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48시간 최후통첩'에 "당사국들 대화 복귀 호소"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최후통첩을 한 가운데, 중국은 즉각 휴전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에 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즉답 없이 "현재 중동의 전쟁은 외부로 퍼지고 있는데, 만약 전쟁이 지속 확대하고 상황이 더 격화하면 전체 지역이 수습 불가능한 국면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무력은 악순환만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당사국들이 즉시 군사 행동을 멈추고 대화·협상으로 복귀하기를 호소한다"며 "원래 시작해서는 안 되는 이 전쟁이 더 계속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21일 오후 7시44분(한국시간 22일 오전 8시44분)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약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만약 발전소가 공격당한다면 이란은 점령 정권(이스라엘)의 발전소와 미군 기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지역 내 국가의 발전소는 물론 미국이 지분을 보유한 경제, 산업,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아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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