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종교 "대전 안전공업 화재는 사회적 재난…대책 마련해야"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3대 종교 단체가 대전 안전공업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와사회위원회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23일 발표한 공동 입장문에서 "이번 참사가 단순한 화재 사고가 아니라 산업 현장의 구조적 위험과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사회적 재난이라는 사실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을 마치고 가족의 곁으로 안전하게 돌아오는 평범한 일상이 보장돼야 함에도, 오늘의 노동 현장은 여전히 생명을 위협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애도를 넘어 이러한 죽음이 반복되는 이유를 묻고 그 구조를 바꾸는 일에 응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관계 당국은 이번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또한 산업현장의 안전 기준을 전면 재점검해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산업 현장 전반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을 돌아보고, 노동자와 사용자 모두가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문화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대전 대덕구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 안전공업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등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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