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과 경쟁' 후보들 면접서 "단일화 할거냐" 압박 질문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율립 기자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을 벌이게 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는 1일 "한동훈 전 대표와의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를 겨냥, "공관위 면접에서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질문받았는데, 당 지도부에서 혹여 단일화를 강요한다 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확고부동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영풍 전 KBS 기자도 기자들에게 "첫 질문이 '(한동훈과) 단일화하는 것 아니냐'였는데 공관위원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 같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각서 씁시다'라고 했다. 저는 단일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제명돼서 무소속인 사람과 단일화하자고 중진들이 한 달 전부터 군불을 땠는데 이건 유권자를 능멸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날 공관위 면접에서는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로 평가받는 공천 신청자에게 이른바 '윤 어게인 인사' 프레임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경기 하남갑에 단수 공천을 받은 이용 전 의원은 면접 후 기자들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만 해도 윤 전 대통령은 우리 정당의 후보였고 저는 우리 정당의 국회의원이었다. 당연히 정당 후보를 최선을 다해 당선시키는 게 목표라 생각해 10개월간 수행실장 역할을 했고,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지역에서 2년간 정말 열심히 했고 청와대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발탁) 얘기가 나왔을 때도 거절하고 지역을 지키겠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의 이광재 경기 하남갑 보선 후보와 지난 총선 때 분당갑에서 맞대결한 경험이 있는 안철수 의원이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전 의원의 대구시장 후보 선출로 치러지는 대구 달성군에 단수 공천을 받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은 '컷오프'에 반발해 오다 최근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데 대해 "좀 더 일찍 사퇴했으면 좋지 않았겠냐"라는 질문을 받고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선출되기 전 대승적 차원에서 사퇴했다"고 답했다고 기자들에게 소개했다.
이 전 위원장은 기자들이 "공천 신청자 중에 '윤 어게인' 인사로 언급되는 후보가 있다"고 묻자 "제가 답할 문제가 아니라 시민들이 판단할 문제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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