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야구
"前 며느리가 고교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류중일 감독, 국민 청원 올렸다…"손자와 호텔 동행, 큰 충격"
엑스포츠뉴스입력
류중일 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민청원을 통해 고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만남을 한 전 며느리의 처벌을 요구했다.
류 감독의 전 며느리는 고등학생 제자와 단둘이 호텔에 가는 등 부적절한 만남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검찰로부터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자 류 감독이 직접 자신의 신원을 공개하면서 입장을 드러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 감독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을 통해 ‘아동복지법 개선 및 수사 기준 강화 요구에 관한 청원’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류 감독은 청원을 통해 "저는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교사 사건'의 제보자"라며 "한 명의 부모로서, 이번 사건을 겪으며 대한민국 사법기관과 교육행정의 대응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교사가 당시 고3 학생과 학기 중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존재하며, 그 과정에서 제 손자가 여러 차례 호텔 등에 동행한 사실도 확인돼 가족에게 큰 상처와 충격을 안겼다"라고 덧붙였다.
또 "현장에 존재했던 물증과 여러 정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구청은 이를 학대가 아니라고 분류했고, 고등학교 역시 '학교는 책임이 없다'며 관여를 회피했다. 교육기관으로서의 윤리적·관리적 책임을 회피한 것에 깊은 실망을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재 (전)며느리는 교사 복직까지 준비하고 있으며 교육청 역시 아무 문제 없다는 의견을 줬다"라며 "(교사가)재직 중인 학교 학생을 성적 대상화하고 어린아이를 부적절한 현장에 노출한 점, 학교의 관리 부실 등 문제는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덮일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무엇보다도 손자의 인권 보호와 교육 현장의 안전을 위해 이 문제를 바로잡고자 한다"라며 학생과 아동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류 감독의 전 며느리인 전직 교사 A씨는 재직하던 학교의 고교생 B군과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 호텔 등에 투숙하며 성적 행위를 하고, 해당 장소에 한살배기 아기였던 아들을 데려간 혐의로 전 남편 류씨에게 고소와 고발당했다.
당시 류씨는 A씨와 B군이 포옹과 입맞춤을 하는 CCTV 영상, 호텔 에약 내여, 코스튬 구매 내역, 사설업체의 DNA 감정 내역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그러나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14일 A씨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관계를 의심할 만한 정확인 확인되지만 B군이 만 18세가 되는 2023년 9월 이전에 성적 행위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입증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했다. 한살배기 아들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도 불기소했다.
류씨는 이에 불복해 검찰에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불타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