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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동혁, 새벽 '극단 선택' 암시글에 경찰 출동

엑스포츠뉴스입력
피아니스트 임동혁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자신의 계정에 마지막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려 경찰이 출동했다.

16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임동혁에 관한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초구 서초동 모처에서 임동혁을 구조했다. 현재 임동혁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임동혁은 이날 오전 7시 34분께 자신의 개인 계정에 "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많은 연주자가 정신적으로 나약해지기 쉬운 원인은 수천 명에게 박수 갈채를 받다가 또 호텔 방으로 들어오면 혼자이고, 거기서 나오는 괴리감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나 전 선천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더 견디기 힘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술에 많이 의지했고 음주가무도 좋아했다. 하지만 결국엔 음악이 제 전부였다"고 적었다.

임동혁은 전 부인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컴퓨터에 써놓고 공개하지 않은 자료가 있다. 전 부인 등에 대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 임동혁은 "그동안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고 감사했다"며 날짜와 시간을 적고 지장을 찍어 글을 마무리하는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우려를 샀다.

한편 임동혁은 쇼팽·차이콥스키·퀸엘리자베스 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한 연주자로,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최초의 대중적 팬덤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는 여러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임동혁은 지난 2020년 서울 강남구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9월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22년에는 이혼 소송 중 전 부인에게 음란 사진을 보냈다는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다만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사진=임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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