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삼성SDI, 올해는 적자폭 축소 전망…ESS 영업이익↑"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iM증권은 3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손실이 각각 15조5천억원, 4천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 지난해 연간 매출은 13조2천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조7천22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이 가동 중이나 미국의 상호 관세 시행으로 전기차 판매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고, 유럽에서는 최대 고객사인 BMW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의 주력 배터리 공급사로 CATL이 선정되면서 삼성SDI의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올해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대비 감소세가 예상된다"면서도 "고객사 최소 구매 물량 미이행에 따른 보상금,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SPE 공장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전환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효과를 감안할 경우 전기차 중대형 배터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또 "적자 폭도 전년 대비 약 8천800억원 축소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ESS의 북미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를 중심으로 이익 기여도는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와 유럽 시장 내 중국산 배터리와의 경쟁 심화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부문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한다"면서도 "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은 미국 ESS 시장 내 동사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2026년부터 시작되는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ESS 규제는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에 구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SDI의) ESS 부문 영업이익은 2025년 약 830억원에서 2028년 약 1조4천억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한편 "ESS 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면서도 "다만 2030년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용 배터리 시장 규모가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해당 내러티브에 기반한 단기적인 주가 급등에 대해서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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