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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사면됐다 재수감된 야권 지도자 석방

연합뉴스입력
석방된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 미콜라 스탓케비치와 그의 아내 마리나 아다모비치 [AFP/ 마리나 아다모비치 제공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지난해 9월 대규모 사면으로 풀려났다가 국외 추방을 거부하면서 다시 감옥에 갇혔던 벨라루스의 야권 지도자 미콜라 스탓케비치(69)가 석방됐다고 그의 아내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탓케비치의 아내인 마리나 아다모비치는 페이스북에 "친구들, 스탓케비치가 집에 있다. 그는 뇌졸중을 겪고 회복 중이다. 현재 말하는 데 문제가 있다. 그 외에는 모든 것이 좋다. 모든 게 괜찮을 것"이라고 적었다.

망명 중인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 스뱌틀라나 치하노우스카야도 엑스(X)에 "그가 자유롭고 오랫동안 기다린 아내를 안게 된 것에 안도한다"며 스탓케비치의 석방을 반겼다.

스탓케비치는 지난해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사면한 52명의 수감자 중 한 명이었지만, 리투아니아로 추방되기를 거부해 다시 수감됐다. 그는 벨라루스에 남기를 원해 국경을 넘지 않았다.

그는 2010년 벨라루스 대선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맞서 야권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대선 부정선거 의혹으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2020년 5월 체포된 그는 2021년 폭동 조직 혐의로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았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부터 집권해 지난해 대선에서 7선에 성공하면서 2030년까지 임기를 늘렸다. 그는 야권·언론 탄압 비판을 받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범 사면 요청에 반응하면서 미국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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