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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퍼주기 계약? 'BBC피셜' 떴다… 5년+EPL 최고 연봉 도박수→데 제르비 즉시 선임 위해 파격 조건 제시

엑스포츠뉴스입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잔류 경쟁의 벼랑 끝에 몰린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무리를 해서라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데려오려고 하는 분위기다.

단순한 감독 교체를 넘어 구단의 생존이 걸린 선택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상은 토트넘 역사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데 제르비를 새로운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해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최근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떠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의 후임으로 데 제르비를 1순위 후보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투도르 감독은 단 44일 동안 팀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특히 노팅엄 포레스트전 0-3 완패 이후 경질 수순을 밟았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강등권과 승점 1점 차까지 추락하며 위기감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또한 구단은 시즌 종료까지 남은 7경기 동안 팀을 맡길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당초 데 제르비는 시즌 종료 후 부임을 선호했지만, 구단 측의 강한 설득과 프로젝트 보장 속에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보도에서는 이적시장 투자에 대한 약속까지 제시되며 그의 결정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대우 역시 파격적이다.

영국 유력지 '디 애슬레틱'는 "토트넘이 데 제르비에게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연봉과 함께 장기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더해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이 5년 계약을 제안하며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고 수준 연봉과 5년이라는 다년 계약 모두 단순히 잔류를 위한 임시 카드가 아니라, 팀 재건을 전제로 한 투자로 해석된다.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단순한 부진을 넘어 강등이 현실화되는 수준이다.

현재 팀은 리그 17위로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해 있으며,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실제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줄곧 상위권 이미지를 유지해온 토트넘에게 이는 구단 정체성을 흔드는 위기다.

이러한 절박함 속에서 구단은 단기 처방이 아닌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데 제르비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지도자다.

그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재임 시절 중위권 수준의 팀을 리그 6위에 올려놓으며 유럽대항전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도 일정 부분 성과를 냈지만, 기복 있는 경기력과 수비 불안 속에 시즌 도중 팀을 떠났다. 그럼에도 그는 마르세유에서 57%의 승률을 기록하며 구단 기록을 깬 바 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토트넘이 단순히 감독 교체가 아니라, 데 제르비라는 인물 자체에 미래를 걸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전술 철학이 뚜렷하고, 선수단 구조까지 바꾸는 데 주저하지 않는 스타일의 지도자로 평가된다.

실제로 브라이턴 시절 그는 후방 빌드업을 극단적으로 강조하며 골키퍼와 수비수까지 패스 전개에 적극적으로 관여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가장 독특한 전술 중 하나로 꼽혔다.

다만 이러한 철학은 단기간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완성도를 요구한다. 실제로 그는 브라이턴 부임 초기 리그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적응 기간을 겪은 바 있다.

당시에도 강팀들을 상대로 점유율과 경기 주도권은 확보했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는 현재 강등권 탈출이 급선무인 토트넘 상황과 정확히 맞물리는 위험 요소로 지적된다.



'디 애슬레틱' 역시 "데 제르비의 전술은 후방에서 압박을 유도한 뒤 빠르게 전개하는 방식이지만, 수비 간격이 벌어지는 구조적 약점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마르세유는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리그에서 45차례나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수를 범하며 수비 안정성에 큰 문제를 드러냈다.

강등권 탈출이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고려하면 보다 실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매체는 데 제르비 선임을 두고 "이 결정이 현실화된다면 토트넘의 전형적인 '주사위를 던지는 선택"이라고 표현했다.

구단 내부뿐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데 제르비 감독 선임을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은 과거 발언 때문이다.

그는 마르세유 재임 시절 소속 선수인 메이슨 그린우드를 두고 "좋은 사람이며 큰 대가를 치렀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성폭력 혐의를 받은 바 있는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내에서 평이 좋지 않다. 이에 대해 토트넘 공식 LGBTQ+ 팬 그룹이 선임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수뇌부는 데 제르비 선임에 상당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A매치 기간 이후 선수단이 복귀하기 전까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 약 10일간 팀을 정비할 계획이다.

다음 일정은 4월 12일 선덜랜드 원정으로 예정돼 있으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잔류 경쟁의 향방이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당분간은 투도르 감독의 코치였던 브루노 살토르가 훈련을 지휘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임시 체제에 불과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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