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설 라라 크로프트, 기네스 인증... "최다 판매 여성 게임 주인공"
기네스 세계 기록이 톰 레이더의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에게 2개의 새로운 기록을 공식 인증했다. 기네스는 라라 크로프트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 여성 주인공이자, 비디오 게임 캐릭터 중 가장 많은 잡지 표지에 등장한 인물로 공식 등재했다.
기네스 측은 톰 레이더 시리즈가 1996년 첫 출시 이후 메인 시리즈 11개와 다수의 스핀오프 및 모바일 타이틀을 포함해 총 1억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여성 주인공 캐릭터들을 압도적으로 앞서는 수치다.
두 번째 기록은 라라 크로프트가 2025년 4월 기준으로 2,300개의 잡지 표지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는 슈퍼모델 지젤 번천의 1,200개 기록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라라 크로프트는 게임 전문지는 물론 타임과 뉴스위크 같은 주류 뉴스 매거진에도 표지 모델로 등장하며 비디오 게임 산업의 문화적 영향력을 보여줬다. 표지에는 공식 게임 아트워크, 오리지널 일러스트, 패러디 만화, 그리고 공식 모델과 배우들의 실제 포토슈트가 포함된다.
라라 크로프트는 2016년에도 잡지 표지 등장 기록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바 있다. 당시 기록은 1,230개였으며, 약 1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스퀘어 에닉스가 IP 소유자였던 당시와 달리, 현재는 임브레이서 그룹이 IP를 소유하고 크리스탈 다이내믹스가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기네스 세계 기록은 이번 기록들을 2026년판 게이머스 에디션에 4페이지 분량으로 다뤘다. 크리스탈 다이내믹스의 스콧 에이모스 스튜디오 디렉터는 "라라 크로프트는 거의 30년간 게임 팬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 열망적이고 영감을 주는 캐릭터"라며 "이번 기네스 기록 인증은 라라의 지속적인 문화적 영향력과 수년간 구축해온 열정적인 글로벌 팬베이스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톰 레이더 시리즈는 2018년 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이후 7년간 메인 시리즈 신작을 내놓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간 리마스터 작업에 집중했다. 크리스탈 다이내믹스와 애스피어 미디어는 2024년 2월 톰 레이더 I-III 리마스터드를 출시했고, 2025년 2월 14일에는 톰 레이더 IV-VI 리마스터드를 모든 최신 플랫폼에 출시할 예정이다.
에이모스 디렉터는 톰 레이더 사가가 여전히 밝은 미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크리스탈 다이내믹스는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해 새로운 톰 레이더 게임을 개발 중이며, 아마존 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을 예정이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신작은 인도를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 어드벤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