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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이대로 가면 2부 강등→새 감독 믿는다…"그가 우리를 더 강하게 할 것" 英 매체 인터뷰
엑스포츠뉴스입력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이 새롭게 합류하는 감독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황희찬도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는 10일(한국시간) 새 감독이 오는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이 새 감독의 경험을 믿는다고 보도했다.
현재 울버햄프턴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경질 후, 새 감독으로 롭 에드워즈 미들즈브러 감독을 선임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당초 이전에 울버햄프턴을 이끌었던 개리 오닐 감독이 후보군에 올랐지만, 첫 협상 이후 오닐이 협상을 종료해 새 후보를 찾아 나섰다.
이에 에드워즈가 물망에 올랐다. 미들즈브러는 지난 8일 성명서를 내고 "미들즈브러 구단은 울버햄프턴과의 협의가 마무리되면 에드워즈가 울버햄프턴과 대화할 수 있도록 허가할 것이다. 우리는 처음에 6개월 이전 체결한 3년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에드워즈에게 들어온 울버햄프턴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에드워즈와 대화에서 우리는 그가 현재 감독직 공석인 울버햄프턴으로 가고 싶다고 말한 것을 들어 실망했다. 우리는 이제 울버햄프턴과 관련 서류 작업을 진행하며 조건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0일 "울버햄프턴이 에드워즈를 다음 주 2029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을 조건으로 새 감독으로 선임할 것이다. 미들즈브러는 울버햄프턴으로부터 300만 파운드(약 57억원)의 보상금을 받는다"라고 밝히며 사실상 이적이 확정적이다.
에드워즈는 울버햄프턴에서 선수 시절 많은 경기를 뛰었다. 선수 시절 2004년 여름 애스턴 빌라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해 2008년 여름 블랙풀로 이적할 때까지 4년간 활동했다.
울버햄프턴에서 그는 구단 통산 111경기를 소화한 중앙 수비수였다.
선수 생활 은퇴 후, 에드워즈는 2014년부터 1년간 울버햄프턴 18세 이하(U-18)팀 감독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케니 자켓, 폴 램버트 왈테르 젱가 감독의 수석 코치로 활동해 지도자 경험을 쌓아갔다.

에드워즈는 2018년에는 울버햄프턴 23세 이하(U-23)팀 감독으로 돌아와 긴 시간 활동했고 이후 잉글랜드 16세 이하 대표팀 감독, 포레스트 그린 감독을 거쳐 2022년 왓포드, 루턴 타운 감독을 맡았다.
루턴 타운을 이끌고 에드워즈는 지난 2023-2024시즌 챔피언십리그(2부) 플레이오프 우승으로 구단의 창단 첫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고 다음 시즌 강등을 당했다.
황희찬은 이날 공개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새 감독의 결정을 환영했다.
매체는 "황희찬이 에드워즈의 울버햄프턴에 대한 호감이 잔류 경쟁에 모든 것을 쏟아 구단을 도울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에드워즈 감독의 구단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도움이 될지 묻자, "당연하다. 우리는 팀을 더 강하게 할 수 있는 더 많은 경험과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에드워즈는 프리미어리그와 팀 철학을 안다. 우리는 항상 함께 공격하고 수비한다. 그것이 우리의 철학이며 팬들은 항상 우리가 0-3으로 져도 응원해 준다"라며 "우리는 팬과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을 것이며 A매치 휴식기 이후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이어 "내가 그리 나이가 들지 않았지만, 나는 고참급 선수이며 모든 것을 쏟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최대한 많이 보여줄 것"이라며 새 감독 체제에서 더 많은 활약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지난 2024-2025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극도로 나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그는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엔 준주전급 자원으로 나서면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