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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걷기 실천율 69%로 전국 1위…평균보다 20%p 높아

연합뉴스입력
질병관리청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손목닥터9988 포스터[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올해 서울시민의 '걷기 실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KCHS) 결과 서울시의 걷기 실천율은 전국 평균(49.2%) 대비 20%포인트가량 높은 69.0%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청이 국민의 건강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조사다. 서울시의 경우 시민 약 2만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걷기 실천율은 최근 일주일 동안 한 번에 최소 10분 이상, 하루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을 의미한다.

서울 시민의 건강생활 실천율 또한 전국 평균 36.1%보다 18%포인트가량 높았다. 건강생활 실천율은 금연·절주·걷기를 모두 실천한 비율이다.

흡연, 고위험 음주율, 비만 분야도 전년과 비교해 개선됐다.

'현재 흡연율'은 올해 14.9%로 전년 15.7%보다 소폭 줄었고 '고위험 음주율' 역시 10.1%로 전년(11.4%)보다 줄었다. 비만율도 소폭 하락(31.0%→30.2%)했다.

이 같은 변화에는 260만명의 서울 시민이 이용 중인 스마트건강관리앱 '손목닥터9988'의 영향도 있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손목닥터9988은 '99세까지 88(팔팔)하게'의 의미를 담은 사업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건강 습관을 형성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하루 8천보(70세 이상 5천보) 목표 달성 시 포인트를 지급하는데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편의점·식당·약국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손목닥터9988을 중심으로 생활 속 걷기뿐만 아니라 근력운동 등 맞춤형 건강 정책을 강화해 시민의 건강실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건강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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