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시장·도지사선거 달아오른다…치열한 공천경쟁 돌입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박세진 기자 = 6·3 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텃밭'인 대구·경북에 공천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치열한 당내 공천 경쟁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상대적으로 후보 구인난을 겪는 상황이지만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물밑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대구에서는 9명, 경북에서는 6명이 신청했다.
대구시장 공천에는 주호영·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5명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까지 9명이 몰렸다.
경북도지사 자리를 놓고는 경북도 이철우 지사와 김재원 최고위원, 임이자 의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 등 6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 전체 38명 중 대구·경북에서만 신청자가 15명에 달해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대구에서는 현역 의원들 가운데서도 주 의원과 윤 의원, 추 의원처럼 3선 이상이자 원내대표까지 거친 중량급 인사가 포진한 데다, 비상계엄을 거치면서 정부와 마찰 과정에서 인지도가 올라간 이 전 방송통신위원장까지 가세하면서 판이 커진 모양새다.
여기에다 민주당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출마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김 전 총리가 실제 등판할 경우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대 민주당 대결로 전국적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홍의락 전 의원이 한때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김 전 국무총리의 출마를 촉구하며 현재 선거운동을 접은 상태다.
또 개혁신당에서 이수찬 대구시당 위원장이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활동 중이다.
경북의 경우 이 지사의 3선 도전에 맞서 3선 의원 출신인 김 최고위원, 4선을 지낸 최 전 부총리, 이 전 포항시장 등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지역 현장을 누비고 있다.
여기에다 전날 3선 임이자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이날 백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는 등 현역 단체장이 재도전하는 지역임에도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역시 두터운 후보군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오중기 포항북지역위원장만 도지사 공천을 신청해 상대적으로 인물난을 보인다. 이와 함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경북도당 위원장인 임미애 의원 등이 출마 예정자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산 기류 속에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대구·경북 행정 통합 이슈도 변수가 될 수 있다.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대구·경북 행정 통합 특별법안이 3월 임시회에 상정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만일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에는 통합단체장 1명만을 선출하게 되므로 선거판은 출렁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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