 부상까지 우려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몰리게 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3-4로 졌다. 지난달 29~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화의 이날 출발은 산뜻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3루에서 거포 포수 유망주 허인서가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작렬, 3-0의 리드를 잡았다.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에르난데스도 호투를 선보였다. 5회까지 삼성 타선을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5회말 2사 1루에서는 김재상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이진영이 정확한 3루 송구로 추가 진루를 노리던 1루 주자 류지혁을 보살로 잡아주면서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하지만 한화는 로드리게스가 6회말 수비를 앞두고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 급하게 투수를 박상원으로 교체한 다음부터 게임이 꼬이기 시작했다. 박상원은 양우현, 박승규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성윤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됐다.

한화 벤치는 여기서 투수를 정우주로 교체해 급한 불을 끄고자했다. 그러나 정우주도 갑작스러운 등판에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최형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곧바로 르윈 디아즈에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한화의 3-0 리드는 순식간에 3-2로 좁혀졌다.

정우주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류지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면서 한화는 또 한 번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한화 벤치는 재차 투수교체를 단행, 좌완 조동욱을 투입했다.

한화는 일단 조동욱이 김도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때 3루 주자 최형우가 태그업 후 홈으로 쇄도한 상황에서 페라자의 보살로 이닝이 종료, 1점의 리드가 유지됐다.

문제는 8회말이었다. 한화는 2사 2루에서 김종수로 투수를 교체해 1점을 지키려 했다. 하지만 김종수가 박승규에 역전 2점 홈런을 맞으면서 3-4로 스코어가 뒤집혔다.



한화는 4회초 2사 2루, 5회초 1사 1루, 6회초 무사 1루, 7회초 무사 1루, 8회초 무사 1루 등 숱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부분이 삼성에게 반격의 빌미를 줬다. 

한화는 마지막 순간까지 운이 따르지 않았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2사 2루 찬스를 잡으며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키웠지만, 곧 절망으로 바뀌었다. 허인서가 날린 타구가 중견수와 2루수 사이 공간으로 절묘하게 향하면서 행운의 안타를 기대했지만, 삼성 중견수 박승규의 슈퍼캐치에 잡혔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시즌 11승17패를 기록, 승패마진이 마이너스 6까지 늘어났다. 삼성 연패 탈출의 희생양이 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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