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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롸켓' 이동현 해설위원, 7년 만에 친정 LG 복귀…2군 코치로 지도자 생활 시작
엑스포츠뉴스입력

'롸켓' 이동현 해설위원이 친정 팀 LG 트윈스에 7년 만에 복귀한다.
지난 2019년 현역 은퇴 뒤 해설위원 활동에 매진했던 이동현 위원은 LG 2군 코치로 첫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12일 엑스포츠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동현 위원은 2026시즌 LG 코칭스태프에 합류한다. 최근 김경태 2군 투수코치가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는 그림이다. 이동현 위원은 이천 2군에서 투수코치로서 투수 유망주 육성에 집중할 전망이다.


1983년생 우완으로 2001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던 이동현은 당시 2001시즌 구단 역사 최초로 고졸 신인 데뷔 해 선발승 기록을 달성했다. 이동현은 2002시즌 78경기(124⅔이닝)에 등판해 8승 3패 7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 2.6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후 하락세와 함께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이동현은 2010시즌 68경기(74이닝)에 등판해 7승 3패 4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 3.53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이동현은 2013시즌 64경기(72이닝)에 등판해 6승 3패 1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 3.00으로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이동현은 2015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신청해 3년 총액 30억 원에 잔류를 택했다. 이후 2016시즌과 2017시즌 계속 주축 불펜으로 활약했던 이동현은 2018시즌 36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후 2019시즌 5경기 등판에 머무른 이동현은 시즌 종료 뒤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이동현은 KBO리그 통산 701경기에 등판해 53승 47패 41세이브 113홀드 평균자책 4.06, 687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동현은 2019시즌 종료 뒤 2020시즌부터 SBS SPORTS에 해설진으로 합류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2023년 한국 여자야구대표팀 투수코치도 역임했던 이동현은 2024시즌부터 SPOTV 해설진에 합류해 2025시즌까지 해설위원 활동을 이어갔다.
최근 KBO리그 구단들은 코치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이름값이 있는 지도자 영입은 더 쉽지 않다. 하지만, LG 구단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이동현 위원 영입에 성공했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LG 구단이 스타 플레이어 출신 이동현 코치 영입에 성공한 건 최근 코치 구인난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그림"이라며 "차명선 단장 부임 뒤 LG 구단은 선수 육성뿐만 아니라 코치 육성에서도 괄목한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코치진 대우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현역 시절 오랜 기간 함께한 이병규 2군 감독과 시너지 효과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바라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