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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사면 트럼프와 오찬"…또다시 대통령 내세운 밈 코인

연합뉴스입력
'$트럼프' 많이 보유한 297명 마러라고 초청…백악관 "확정 일정 아냐"
트럼프 대통령과의 오찬 내건 가상화폐 밈코인[밈코인 엑스 계정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자기 이름을 딴 가상화폐 '트럼프 밈코인'($트럼프) 투자자와의 행사에 나서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밈코인 발행처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트럼프' 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297명에게 플로리다주(州)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오찬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밝혔다.

행사 일자는 다음달 25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콘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오찬에도 참석할 계획이라고 밈코인 측은 설명했다.

특히 상위 29명의 투자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하는 VIP 리셉션에 참석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배경으로 비트코인을 합성한 그래픽 이미지[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밈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직전에 출시한 투기성 가상화폐다. 화제성에 따라 가격이 널을 뛰며, 특히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와 연계되면 가격이 급등 모습을 보여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밈코인 가격이 오찬 행사 발표 직후 최대 10% 급등했다가 다시 전날과 동일한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밈코인 관련 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밈코인 투자자 220명을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 초청했으며, 상위 투자자 25명에게 백악관 VIP 투어를 진행해 이해충돌 논란을 빚었다.

다만, 최근 어지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 행사까지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에 해당 오찬 행사가 확정돼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4월 25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이 예정된 날이기도 하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바쁜 일정을 언급하며 밈코인 오찬 참석이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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