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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튀르키예, 우크라의 가스관 파괴 음모 조심해야"

연합뉴스입력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공습2025년 3월 28일 우크라이나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HIMARS)으로 러시아 쿠르스크 수자의 가스계측 시설을 공격해 대형 화재가 난 모습.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는 흑해 가스관을 파괴하려는 우크라이나의 음모를 튀르키예에 경고했다고 타스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키이우 정권이 가스관 인프라를 파괴하고 마비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을 튀르키예의 측에 수차례 알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방보안국(FSB) 회의에서 튀르크스트림, 블루스트림 등 튀르키예로 가스를 공급하는 흑해 해저의 가스 수송관 2개가 폭발물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정보를 공개한 것의 연장선이다.

이날 러시아 국영 기업 가스프롬은 최근 이틀간 튀르크스트림과 블루스트림의 가스 공급 안전과 관련, 루스카야, 베레고바야, 카자치야 등 3곳의 천연가스 가압 기지가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 공습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스프롬은 지난 2주간 이들 2개 가스관과 연관된 시설이 12차례 공격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가 이처럼 경고 수위를 높이는 것은 자국 에너지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집중 공습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수급 위기가 고조된 상황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공습을 비난할 국제적 명분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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