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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윤석열' 운명의 날…차벽 친 법원 앞 지지자 속속 집결(종합)

연합뉴스입력
밤샘 신경전 속 고성 오가기도…이태원 유족 "가장 엄중한 처벌 내려야"
중앙지법 일대 경찰 차벽(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열리는 19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일대가 경찰 차벽으로 둘러 쌓인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6.2.19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최원정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일인 19일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인근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 100여명은 법원 인근 정곡빌딩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휘두르며 "윤 어게인", "윤 대통령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무죄와 공소기각 판결을 주장하며 전날부터 철야 농성을 벌였다. '부산 윤어게인'이라고 적힌 관광버스도 눈에 띄었다.

신자유연대와 부정선거방지대 등 강경보수 성향의 단체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선고가 끝날 때까지 법원 일대에서 총 4천3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상태다.

건너편 인도에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선고를 촉구하는 진보 유튜버들이 '1년이 지나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밤을 새웠다.

양 진영 사이에 신경전이 고조되며 한때 고성과 욕설이 오갔으나 경찰이 제지해 몸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전국민중행동도 오전 10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선고를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故) 이재현 군의 모친인 송해진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59명의 죽음 앞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급기야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자에게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유죄·무죄 촉구로 갈린 집회(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열리는 19일 서울중앙지법 일대에서 유죄를 촉구 집회(왼쪽)와 무죄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6.2.19 hwayoung7@yna.co.kr

선고공판이 시작되는 오후 3시에 가까워질수록 양 진영의 집회는 세를 불리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 단체인 촛불행동은 오후 2시부터 서초역 8번 출구 또는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5천명 규모의 윤 전 대통령 유죄 촉구 집회를 예고했다.

경찰과 법원도 지난해 1월 윤 전 대통령 구속 직후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의 '악몽'이 재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경찰은 이날 기동대 16개 부대 1천여명을 투입해 충돌 등 비상 상황 대비에 들어갔다. 법원 청사 주변에는 전날부터 기동대 버스 수십대로 '차벽'을 설치했다.

법원 측은 선고 엿새 전인 지난 13일부터 동문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출입로를 폐쇄하고 사전 등록된 차량과 취재진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법원 보안관리대원은 소지품을 면밀히 검사한 뒤 방문객을 들여보냈다.

away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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