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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자 콜롬비아로 탈출?…MLB부터 KBO까지 베네수엘라 사태에 '전전긍긍'→MLS 선수 육로 이동 성공, 지금도 가능할까

엑스포츠뉴스입력


베네수엘라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해외에서 활동하는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귀국 루트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3일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전역에선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미군의 공습으로 여러 차례 폭발음과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 소리가 들렸고, 도시 곳곳에서는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카라카스의 군사 기지도 타격을 받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형성했던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미군에 체포, 구금됐다. 베네수엘라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 7일 "베네수엘라에 머물던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항공편 중단과 치안 불안으로 귀국에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LA 다저스의 투수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와 유망주 에두아르도 퀸테로가 귀국하지 못한 채 베네수엘라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는 등 각 팀들이 이번 사태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ESPN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FC 신시내티 소속 베네수엘라인 유망주 야이르 고메스가 구단과의 긴밀한 소통 끝에 육로를 통해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온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이들은 "항공편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고메스는 차량으로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까지 이동한 뒤 그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팀 신시내티 구단 관계자들이 선수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안전한 이동 경로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례는 현재 베네수엘라에 남아 있는 MLB 및 기타 종목 선수들에게 하나의 대안적 탈출 방식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긴다.

직항 노선이 끊긴 상황에서 육로 국경 이동 후 제3국을 경유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거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ESPN은 "이러한 방식이 보편적 해법이 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베네수엘라 일부 지역에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반미 성향의 무장 민병대 조직 활동까지 거론되며 치안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지난 8일 미국에 있는 베네수엘라 사람들의 비자를 취소하고 추방할 계획도 갖고 있음을 알리는 등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련 소식을 다루는 매체들은 "치안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어 선수 개개인의 이동 자체가 위험 요소를 동반한다"며, "육로 이동 역시 안전이 보장된 선택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불안정성은 MLB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선수들을 보유한 KBO 구단들에도 간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선수들의 귀국 일정과 훈련 합류 계획이 불투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요나단 페라자, 윌켈 에르난데스(이상 한화), 요니 치리노스(LG) 등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자국 내에 있는 두 구단은 더욱 속이 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SPN은 "구단과 리그 차원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고메스의 육로 탈출 사례는 선례로 남을 가능성과 동시에 결코 쉽게 반복할 수 없는 위험한 선택지로 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 MLB닷컴 / FC 신시내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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