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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100억!' 말 많더니…'3일 연속' 계약 0건 충격!→FA 시장 개점 휴업, 도대체 무슨 일이

엑스포츠뉴스입력


21명이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지만, 아직까지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26년 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외야수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트윈스), 투수 김범수, 외야수 손아섭(이상 한화 이글스), 투수 김태훈, 이승현(우완), 포수 강민호(이상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원준(NC 다이노스), 포수 강백호, 장성우, 내야수 황재균(이상 KT 위즈), 투수 김상수(롯데 자이언츠), 투수 양현종, 이준영, 조상우, 포수 한승택, 내야수 박찬호, 외야수 최형우(이상 KIA 타이거즈), 투수 이영하, 최원준, 외야수 조수행(이상 두산 베어스)이 FA를 신청했다.

FA 자격 선수 명단에 포함됐던 선수 중 심창민(LG), 이재원(한화), 서진용(SSG 랜더스), 박병호(삼성), 오재일(KT), 진해수, 박승욱(이상 롯데), 김재환(두산), 외야수 이용규(키움 히어로즈) 등 총 9명은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이 중 박병호, 오재일, 진해수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이재원은 2026시즌 한화에서 플레잉코치를 맡게 됐다.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1사 1루 KIA 박찬호가 두산 정수빈의 내야땅볼때 여동건을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1사 2루 KIA 박찬호가 김선빈의 우익수 플라이때 태그업을 시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에는 FA 시장 개장과 함께 계약이 쏟아졌다. FA 시장이 열린 11월 6일 우규민이 원소속팀 KT와 2년 7억원에 계약했다. 이날 오후에는 최정이 원소속팀 SSG와 4년 11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하루에만 두 명이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구단들의 움직임은 더 빨라졌다. 11월 7일 내야수 심우준이 한화와 4년 50억원에 계약했다.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가장 먼저 이적을 택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11월 8일 투수 엄상백(한화·4년 총액 78억원), 내야수 허경민(KT·4년 40억원)이 계약을 끝냈다. 11월 10일 투수 김원중(4년 54억원), 구승민(2+2년 21억원)이 원소속팀 롯데와 사인했고, 11월 11일 장현식(4년 52억원)이 LG로 이적했다. FA 시장이 개장한 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무려 8명이 계약을 마무리했다.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5회말 2사 2루 KT 강백호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2사 2루 KT 강백호가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지난 9일 FA 시장이 개장했으나 11일까지 단 한 명도 계약을 끝내지 못했다.

특히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박찬호와 강백호에 대해 100억원이라는 큼지막한 액수의 계약 전망까지 나왔지만, 둘 모두 서두르지 않고 있다. 박찬호의 경우 원소속팀 KIA뿐만 아니라 내야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관심을 갖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백호는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이달 중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스카우트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빅리그 구단들의 평가를 받은 뒤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 때보다 구단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12일에는 1호 계약의 주인공이 나올까. 야구 팬들의 시선이 FA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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