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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장관, 내주 나토 장관회의 불참할듯…副장관이 참석"

연합뉴스입력
트럼프의 우크라 평화구상서 '유럽 소외' 보여주는 사례 될 가능성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2월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불참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8일(미국 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2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루비오 장관 대신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이 나토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의 불참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이 같은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루비오 장관의 나토 회의 불참이 현실화할 경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구상 추진 과정에서 유럽 국가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맞물려 다양한 해석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트럼프 평화구상' 추진 과정에서 유럽의 목소리가 경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미국의 유럽 동맹국, 캐나다 등으로 구성된 나토의 외무장관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2022년 2월) 이후, 러시아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나토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무대가 되어왔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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