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문화

5천m 상공에서 내려다본 인간 문명의 풍경

연합뉴스입력
항공사진으로 본 문명의 흔적…제레미 르누아 국내 첫 개인전
제레미 르누아 작 스토카주[Stockage][갤러리 엠나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5천m 상공에서 촬영한 항공 이미지를 통해 인간 문명이 남긴 흔적을 탐구하는 제레미 르누아의 첫 한국 개인전 '고도 5000 - 풍경의 인류학'이 서울 청담동 갤러리 엠나인에서 오는 3일부터 열린다.

프랑스 출신으로 대학에서 미술과 공학을 함께 전공한 작가는 드론을 이용해 5천m 상공에서 채석장이나 건설 현장, 공장 등 인간 문명이 남긴 풍경을 촬영한다.

지상에 속박되지 않은 시점에서 포착한 풍경은 바람과 물이 만든 자연의 흔적과 자동차 바퀴 자국 같은 인위적 흔적이 뒤섞이며 캔버스 위의 붓질처럼 보인다.

작가는 촬영한 작업에 색감 변형을 주는 등 후작업을 통해 사진을 추상 회화처럼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인류학적 시선으로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도시와 산업 현장 등 자연에 품어진 문명의 흔적을 되짚는다.

작가는 2022년 프랑스의 젊은 현대미술 작가를 지원하는 에마뉘엘 베른하임 상을 받았고, 프랑스 문화부와 프랑스 국토정비개발기금(FNADT) 등 주요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아 다수의 장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동강 국제 사진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받기도 했다.

전시는 3월 30일까지.

제레미 르누아 작 카리에르(Carriere)[갤러리 엠나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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