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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화요일' 코스피 VI 322건 발동…2월 일평균 대비 75.6%↑

연합뉴스입력
코스피, 7% 급락 마감(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지정학적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현황판에 증시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코스닥은 55.08포인트(4.62%) 내린 1,137.70에 장을 마감했다. 2026.3.3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3일 이란 사태 여파로 7% 넘게 급락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변동성 완화장치(VI)가 300건 넘게 발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에서 변동성 완화장치는 동적·정적 VI를 합쳐 모두 322건 발동됐다.

이는 주식과 수익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을 포함한 수치다.

지난달 하루 평균 183.4건 발동된 것과 비교하면 75.6% 늘어난 것이다.

VI는 개별 종목에 대한 가격 안정화 조치로,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변하면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냉각 기회를 부여한다.

이날 VI 발동이 많이 늘어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국내 증시에서 '투매'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 영향으로 장 중 한때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한 달 만에 발동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반영하지 못한 낙폭과 최근 지수 급등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압력이 더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장 초반 방산주들의 신고가와 개인을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단을 방어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나, 기관의 순매도 전환과 함께 지지력이 약화했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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