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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차준환, 日 선수에게 금메달 도둑 맞았다?…"미우라, 2번 넘어졌는데 감점 없어" 한국 물론 일본서도 주장 나와→"다른 대회선 Fall"
엑스포츠뉴스입력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체로 동계올림픽 최종 리허설 무대로 치른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입상 기대를 밝힌 가운데 해당 대회에서 그에게 은메달 아닌 금메달이 주어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일본 대표 미우라 가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나 빙판에 손을 짚는 등 ISU 규정에 따르면 '넘어졌음(Fall)'에도 수행점수(GOE) 감점 폭이 예상보다 적었고, 넘어졌을 때 추가로 주어지는 -1점 감점(두 번 넘어질 때까지)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차준환은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의 국가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7.46점, 예술점수(PCS) 87.27점을 합쳐 184.7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88.89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총점 273.62점을 찍었다.
우승한 미우라(273.73점)에 불과 0.11점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다가 한 차례 넘어지는 등 고전한 끝에 6위에 그쳤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초반 4회전 점프 두 개를 완벽하게 해내는 등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를 펼쳐 '뒤집기 은메달'이란 값진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대회 직후 한국은 물론 미우라의 조국인 일본에서조차 차준환이 금메달을 땄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우라가 프리스케이팅에서 그야말로 '졸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미우라는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90.95점, PCS 84.19점을 얻어 합계 175.14점을 찍었다. 프리스케이팅만 놓고 보면 차준환보다 9.59점 뒤졌는데 이 점수도 과하다는 분석이다.
미우라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콤비네이션 1회 포함)를 4번이나 시도했는데 이 중 쿼드러플 루프(기본점수 10.50점), 쿼드러플 토루프(기본점수 9.50점) 등 두 단독 4회전 점프에서 중심을 잃고 빙판에 손을 짚었다.

특히 쿼드러플 토루프 때는 두 손을 모두 빙판에 짚으면서 한 바퀴를 도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미우라는 오른손을 짚으면서 간신히 일어선 쿼드러플 루프에선 GOE 2.10점 감점을 기록했고, 두 손을 모두 빙판에 짚은 쿼드러플 토루프 땐 GOE 3.26점 감점을 받았다. 두 차례 넘어질(Fall) 때까지 주어지는 1점씩의 추가 감점은 없었다.
ISU는 피겨스케이팅 규정에서 넘어짐(Fall)은 '스케이터가 균형을 잃어, 스케이트 날(blade) 이외의 신체 부위-예를 들어 손, 무릎, 등, 엉덩이 또는 팔의 어느 부분이든 얼음에 닿아 자신의 체중 대부분이 그 부위로 지탱되는 상태를 말하며, 모든 넘어짐마다 감점이 적용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우라의 경우 팔이 의심할 여지가 없이 닿았기 때문에 두차례 4회전 점프에서 -1점씩의 추가 감점이 주어져도 문제가 없는 셈이다.

실제 4대륙선수권 일주일 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6 ISU 유럽선수권대회에 나선 프랑스의 프랑스와 피토의 경우 프리스케이팅 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고 두 손이 빙판에 살짝 닿았는데 심판들은 'Fall'을 엄격하게 적용해 감점을 매겼다.
ISU 규정만 제대로 적용했더라면 미우라가 점수가 더 낮아지면서 차준환이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한 패널은 미우라가 첫 번째 넘어졌던 쿼드러플 루프 때 GOE 감점을 아예 주지 않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일본 심판인가"라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이다.

물론 4대륙선수권이 모두 끝났고, 'Fall' 규정 적용에 대해 해당 대회에서만 일관성을 갖춘다면 문제가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미우라에게 최소한 한 번의 Fall이 적용됐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차준환 입장에선 기적 같은 금메달을 딸 수도 있었던 경기였던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 중계화면 캡처 / ISU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