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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두 얼굴이야, 결과 들쭉날쭉" 랑닉 감독, 오스트리아 기자들에게 다 털어놨다…"사실 골대 3번 맞혔어"

엑스포츠뉴스입력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을 두고 "두 얼굴을 가진 팀"이라고 평가했다.

랑닉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외곽 오스트리아축구협회 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인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오는 4월 1일 오전 3시45분 빈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한국과 사상 첫 A매치를 치른다.

이번 한국전은 오스트리아에게 있어 의미가 큰 경기다.

한국전을 승리로 끝낼 경우 오스트리아는 홈 A매치 무패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 기자가 "현재 홈 12경기 무패 중이다. 내일 한국전에서도 지지 않으면 13경기 신기록인데 어떤 의미가 있느냐"고 묻자 뜻밖의 답을 내놨다.



"사실 조금 전까지는 그 기록을 몰랐다"는 랑닉 감독은 "내게 최우선 순위는 아니지만, 당연히 내일 이기고 싶다. 가나전(5-1 승)에서 보여준 것처럼 경기를 즐기면서도 상대를 압도하고 통제하는 축구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신기록이 따라온다면 거절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문은 한국에 관한 것이었다. 최근 코트디부아르에 0-4로 완패한 한국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랑닉 감독은 한국을 결과만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은 최근 경기들에서 두 가지 얼굴을 보여줬다"며 "코트디부아르전에서 0-4로 졌지만 사실 골대를 3번이나 맞혔다"고 말했다.

수비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건 맞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위협적인 장면들이 있었다는 얘기다.



이어 "브라질전 0-5 패배도 있었지만, 가나를 2-0으로 이길 때는 확실히 더 나은 팀이었다"며 "결과는 들쑥날쑥하지만 플레이 방식은 일관된다"고 분석했다.

랑닉 감독이 본 한국은 경기 흐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꺼낼 수 있는 상대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랑닉 감독은 특히 한국의 전술적 특성을 높게 평가했다. 랑닉 감독은 "많은 선수가 볼 뒤에 포진하고 매우 콤팩트하다. 한국이나 일본 팀들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전술적 규율이 매우 뛰어나다"면서 "특히 역습 전환이 좋다"고 경계했다.



방심도 전혀 없었다. 랑닉 감독은 "내일은 한국이 더 좋은 모습, 더 나은 얼굴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한다"며 "우리가 쉽게 3~4골을 넣을 수 있는 경기가 아닐 것이다.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트디부아르전 0-4 패배만 놓고 보면 한국이 좋지 않은 팀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골대를 세 번이나 때릴 만큼 공격에서도 위협을 보여줬다는 점을 랑닉 감독은 놓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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