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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BO 역사 바꾼 '국민거포', 드디어 떠난다…키움-삼성팬 앞에서 그라운드와 작별→26일 박병호 은퇴식 개최

엑스포츠뉴스입력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홈런타자 중 한 명이었던 '국민거포'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코치가 공식 은퇴식을 통해 영웅군단 팬들과 만난다.

키움 구단은 19일 "오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박병호 잔류군 선임 코치의 공식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1986년생인 박병호 코치는 지난 2005년 성남고를 졸업하고 1차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출전한 2004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 대회에서 4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일찌감치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거포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박병호 코치의 KBO리그 데뷔 초반은 순탄치 못했다. 입단 첫해 2005시즌 타율 0.190(163타수 31안타) 3홈런 21타점, 2006시즌 48경기 타율 0.162(130타수 21안타) 5홈런 13타점으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 뒤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

박병호 코치는 전역 후에도 1군에서 좀처럼 자리잡지 못했다. 2009시즌 68경기 타율 0.218(188타수 41안타) 9홈런 25타점, 2010시즌 78경기 0.188(160타수 30안타) 7홈런 22타점으로 성장통을 겪었다. 

박병호 코치는 좀처럼 유망주 껍찔을 깨지 못하던 상황에서 2011년 7월 30일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됐다. 이 트레이드는 박병호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KBO리그 역사 자체를 크게 바꿔놨다.

박병호 코치는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당시 김시진 넥센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2011시즌 후반기 51경기 타율 0.265(185타수 49안타) 12홈런 28타점 OPS 0.892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11시즌의 활약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박병호 코치는 2012시즌 31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했다. 2013시즌 37홈런, 2014시즌 52홈런, 2015시즌 53홈런으로 4년 연속 홈런왕,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쏘아 올리면서 '국민거포'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2008년 창단 후 만년 약체팀이었던 히어로즈는 박병호와 함께 비상했다. 2013시즌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2014시즌 통합준우승, 2015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박병호 코치는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도 밟았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016시즌 12홈런을 기록한 뒤 2017시즌 종료 후 다시 친정팀 히어로즈로 복귀했다.

2017시즌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했던 키움은 돌아온 박병호 코치와 다시 강팀으로 발돋움했다. 박병호 코치는 2018시즌 43홈런으로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다. 2019시즌 33홈런으로 커리어 5번째 홈런왕을 따낸 뒤 키움의 창단 두 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영원할 것 같았던 '히어로즈 맨' 박병호 코치는 2020시즌 21홈런, 2021시즌 20홈런으로 주춤한 뒤 2022시즌을 앞두고 KT 위즈로 이적, 큰 변화를 맞았다. 박병호 코치는 새 소속팀에서 2022시즌 35홈런으로 개인 통산 6번쨰 홈런왕에 오르며 부활했다. 

박병호 코치는 이후 2024시즌 중 삼성으로 트레이드, 또 한 번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경험했다. 2025시즌 15홈런으로 마지막 불꽃을 태운 뒤 은퇴를 결정했다.

키움은 박병호 코치의 은퇴 결정 직후 곧바로 지도자를 제안했다. 박병호 코치가 이를 수락하면서 레전드의 귀환이 이뤄졌다. 박병호 코치는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곳에서 공식 은퇴식까지 치르게 됐다.



키움 구단은 "박병호 코치의 이번 은퇴식 타이틀을 '승리, 영웅 박병호'로 정하고,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수많은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던 박병호의 선수 생활 마지막을 기념할 예정이다"라며 "이날 고척돔을 찾는 팬들에게는 박병호 은퇴 기념 티셔츠 7천장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사전 선정된 키움 팬 52명과 연간회원 52명 등 총 104명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 "구단은 히어로즈 시절 팀을 위해 헌신한 박병호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와 기념 배트, 기념 액자 등을 전달한다. 이어 전광판에는 히어로즈 시절 활약 영상과 함께 오랜 시간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선후배들의 송별 메시지가 상영되어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박병호는 은퇴사를 통해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날 경기 시구는 박병호의 아들이 맡고, 박병호가 직접 시타자로 나서 마지막 타석을 가족과 함께 장식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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